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르는 죽음의 신이다. 그에 대한 신앙은 역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저 유명한 보로딘 왕도 신실한 신자였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남아 있다. 그러나 보로딘의 통치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그의 실권을 계기로 우시르를 이단으로 간주하여 배척하기 시작함으로써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보로딘의 부하였지만 그를 배반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국한 벨로우 리 그란츠는
우시르 신앙과 관련이 있는 물건을 소지하기만 해도 삼족을 멸하는 등의 가혹한 탄압을 계속하였다.
지금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강제적인 개종과 회유는 벨로우의 시대가 지나서도
꾸준히 유지되었으며, 정책의 효과가 있어 우시르의 이름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신앙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여겨지고, 또한 그 이름마저 모두의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진
지금에 와서 죽음의 신 우시르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스스로를 다크템플러라 칭하는 그들은 죽음의 신 우시르를 수호하는 비밀 기사단이며 그 사실을
자랑스레 여긴다. 스투루 산맥의 깊은 곳에서 숨어 지내던 이들의 수나 목적은 아직 파악된 바가 없으며,
목격담 또한 적어서 소문인지 사실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는 증언
속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을 통해 다크템플러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싸울 수록 강해지는 그들은 그림자에 숨어 움직이며 우시르의 힘을 빌려 적을 파괴하는가 하면,
타인의 영혼마저 자신의 힘으로 흡수한다.
그들에게 어떤 가르침이 있어 역사의 어둠에서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었는지, 어떻게 그 오랜 시간
비밀을 지켜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음습하면서도 사나운 전투 방식은 우시르의 적에게
큰 공포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전직 - 다크템플러 (Dark Templar)
죽음의 신, 우시르를 섬기는 기사. 다크템플러는 타인의 영혼마저도 자신의 힘으로 흡수해 사용하는 죽음의 검사라네.
마물이 섞여들어간 자신의 그림자로 적을 구속하는가 하면, 우시르의 힘을 검에 담아 강력한 일격을 날리기도 하지. 그림자로 만들어진 환영은 다수의 적을 압도적으로 제압하기 충분하다네.
하지만 죽음의 신 우시르의 힘을 받들어 섬기기 위해서는 매우 고강한 정신력이 있어야하지. 자칫 죽음의 그림자에게 먹혀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네.
자네가 다크 템플러가 되고자 한다면 망월의 선더랜드로 가보게. 거기에 길이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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