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슬럼프가 드디어 끝났어요. [닉네임]님 덕분에 극복해낼 수 있었어요.
전 지금까지 아무 이야기도 듣지 않았어요.
타인의 이야기도, 원소의 이야기도, 자연의 이야기도,
심지어 제 마음속의 이야기까지요.
하지만 다양한 일을 겪으며 깨닫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알 수 있던 것을…나이가 들며 망각하고 귀를 닫아버린거죠.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일 없어요.
이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버렸거든요.
모두 [닉네임]님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캐럴을 만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캐럴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무척이나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캐럴은 [닉네임]에게 인사한 후, 마법사 길드로 향했다. 그리고 샤란 앞에 섰다.
캐럴은 아무 말 없이 샤란의 앞에서 마법을 사용했다. 학교를 다니며 낙제 점수를 받았던 마법 실기의 시험 내용과 동일한 마법이었다.
샤란은 캐럴에게 드디어 슬럼프를 극복한 것이냐고 물었고, 캐럴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샤란은 밝게 웃으며 서랍을 열어 편지를 한 장 꺼내 캐럴에게 주었다.
마법학교의 인장이 찍힌 봉투. 캐럴은 봉투를 열어 편지의 내용을 보았다.
편지라기 보다 한 장의 서류였다. "당신을 마법학교 교수로 초빙합니다."
캐럴은 새학기부터 마법학교의 초빙 교수로 활동하였고, 다양한 학생들을 훌륭한 마법사로 키워냈다고 한다.
특히나 슬럼프에 빠져 고통받는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끌어주었다고 한다.
이듬해, 캐럴은 마법학교의 정식 교수로 부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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