각성 - 검신

각성 - 검신 1


모험가야, 니 요새 고민이 많아 빈데이.
와 그래 멍하게 서있는 기고.
성장이 더디고 제자리에 머문다는 말이가?
일반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말이지만 한 단계 넘어서야 할 때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니도 그래 생각하나? 그렇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잠시 내 따라 온나.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지금 니 상태를 보니 딱 알겠데이.
정신은 강함을 갈구하지만, 몸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 아이가? 잠시 팔 좀 줘봐라.
하이고마, 핏줄도 터지고 상처 자국이 뭐 이래 많은기고.
...니 괜찮나?



각성 - 검신 2


그래, 몸이랑 마음은 힘들어 보여도 눈빛은 살아 있고마.
케도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발전이 없다고 느낀 거면 방법을 바꿔봐야 할 때데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게 낫지 않겠나? 퍼뜩 따라온나.



쿠룬산 입구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시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이쯤이면 되겠고마. 이제 함 그 방법이 뭔지 진지하게 얘기해보제이.



각성 - 검신 3


모험가야, 니는 검의 경지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나?
답하기 어렵제? 사실 어느 한 분야의 정점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은 아이데이.
케도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 않겠나?
우리 같은 검사들은 검을 하도 많이 쓰니까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데이.
다만 거기에 익숙해져뿌면 몸이 가장 편한 방식으로 검을 휘두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동작이 고착화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기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니는 검술보다 새로운 방식을 수련하고 이를 체득하는 게 더 급해 보인데이.
방법이야 여러가지 있긴 하겠지만서도...
백날 말로 떠드는 것보다 한 번 부딪혀 보는 게 안낫겠나?



쿠룬산 중턱에서 시란의 가르침에 따라 수련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시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눈 함 감아봐라.
...?
내가 언제 손해 보는 일 시키드나? 퍼뜩 함 감아봐라.
자, 이제 함 받아쳐봐라.
그래, 이정도는 해야제.
자, 이것도 받아쳐봐라.
윽...
이제 신경이 좀 곤두서나?
집중하래이. 지금부터가 진짜데이.
그저 상대를 쫓아 검을 휘두른다고 다가 아인기라.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온데이.
집중한다면, 벨라카는 마음만 있다면 벨 수 있는기다.
마음가짐만 있다면 무딘 칼로 바위를 양단하고,
몽둥이로 날카로운 검풍을 날려보내고,
나아가 생각만으로도 상대를 베뿐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찾았고마. 바로 그기다.
됐다. 이제 눈 뜨래이.
방금까지의 감각을 떠올리면서, 다시 해봐라.
칼의 떨림을 느끼고 마음을 집중해라.



<퀘스트 완료>
됐다. 이제 좀 알긋나?
하이고 따가버라... 두 번 가르칠라캤다간 상 치르겠데이. 피하느라 니 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나?



각성 - 검신 4


아무튼, 내는 길을 알려준기고, 이제 니 길은 니가 가는기다.



쿠룬산 입구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시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여까지데이. 이제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것도 역시 니 맘에 달렸으이끼네, 니 알아 해라.

"검의 경지에 끝이 있겠는가?"
대련 중 느닷없이 툭 하고 뱉어낸 선배의 물음에 그의 날카롭던 검세는 흔들리는 듯이 보였다.
"어허! 말을 시켰다고 해서 금세 검이 흔들려서야 쓰겠는가?"
"하핫! 옛 생각이 잠시 스쳐서 그러합니다. 검의 끝이라..."
양얼은 말끝을 흐리며 검을 거두었다. 양얼이 검을 거두자 솔도로스는 김이 빠진다는 듯이 클라리스를 불러들였다.
"괜한 걸 물었나? 답이 없는 것을... 자네조차 이루지 못한 경지인데 말일세"
"아닙니다. 답은 있습니다. 많은 검사들이 지금 우리와 비슷한 경지에 올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최강의 검사는 저희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만나지 못한 자에게서부터 다음의 길이... 그다음의 길이 열릴지 모르는 일이지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구만..."
"저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솔도로스님은 이미 많은 경지를 거쳐와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지가 너무 많아 인식을 못 할 뿐이죠."
"인식을 못 하는 경지를 '도달했노라...'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니지 않겠는가? 나는 정상에 서서 경치를 구경하고 싶은 게야."
"중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치도 있는 법이죠."
"딱히 이름이 없는 경지라.... 뭐라도 이름이 있으면 부르기 편할 터인데. 왜 낮은 고개에도 이름이 있지 않은가?"
양얼은 잠시 고민에 빠지더니 말을 이어갔다.
"검신 (劍神)이 어떻겠습니까? 좋지 않은가요?"
"이 보게... 너무 거창하지 않은가? 다음 경지는 어떻게 이름을 붙이려고..."
"그건 이 고개를 지나고 생각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자네 답구만!"
두 사람은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자세를 고쳐 잡고는 별일 없었다는 듯이 대련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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