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마창의 기운이 심상치 않군요.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그렇습니까. 또 한 동료가 우리 곁을 떠났군요.
하하… 동료의 죽음은 투기장에서부터 지긋지긋하게 겪어왔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습니다. 당신도 분명 생각이 복잡해서 저를 찾아온 거겠죠.
마창을 다루는 이상, 우리의 삶은 죽음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싸우다 적에게 꿰뚫리거나, 마창이 폭주를 일으키거나….
특히나, 다크 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당신이라면 잘 아시겠죠. 나약해지는 순간, 마창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온몸을 잠식당하리라는 것을.
그러니 이런 일로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모험가님이 동요하시니 마창이 이렇게 또 기회를 엿보고 있지 않습니까? 저까지 느껴질 정도로 녀석의 기운이 짙어졌습니다.
자, 다시 한번 마창에게 그 몸과 영혼의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알려주세요. 당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얼마나 단단한 의지를 가졌는지 증명해 보이는 겁니다.
마침 잘 됐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우리에게 맡긴 의뢰가 있었거든요. 꽤 위험한 일인 모양인지, 우리가 함께 수행하길 원하셨지만… 모험가님 혼자 도전해 보는 게 어떠십니까?
단진이라는 자를 만나보세요. 그가 의뢰에 대해 안내해 줄 겁니다.
단진과 대화하기
시련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겠군요
...모든 것은 그 분의 뜻대로
<퀘스트 완료>
반갑습니다~ 유물 발굴단 소속의 단진입니다용~!
본래 레노님과 함께하는 공동 의뢰로 알고 있었는데 말입죠. 이런 무시무시한 분이 오다니.
레노님께서 모험가님께 의뢰를 전부 맡기실 정도라면… 모험가님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각성 : 램페이저(1/3)
<퀘스트 완료>
마창 이 녀석… 이제야 고분고분하게 나오는군. 그래, 이래야지.
후후후… 내 영혼은 영원히 넘볼 수 없을 거다.
각성 : 램페이저(2/3)
(단진에게 돌아가야겠군.)
단진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 덕분에 저희 유물 발굴단의 일들도 수월해지겠네요~
흐음~ 그나저나 아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신 것 같네요. 좀 더 섬뜩한데….
아무튼, 무사히 돌아오신 기념으로 이걸 드리죠!
어떻습니까? 귀엽지 않습니까~? 이래 봬도 구하기 힘든 거였답니다.
각성 : 램페이저(3/3)
아차차! 레노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찾아가 보세요~
레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성과가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마창의 기운이 확연히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아까는 마창이 뿜어내는 기운이 숨이 막힐 정도로 지독했는데… 기세가 완전히 누그러졌군요. 모험가님이 녀석을 완벽히 휘어잡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맞아.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밟아줬지. 후후….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셨군요. 광포함마저 느껴지는데…. 이젠 다크 랜서라는 말로는 모험가님의 경지를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 같군요.
흐음, 어디 좋은 이름이 없을까…. 아! 생각났습니다.
'램페이저'. 한때 제국군 사이에서 악귀라고 불리던 한 마창사의 이명입니다. 지금은 행방이 묘연해지긴 했지만….
이제는 모험가님이 그 이름을 이어받아도 될 것 같군요. 부디 당신은 끝까지 살아남아 그 이름을 계속 지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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