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진 마음
광장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슈므와 대화하며 백해 지원군의 계획에 대해 듣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 공! 어서오시오!
오랜만이군, 모험가. 어딜 가도 모두 네 얘길 하더군.
그 모든 걸 해내다니. 역시 백해를 구한 영웅다워.
만나자마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소만, 혼란스러운 이내를 돕느라 정신이 없었소이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오!
그런데 좀 더 쉬지 않아도 괜찮소이까? 모험가 공과 이야기하는 건 정말 기쁘오만, 디레지에와의 결전 때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이오이다.
걱정 마라. 모험가 정도 되는 강자들은 그런 것도 다 고려해서 움직일 테니까.
그렇다면 다행이오! 아, 베키 공은 피곤한지 쉬고 있소이다. 그리고 미쉘 공과 섀넌 공이 모험가 공께 전해달라고 한 말이 있었소이다!
백해와 중천뿐만 아니라, 그 너머에도 뭔가 더 있는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하셨소.
참고로 그 둘은 백해에 남기로 했다. 백해가 많이 안정되었다고는 하나,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그곳을 지키고 있겠다고 하더군.
그분들께서 믿고 맡겨준 만큼, 백해의 땅지기로서 소인 또한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소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야.
그러고 보니 안개신님께서도 모험가 공 덕분에 완벽하게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들었소이다.
맞아요. 모험가 덕분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군. 이번 전투도 이 기세를 몰아 이겨야 할 텐데.
물론 그렇게 될 것이오이다! 소인도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소이다.
사실 모험가 공이 중천으로 가고 난 뒤, 많은 생각을 했소이다. 소인이 그동안 했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들을 말이오.
그리고 소인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었소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곁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소인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웠소. 계속해서 걸어 나가, 소인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나서서 지켜내겠소이다.
우선 슈므를 보조해서 우리 무의 눈 신도들도 이내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야.
그러니 여긴 걱정하지 말고, 전투에 집중하도록 해.
그때 무의 눈 신도들이 다가와 에단에게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다.
에단은 그들의 말을 유심히 듣더니, 고개를 끄덕인 후 모두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잡담은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군. 혹시 모르니 추가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말이지.
알겠소이다.
짧았지만 정말 즐거운 대화였소이다. 푹 쉬시고, 다음에 또 뵈오!
모험가, 부디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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