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의의

연금술의 가능성


구구…!
로톤이 보낸 전서구가 도착했다.
모험가. 잘 지내는가? 요즘 천계를 왕래한다고 들었네.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으니 시간이 날 때 내 연구실로 와주게나.



로톤과 대화



<퀘스트 완료>
오오, 기다리고 있었네.
내가 요즘 천계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말이야.
천계는 마법 대신 과학이 발전한 곳이라고 들었네. 하지만 연금술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더군?
그래서 천계의 물질들의 에너지 체계가 어떠할지… 연금술사 입장에서 연구해 보고 싶네.
나는 그 재료 수급을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거고.



천계의 물질


아라드에서는 볼 수 없는 천계의 특수한 물질이나 광물 샘플 수집을 부탁하네.
평범한 자연환경에서 수집하는 것도 괜찮지만… 모처럼 자네에게 부탁하는 거니, 강한 몬스터가 나타나는 환경에서 수집된 물질이면 좋겠네. 
그럼 부탁하지! 



전자 동력 발전소 클리어



공통 연구


모험가는 들뜬 로톤에게 부탁했던 물건을 건네주었다.
호오오…! 이게 바로 천계의 희귀 물질이로군! 자네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 그럼 당장 연구를 시작해 볼까.
로톤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차차, 오늘 자네가 오기로 했던 날이구만. 연구할 생각에 흥분해서 깜빡했지 뭔가.
자네가 가져온 재료로 실험을 진행할 건데, 퀴진 양에게 내 연구 활동 참관을 허락했다네. 마침 잘 도착했어.
저는 연금술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견문을 넓힐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죠.
자, 그럼 시작해 보세! 연금술의 발전을 위하여!



로톤과 대화



<퀘스트 완료>
들뜬 로톤과 퀴진이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모험가는 로톤이 내어준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갑자기 실험실 안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 …이건… 진행할 수 없네…!
…실험은 성공적이지 않습니까?
(싸우는 소리?)



갈등(1/3)


…아냐. 이번 연구는 여기서 접겠네.
왜 그러시는 거죠? 이 물질에서 연금술의 방식으로 높은 가능성을 발견하셨잖습니까?
미지의 에너지를 활용할 좋은 기회일지도….
리스크가 너무 많네.
발전은 항상 리스크를 뛰어넘을 때 생긴다고 배웠습니다.
그래, 마법사들은 늘 이렇지! 항상 이상향만을 생각하거든!
현실적인 건 고려하지 않고… 이러니 내가 편견을 가질 수밖에. 



로톤과 대화



<퀘스트 완료>
자넨 이런 성질의 물질에 가장 적합한 게 뭔지 알고 있나?
살상 무기일세. 그것도 대량 살상무기!!
자네 말대로 이 물질은 가능성이 있어. 막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거든.
하지만 동시에 현대 연금술로 정제할 수 없는 강하고 해로운 물질을 품고 있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세상에 마법처럼 이상적인 일만 일어나지 않다고!
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은 거지….
무기는 만들고 싶지 않네.
…많이 흥분하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더 이상 대화하긴 어려울 것 같군요.
…….



갈등(2/3)


상점가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던 슈시아는
모험가 일행을 발견했다.
(어머? [닉네임]님이랑 퀴진, 거기에 로톤님까지?)
(으음… 어쩐지 상황이 곤란해 보이는데. 싸우기라도 한 걸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슈시아님…?
실례지만 퀴진님과 모험가님에게 볼 일이 있는데… 잠시 같이 자리를 비워도 괜찮겠죠?
…그렇게 하게나.
두 분 잠시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어딘가 어두운 로톤의 뒷모습을 뒤로한 채 퀴진과 연구실을 빠져나왔다.



달빛주점으로 이동



<퀘스트 완료>
지나가던 제가 봐도 분위기가 가시방석이던데요.
괜찮으시면 두 분 다 음료 한 잔씩 하고 가시겠어요? 시원한 미라진 열매를 갈아드릴게요.
…알겠습니다. 배려 감사해요.



갈등(3/3)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분이 연금술로 마법사들과 다투는 모습은 몇 번 봤지만 그렇게 화를 내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뭔가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요? 사람은 언제나 냉정할 수 없는 법이니, 감정이 가라앉으면 두 분을 찾아오실 거예요.
슈시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로톤이 달빛주점으로 들어왔다.
후후.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찾아온다더니.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 모험가, 퀴진 양. 아까 다짜고짜 화를 내서 미안하네.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어.
대신 사과의 의미로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사주겠네.
…그렇습니까? 그럼 사양하지 않고 먹겠습니다.
여기… 웨스트코스트 해물 크림스튜, 오늘의 특제 스테이크 부탁드립니다. 열매 듬뿍 넣은 샐러드도.
역시 모험가님도 그걸 고르셨군요. 늘 먹어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안 나서 못 먹어봤거든요.
후후훗. 저희 가게에서 제일 호화스러운 메뉴를 고르셨네요. 역시 로톤님이 통이 크시군요! 금방 준비해 드릴게요.
크, 크흠…!! 여기에서 제일 비싼 메뉴 아닌가?
뭐… 괜찮네. 양껏 먹게나.
서비스로 로톤님께도 시원한 미라진 열매 음료 한 잔 드릴 테니 같이 앉아계세요.
…감동적이네요. 맛이나 양이나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비싼 값하는군요.
이 미라진 열매 음료도 상쾌하구만… 어쩐지 씁쓸한 맛이 나는 것 같지만.
…그런데 왜 그렇게 화를 내신 거죠?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들어봤자 좋을 것 없는 내 옛날 얘기네만… 궁금하다면 얘기해 주겠네.
난 본래 데 로스 제국 사람일세. 젊은 적 국가 소속의 연금술사였거든.
그때는 뿌듯했네. 자국민들을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술들을 연구했어.
국가 소속의 연금술사라면 미래는 보장됐을 텐데 어째서 공국에 오게 된 겁니까?



연구의 의의


주체는 알 수 없지만 비밀 프로젝트가 설립되었네. 난 거기로 발령받았지.
개척지에서 사용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더군.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또 다른 업무로 바빠서 잊힐 무렵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지.
우리가 개발한 에너지원은 전쟁의 신규 살상 무기가 되었다고.
난 그 이후로 모든 자격을 포기하고 공국으로 왔네….
하하… 역시 이런 자리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니군.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도덕 없는 기술은 위험하죠.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그래, 그래서… 연구 진행을 멈춘 거네. 그런 기술은 탄생하지 않는 게 나을지 몰라.
하지만 기술의 결과는 그걸 사용하는 사람의 몫이겠죠.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올바르게 기술을 이끌 수 있을 겁니다. 기운 내시길.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네. 나도 노력해 보겠네.
후후. 힘드실 땐 주점에 찾아오세요. 다 함께 얘길 들어 드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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