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 사령술사 (Necromancer)

흑요정과 요정의 얼마 안 되는 공통점 중 하나는 조상 숭배의 전통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나의 생이 끝나면 그 영혼은 자연과 동화되어 원소로 화했다가
언젠가 다시 환생한다고 믿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 죽음이란 모습이 변하는 것일 뿐
존재 자체의 소멸을 의미하진 않는다.
바로 이런 원소의 힘을 빌리는 마법 덕분에 그나마 지금껏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흑요정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간 이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어 힘의 원천으로 삼는 무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채 원소로 흩어지지 못한 영혼을 억지로 가두어 부릴 수 있게 되면
원소의 힘을 빌려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손쉽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귀신이라 부르는 이 힘을 흑요정들은 사령이라 불렀고
사령술사들은 영혼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다른 흑요정들에게 탐탁지 않은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저주라는 그들의 비밀스럽고 막강한 힘은 음모를 꾸미는 자들에게는
매우 뛰어난 가치를 가지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흔히들 사령술사들이 강한 힘을 얻기 위해 쉬운 방법을 택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령술을 익히기 위해 치러야 할 엄청난 희생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령에게 자신의 영혼을 저당 잡히고 하루하루를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령술사들의 삶은 웬만한 각오와 사연 없이는 결코 선택할 수 없는 길이다.

우연찮게도 사령술사들은 도적 출신이 대부분인데 아마도 그건 유독 힘에 집착하는
도적들의 본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도적 출신인 로그와는 달리 그 힘이 가진 어두운 속성 때문에
사령술사들은 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한다 하더라도 결코 누구의 인정도 받을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사령술사들은 거만한 로그들을 매우 싫어한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원로원 측에서는 여왕 세력에 속한 자들에 대한 견제를 위해
사령술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원로들의 수장인 샤프론 또한 사령술의 힘을 이용한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보통 사령술사는 인격이 없는 불특정한 영혼의 힘을 이용해 대상에게 저주를 거는 일을 주로 하지만
그중 일부는 고대 흑요정들의 왕이었던 발라크르의 영을 스스로의 몸에 빙의시켜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리고 원로원은 스스로를 지킬 이런 방법을 터득한 자들에 한해
임무를 띠고 세상 각지로 파견될 자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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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 사령술사 1 (Necromancer)


당신도 원로원에 협력하려는 도적인가요? 샤프론님에게 대강 이야기는 들었어요. 
하지만 아무에게나 사령술을 가르쳐 줄 수는 없어요. 사령술은 너무 위험한 주술이기 때문이죠. 
상상해보세요. 매 순간 어디에서나 사령에게 시달려야 하는 삶이 어떨지. 
가르쳐 드리기 싫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만약 제 말을 못 믿겠거든 웨스트 코스트에 있는 샤란에게 가보세요. 
마법에는 정통한 여자니 금지된 주술에 대해서도 잘 알거에요. 
그녀도 나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제 말을 믿을 수 있겠죠?



샤란에게 금지된 주술에 대해 물어보기 이 퀘스트를 수행하면 다른 전직 퀘스트를 받을 수 없으니 선택은 신중하게!



<퀘스트 완료>
금지된 주술이라... 그건 왜 물으시죠? 
설마 사령술에 관심을 가지신 건 아니겠죠? 
정말 그렇다면 제발 그만두세요. 사령술은 너무 위험한 주술이랍니다.



전직 - 사령술사 2 (Necromancer)


끈질긴 분이시군요. 그렇다면 이야기 해 드리죠. 
벨레리안이라는 인물이 겪은 비극에 대해 듣게 된다면 아마 생각이 바뀔거에요. 
당신도 흑요정이니 물론 발라크르라는 왕에 대해 알고 계시겠죠? 
오래전 요정에 대한 복수심을 안고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전 아라드 대륙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폭군 발라크르. 
벨레리안은 그의 먼 후손이었답니다. 
조상이 저지른 과업때문에 멸시받던 그는 복수를 위해 사령술을 창안해 냈습니다. 
심지어 발라크르의 사령까지도 불러내 이용했고 마침내 복수에 성공하죠. 
하지만 그 자신은 강력한 사령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말았지요. 
사령술이란 그런거에요. 강력한 힘을 얻는 대신 끊임없이 시달리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미네트에게 돌아가기



<퀘스트 완료>
음. 어때요? 샤란의 이야기를 들으니 맘이 좀 바뀌었나요? 
이야기를 들었으니 알겠지만 웬만한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사령술을 배울 수는 없어요. 
정말 그만한 각오가 되어 있는건가요?



