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가 지는군.
이야기를 나누기 가장 좋을 때지.
저 어스름한 빛이 피와 화약 냄새로 얼룩진 우리네 마음을 편하게 해주거든.
그러니 총은 내려놓게, 젊은이.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군.
그래, 자네는 젊어. 기본기도 탄탄한 편이고, 응용력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관록이 부족해. 그래서야 오래 못 가지.
기껏해야 돌격대장?
말이 좋아 돌격대장이지, 그저 총알받이 취급받는 놈들이지.
물론 가장 뛰어난 히트맨들은 예외 없이 돌격대장을 거쳤다는 것에 이의를 표할 생각은 없네.
나도 처음에는 돌격대로 시작했거든.
아, 지금 직책이 보스라고?
그거 몰라봐서 미안하군. 자네같이 젊은 친구가 보스를 맡는 것은 우리 시절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고리타분한 컴퍼니도 많이 바뀌었구만.
어쩔 수 없지. 그 사건에서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으니.
그러니 우리 같은 늙은이들을 소집해 날개를 만든 거고.
날개가 뭐냐고? 일종의 노인 학대, 아니면 초과 근무 비슷한 걸세. 너무 신경 쓰지 말게나.
행여나 자네가 성장하여 전설에 이르는 수준이 된다면 -
황혼의 날개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각성 - 갓파더 (Godfather) 1
무슨 일이고? 내한테 볼일이 있다고?
마침 잘됐다. 마침 한잔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없어서 적적했다.
거기 앉아봐라. 술 한잔하면서 천천히 이야기 해보자.
히트맨 2차 각성인 갓 파더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더 강해지고 싶다?
천계를 구한 영웅으로 추대받고 과거의 일도 모두 씻어냈다고 들었다. 그런데 뭐가 더 미련이 남아서 강해지려고 하는기가?
...와 말이 없나? 뭐 됐다. 강해지고 싶은 이유야 천차만별이니 굳이 들을 필요는 없겠지. 중요한 건 '왜'가 아니라 '어떻게'이니까.
그래 '어떻게' 강해지고 싶나? 내 한테서 뭘 얻어가고 싶은데?
각성 - 갓파더 (Godfather) 2
더 날카롭게, 그리고 더 빠르게 적을 베어내고 싶다?
하하, 스승이 누군인지 모르지만 제대로 배웠네.
그래, 검사로써 강해지려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베기를 제대로 해야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거기서 파생된 다양한 동작을 익히는 기다.
니 정도의 검사면 충분히 익히고 수련했을 끼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와서 다시 배우고 싶다고하는 것은 여태까지 배웠던 것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이제야 내를 찾아온 이유를 알겠네. 좋다. 수행을 도와줄게. 대신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야된데이?
그럼 쇼난에서 열리고 있는 진 : 황룡대회에 참가해서 우승하고 온나. 강자들과 겨루면서 다시 한번 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오는기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스카디 여왕의 씰이 필요하니 우선 그것부터 구해와라.
스카디 여왕의 씰 60개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그래 이정도면 충분히 참가할 수 있다.
<퀘스트 완료>
빠름과 날카로움은 찾아왔나?
각성 - 갓파더 (Godfather) 4
원하던 바를 얻은 것치고 개운치 않은 표정이네. 혹시 총 때문에 그러나?
검술을 끌어 올린 만큼 사격술도 끌어 올리고 싶나 보네. 하지만 내는 아쉽게도 사격술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거나 총을 개조해 줄 수는 없데이.
하지만 다른 거라면 가르쳐 줄 수 있다. 집중력을 올려서 명중률을 올리고 빠르게 무기를 뽑아 단숨에 적을 제압하는 방법이지. 이걸 사격에 응용한다면 어찌 도움은 되지 않겠나?
해볼 마음이 있으면 황제 헬름의 씰을 준비해서 가지고 온나. 눈치챘겠지만 수행 장소는 이번에도 무투 대회다. 하지만 앞서 참가했던 진 : 황룡 대회와 차원이 다른 실력자들이 모이는 진 : 청룡대회라는 곳이다.
그럼 여기서 답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천천히 생각해보고 꼭 다시 온나. 알았제?
황제 헬름의 씰 150개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화려한 기술이나 강한 무기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기본은 항상 중요한기다. 자, 그럼 수행을 시작해보자.
각성 - 갓파더 (Godfather) 5
<퀘스트 완료>
딱딱했던 표정이 풀려있는 걸 보니 원하던 걸 모두 이루고 왔나보네. 잘했다 잘했어.
각성 - 갓파더 (Godfather) 6
<퀘스트 완료>
타임로드들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직 곳곳에 오염의 잔재가 남았지만, 왜곡과 뒤틀림이 사라졌으니 곧 모두 원래로 돌아올끼다.
처음 니가 찾아와서 검을 가르쳐 달라고 했을 때가 떠오른다. 이유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강해지고 싶다는 집념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서 부탁한 것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베기 기술의 향상이었다. 여태까지 많은 사람이 성장하는 걸 지켜봤지만 기본을 갈고 닦으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처음이다.
솔직한 말로 감탄했다. 그래서 억지 부려서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하.
내가 기본을 쌓도록 도왔으니, 기존의 기술을 갈고 닦고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 것은 니 몫이다.
느려도 좋다. 실패해도 좋다. 다만 포기하지 말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라.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산 정상에도 올라 있을끼다.
그럼 이제 니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라. 가서 스승과 내한테 배웠던 것처럼 그들을 이끌고 가르침을 주는 기다. 모두를 이끄는 갓파더 (Godfather)로써 말이다.
자, 마지막으로 술 한잔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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