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메이븐

각성 - 메이븐 1


모험가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팔케를 통해 적에게 부착할 수 있는 폭탄과 관통력을 높인 전용 볼트라면...)
(아니야. 단순히 무기의 파괴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그간 보고 들은 이야기,
바깥 세계로 내려와 쌓은 경험과 미스트 펑크 기술의 접목.
이를 잘 활용한다면 분명 한차원 높은 수준의 전투가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크로스슈터와 부스트 기어의 개량이었다.
이내에서처럼 이것저것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덧붙여줄 사람이 있으면 생각이 좀 더 잘 정리될 텐데...
아! 그 사람이 있었지! 
잠시 망설이던 모험가의 발걸음은 겐트로 향했다.



멜빈 리히터를 찾아가 장비 개량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보여주기



<퀘스트 완료>
뭐야? 다짜고짜 찾아와서 아이디어를 봐 달라니...
뭐? 딱히 귀찮아하는 건 맞긴 하지만...
아, 알았어. 네게는 카르텔 녀석들을 몰아낼 때 도움 받은 것도 있고 하니, 특별히 이번 한 번만 봐주지.



각성 - 메이븐 2


흐음... '대형 볼트 한발을 곡사로 먼저 발사한 뒤에, 낙하하는 볼트를 직사로 맞춰서 폭발시킨다'고?
이 서커스 같은 묘기는 뭐야? 한 번에 볼트 2개 분량의 피해를 주기 위해서? 나 참...
좋아, 백번 양보해서 네가 이 말도 안되는 기술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치더라도...
지금의 장비들로는 이런 성능을 내긴 힘들 텐데?
그러니까 너를 찾아온 거 아니겠어?
끄응...
자세를 고쳐 잡으며 건네받았던 메모지들을 넘기는 멜빈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기존 사용하던 대형 볼트와 소형 볼트의 개량. 거기에 크로스슈터의 장력을 키우고 명중률을 보다 높일 보조 스코프 추가라...
하긴, 네가 하려는 걸 보면 이 정도 기술들은 필요해보이네.
그런데 무엇이든 꿰뚫는 이 볼트 말이야. 이건 지금 볼트 정도로 안 될 것 같은데? 힘을 버틸 수 없을 거야.
그리고 이건... 구상 자체는 좋은데, 변수가 살짝 많아 보이는데...
잠깐! 부스트 기어의 개량도 필요해. 
그 신발까지? 그건 너무 욕심 아니야?
기능 추가야 어떻게든 한다고 해도, 이걸 너 혼자서 전부 다룰 수 있을지... 
......
졌다 졌어. 너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
하지만 볼트만큼은 확실하게 손봐두는 게 좋을 거야. 지금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면 말이야.
며칠 뒤, 모험가는 멜빈의 호출을 받고 할트산을 올랐다.



황도군 훈련장에서 멜빈 리히터를 만나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멜빈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늦지 않게 왔네. 개량된 장비는 챙겨왔지?
응! 네가 준 아이디어 덕분에 막혔던 부분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됐어.
그런데 왜 이런 곳에서 보자고 한 거야?



각성 - 메이븐 3


그야 장비를 개량했으면 시운전부터 해봐야지.
이 길로 올라가면 황도 수비대가 훈련할 때 쓰는 사격장이 있어. 뭐, 지금은 전후 복구다 뭐다 해서 방치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젤딘 녀석에게 사용 허가는 미리 받아놓았으니,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개량한 장비들을 마음껏 테스트해 보면 돼.



멜빈과 함께 황도군 사격장에 올라 개량된 장비들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멜빈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저 둘의 호흡은 언제봐도 기가 막히군.)
어땠어, 멜빈?
...뭐, 처음치곤 나쁘지 않네.
좋아! 이제 다음은...
후우...
이봐! 괜찮아?
그러니까 너무 많은 기능을 한번에 넣는 건 독이라고 했잖아. 지금이라도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스펙을 줄이는 게...
...아니.
선계를 떠나 이곳으로 내려오고 나서 느꼈어. 이 세계는 너무나 넓고, 요괴가 아니더라도 강한 적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앞으로도 여행을 계속하는한 그런 적들을 계속해서 만나겠지?
그럼 지금까지의 내 기술로는 부족해. 사냥적으로도, 공학적으로도.
그러니까... 힘들더라도 여기서 더 나아가지 않으면 안 돼.



<퀘스트 완료>
좋아! 어땠어, 팔케? 이 정도면 문제 없겠지?
...그래, 그게 너만의 방식이겠지.

사실, 너 정도의 전문가라면 더 이상 날 찾아올 필요도 없을 거 같은데 말이지.



각성 - 메이븐 4


무슨 소리야? 나는 사냥꾼이지 기술자가 아니잖아?
(글쎄.. 적어도 본인의 분야에 대해서는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황도군 사격장에서 멜빈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멜빈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그 때도 얘기했지만, 그 전용 볼트만큼은 확실하게 손봐두는 쪽이 좋을 거야. 오늘 테스트에서 발휘한 위력을 평소에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면 말이야.
후후, 바꿔 말하면 그것 외에는 딱히 문제 없다는 거지?
고마워! 덕분에 생각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됐어.
......
가자, 팔케! 갑자기 또 좋은 전투 기술이 떠올랐어.

"뭐? 딱히 귀찮아하는 건.... 맞긴 하지만 아, 알았어."
멜빈이 자세를 고쳐 잡으며 건네받았던 메모지들을 넘겼다.
다짜고짜 찾아와서 자기 아이디어를 봐 달라니, 뭐 이전에 도움받은 것도 있으니 딱 이번 한 번만 봐주지.
"무엇이든 꿰뚫는 이 볼트 말이야. 이건 지금 볼트 정도로 안 될 것 같은데? 힘을 버틸 수 없을 거야."
"그리고 이건... 구상 자체는 좋은데, 변수가 살짝 많아 보이는데?"
기존 사용하던 대형 볼트와 소형 볼트의 개량안, 거기에 크로스슈터의 장력을 키우고 명중률을 보다 높일 보조 스코프 추가.
딱, 거기까지면 이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이해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신발의 기능들까지 살펴보면 도대체 사람 혼자서 이걸 다 다룰 수 있을지...
그런데 이 녀석이라면 또 해낼 것 같단 말이지.
졌다, 졌어.
"그래, 그게 너만의 방식이겠지."
그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멜빈은 더 이상 다른 의견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볼트만큼은 확실하게 손봐두는 게 좋을 거야. 지금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면 말이야."
"모두 문제 없다는 거지? 좋아, 그럼 가볼까? 팔케?"
"사실, 너 정도의 전문가라면 더 이상 날 찾아올 필요도 없을 거 같은데 말이지."
또 생각해 둔 전투 기술이 있다며 떠나는 그녀의 뒷모습에 대고 멜빈이 중얼거렸다.
그녀는 많은 곳을 모험하며 무엇이든 편견 없이 바라보고 흡수해, 자신만의 기술을 쌓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다른 세계에서 온 그녀가 보여준 새로운 것들, 멜빈은 세상 너머에 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이 실체화되어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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