전직 - 사령술사 3 (Necromancer)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정말 사령술을 배우고 싶단 말이죠? 대단한 각오군요. 
하긴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겠죠. 
무슨 사연인지 묻지는 않겠어요. 어차피 말 못할 거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다만 당신이 정말 사령술의 고통을 견딜만한 실력이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네요. 
중간에 포기해 버릴 사람을 상대로 시간낭비 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테스트는 간단해요. 당신이 신체적으로 충분히 강한지만 확인해 보면 되죠. 
어때요? 도전해볼래요?



어둠의 선더랜드를 A랭크 이상 기록하고 클리어 하기



<퀘스트 완료>
뭐 아주 기초적인 실력은 가지고 있나보군요. 
좋아요. 그렇다면 사령술에 대해 가르쳐 드리도록 하죠.



전직 - 사령술사 4 (Necromancer)


사령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령의 힘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사령이란 원소로 흩어져 자연에 동화되기 전의 혼백을 말하는 거에요. 인간들은 그것을귀신이라고 부르더군요. 
듣기로 어둠의 선더랜드라는 곳에 죽었다가 부활한 굴구위시라는 몬스터가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 녀석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령조차 되지 못한 혼백이 육신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 마법의 구슬을 드리겠어요. 
이걸 가지고 가서 녀석을 처치하면 그 녀석의 육신에 머무는 사령의 근원을 모을 수 있을거에요.



어둠의 선더랜드 마스터 로드 이상에서 굴구위시를 죽이고 사령의 근원을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군요. 
그런 녀석이 살아 돌아다니다니. 역시 이곳 아라드 대륙은 엉망이네요. 
흑요정에게까지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아야 할텐데......



전직 - 사령술사 5 (Necromancer)


좋아요. 이제 당신에게 사령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드리죠. 
단 제가 가르쳐드릴 수 있는건 아주 기본적인 개념일 뿐이고 그 다음부터는 당신이 응용해서 스스로 깨달아야 할 거에요. 
벨레리안님도 그렇게 해서 사령술을 탄생시켰으니까요. 
자. 이제부터는 돌이킬 수 없어요. 
전 당신이 모아온 사령의 근원을 이용해 당신이 부릴만한 하급 사령을 불러내고 있을테니까 
마음의 준비가 된 후에 절 찾아오세요.



미네트에게 말 걸기



<퀘스트 완료>
이렇게 또 하나의 비극이 시작되었군요.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죠. 부디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있길 빌게요. 
당신이 앞으로 겪게 될 괴로움에 비하면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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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 사령술사 (Necromancer)


당신이 원로원에 협력하려는 사령술사 지망생인가요? 좋습니다. 다만 몇 가지만 알아두세요.
사령술사는 죽은 영혼 다루는 사령으로 적을 제압합니다. 강령술을 통해 소환된 다양한 사령으로 적을 교란하고 파괴합니다. 또한 강력한 발라크르를 자신의 몸에 강령시켜 엄청난 힘을 분출할 수 있죠.
만약 원로원에 충성하는 사령술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망월의 선더랜드'에서 그 충성심을 증명하세요.



사령술사가 되기 위해 '망월의 선더랜드'를 클리어 하기. (망월의 선더랜드는 그란플로리스 지역에서 찾을 수 있으며 혼자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훌륭한 사령술사라는 것을 증명하셨군요. 앞으로는 무기는 완드를 사용하고 방어구는 경갑을 착용하면 주문을 외는데 있어 더 편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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