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잔뜩 낀 궂은 날이었지만, 해상열차가 달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비가 온답니다. 갑판에 나가 있는 손님들께서는 미리미리 안으로 들어가세요."
기장의 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야외 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마실 것들을 마시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이렇게 외치기 전까지...
"유...유령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기차 후미로 와르르 몰려들었던 사람들은,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는 악령들을 발견하고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기차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악령들이 지나간 자리엔 스스르 쓰러져 영혼을 빼앗긴 육신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악령의 기운은 열차 전체를 감싸고 있었고,
어디선가 나타난 유령기장의 손에는 사람들의 영혼들이 가득 매달려 있었다.
싸늘한 저주와 슬픈 영혼의 노랫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이 열차의 다음 역은 지옥의 입구였다.
* 열차 위의 모든 악령을 처치해야 합니다.
* 열차에 탑승하면 악령의 덩어리들이 모험가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달려드니 조심하세요.
* 해골 머메디아
- 해상 열차에서 죽은 머메디아 전사의 시체입니다.
-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육체와 빠르게 접근하여 휘두르는 칼은 위협적입니다.
* 좀비 전위대
- 악령에게 영혼을 빼앗긴 카르텔 전위대 일원입니다.
- 전방에서 날아오는 어떠한 공격도 방패를 이용해 방어합니다.
* 어둠의 악령
- 천계 해역을 떠도는 악령입니다.
- 어둠의 악령의 눈을 보지 마세요. 방심하는 순간 당신의 영혼을 집어삼킵니다.
* 목각인형
- 치프 사스가 소환하는 전투 인형입니다.
- 작지만 빠르고 끈질기게 상대를 쫓아다닙니다.
* 목각인형 킬조
- 귀검사의 영혼이 깃든 전투 인형입니다.
- 킬조의 직업은 소울브링어였습니다.
* 목각인형 리옹
- 프리스트의 영혼이 깃든 전투 인형입니다.
- 리옹의 직업은 퇴마사였습니다.
* 목각인형 제농
- 격투가의 영혼이 깃든 전투 인형입니다.
- 제농의 직업은 넨마스터였습니다.
* 목각인형 람누
- 열차를 경호하던 용병의 영혼이 깃든 전투 인형입니다.
- 람누가 들고 있는 채찍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몽환기장 라비네터
- 과거 열차를 운행하던 기장이었습니다.
열차 사고와 함께 목숨을 잃은 억울함을 삭이지 못하고 해역을 떠도는 악령을 모아,
열차에 오르려 하는 모든 생명체의 영혼을 자신의 심장 안에 가두려 합니다.
- 자신의 심장에 가둔 영혼을 소환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 치프 사스
- 천계의 생명체가 아닙니다. 치프 사스의 정체에 대해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 단지 마계를 연상케 하는 까마귀를 소환하고, 악령을 끌어모으는 능력을 가졌다는 소문만 있습니다.
* 빅 고스트 플루
- 파괴의 인장에 묶여있는 저주받은 생명체입니다.
- 처음엔 몸집이 작았으나 영혼들을 빨아들여 거대한 몸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사물을 통과하거나 잡을 수 있는 능력으로 상대를 공격합니다.
-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면 자신의 주변에 결계를 소환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적을 위협합니다.
[고대던전]유령열차의 전설
이것은... 악령깃든 구슬..!! 유령열차의 전설은 사실이었던 것일까요?
[고대던전]귀신들린 나침반?
사실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젊었을 때 몇달간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오셨는데, 그동안 유령열차에 잡혀있었던 것이라고 하셨다죠..
물론 아무도 할아버지를 믿어주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평생 유령열차를 찾아 다니셨죠..
제가 일곱살이던 어느날 할아버지께서 손에 이상한 나침반을 쥐고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제 네 할미가 있는 곳으로 갈 때가 된 것 같구나...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저 상자에 넣어둘테니, 이 할애비가 생각나거든 열어보거라.. "
나침반의 침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고, 그날이후로 할아버지를 뵐 수가 없었어요..
혹시 그 나침반이 유령열차를 찾는 장치가 아니었을까요? 할아버지가 남기신 상자안에 도안이 있었는데...
유령열차를 찾을 수 있는 유령 나침반을 만들기 위해 영웅의 숙명 10개와 청색 큐브조각 40개를 모아오기
<퀘스트 완료>
이것이 정말 작동할지는 모르겠네요..
[고대던전]유령열차를 찾아라
이..이건... 정말로 유령열차를 찾으셨단 말이에요?
[고대던전]목각인형
정말이군요. 아아.. 그렇다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희 할아버지가 남겨두신 문서가 어딘가 있을건데...
[고대던전]이름없는 영혼의 해방
할아버지, 여기 모험가님이 저희 할머니도 편안히 가시도록 해드렸을 거예요. 걱정마세요...
[고대던전]빅 고스트 플루의 정체
이것은..우두머리 악령의 기운이로군요..
분명 누군가가 이것으로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험가님!
[고대던전]떠도는 영혼의 소리
나는 여기에 유령열차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한다. 해상열차를 타고 있던 나와 아내의 아내는 심한 흔들림을 느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인적이라곤 없는 낯선 열차 위에 있었다. 안개가 잔뜩 낀 어두운 바다를 달리고 있는 열차에는 서늘하고 기분나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순간 어둠 속에서 불빛들이 보이는가 싶더니 가슴부분이 빛나는 목각 인형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와 아내는 그것들을 피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렸으나 곧 붙잡히고 말았다. 그러자 검은 덩어리의 형체같은 것과 기장 복장을 한 시커먼 것이 다가와 아내의 가슴에서 빛같은 것을 꺼내어갔다. 빈 목각인형의 가슴에 그 빛을 옮기자 목각인형은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의 아내는 축 늘어져버리고 말았다. - 초롱이 할아버지가 남긴 글 중에서.
<NEXT>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