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오직 하나만 생각했다.
동포를 고통에서 해방하겠다는 것.
분노는 타당했고, 행위는 무자비했다.
승리의 위에서 함께 부르짖는 승전가에 취해
용족의 영광을 되찾겠노라고,
그러기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래.
적어도 그 시절에는 옳다고 생각했다.
명예로운 전장을 날아다니며
불꽃과 번개를 퍼붓는 그 모든 순간이 영광스러웠다.
이제야 깨닫는다.
영광 따위는 모두 허영심이 낳은 허상일 뿐.
탄압의 불꽃에 타버린 영혼의 울부짖음은
새로운 폭룡왕의 탄생을 증오하는 장송곡에 불과하다는 것을.
투쟁과 탄압으로 영광을 거머쥐려는 한,
역사는 반복될 것이며
세계는 어둠으로 물들리라.
그리고 바칼 님처럼 자신의 불꽃으로 어둠을 삼키려는 자들이 나타나
빛과 어둠을 구별조차 할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겠지.
자, 과거의 나와 결별할 시간이다.
죽도록 날갯짓해서 이룬 것이 결국 고통스러운 역사의 반복이라면
차라리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하겠다.
용족의 영광이란 미명을 핑계 삼아 행한 모든 과오가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탄압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것만은 막으리라.
나는 두려움을 모르는 자.
나는 '드레드노트'
각성 - 드레드노트 1 (Dreadnought)
안녕하세...욧! 으앗! 깜짝 놀랐어요. 이전보다 더욱 강렬한 위엄을 갖추셨군요. 휴우...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네요. 죄송합니다. 헤헷.
강함과 분노를 굴복시켜 내면으로 갈무리할 수 있게 되셨는데도, 더 강해진 힘 때문에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아... 나쁜 말이 아니에요. 한 단계 더 오를 준비가 되셨다는 증거이니까요! 오히려 좋은 징조죠! 괜찮으시다면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 드릴게요. 물론 [닉네임] 씨가 원하시면요.
하지만 전보다 더 어렵고 험난할 거예요. 당연히 그만큼 위험하답니다. 혹시 마음의 결정이 필요한가요? 만약에 결심이 서면 저에게 말 걸어주세요. 기다릴게요.
타이런트 2차 각성인 '드레드노트'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아니스에게 알리기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기다렸어요. 꼭 오실 거라고 믿고 있었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요. [닉네임] 씨라면 분명 천상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각성 - 드레드노트 2 (Dreadnought)
밟은 땅 위로는 불꽃이 치솟고, 바라본 하늘은 연기로 혼탁하며, 마신 물에서는 피비린내가 진동한다고 해요. 너무 끔직한 말이지만 가장 그들 답게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갈거에요. 그리고 자신을 배신하고 비난하고 모욕하는 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굴복시키겠죠. 결국에는 높고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 천상에 닿아 모든 것을 내려보며 온 세상에 위엄을 떨치겠죠.
굴복 당한 자들은 그 모습에 경의를 표하며 '드레드노트'라고 칭송하게 될 거예요. 그것이 바로 '드레드노트'라고 칭해질 자들이 세운 정의이고 신념이니까요.
[닉네임] 씨는 정의를 세우셨나요? 그에 맞는 신념과 위엄을 갖추어 오셨나요?
그렇다면 쇼난 무투장에서 열리는 '흑룡대회'에 참가해서 강자들에게 정의와 신념, 그리고 위엄을 보여주고, '흑룡의 기운 30개'를 가져와 주세요.
천상에 닿을 수 있는 힘과 위엄이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거랍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흑룡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은 '절망의 탑'에 소속된 맹자라고 하니까요. 당신의 강함은 알고 있지만 절대로 방심은 하지 말아주세요.
쇼난 무투장의 흑룡대회에 참가해 흑룡의 기운¹ 30개 모아 아니스에게 가기
¹강자들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는 기운 덩어리. 매우 위험하고도 신비한 힘이 느껴진다.
<퀘스트 완료>
조마조마하게 몰래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너무 아름다운 전투였어요! [닉네임] 씨는 분명히 천상에 닿을 분이라고 확신이 들었답니다!
그럼 잠시 눈을 감아주세요. 끝을 향해 날아오르는 길에 칼로소 님의 가호가 깃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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