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 베가본드 (Vagabond)

끔찍한 실험에서 도망쳐 나온 소녀들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그것은 세상의 냉정함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고, 제국의 추적이 얼마나 지독했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도망자들의 대부분은 제국의 추격대에게 희생되거나 제어하지 못한 전이의 힘에 말려들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혐오스러운 전이의 힘을 완벽하게 억누르는 것에 성공하여 살아남아, 제국에 반기를 든 자들이 있었다.
초인적인 인내와 타고난 재능으로 전이의 힘을 억누르는 것에 성공한 그들은 모험가들에 섞이어 대륙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곁눈질로 싸우는 법을 익혔다. 쉴 틈 없이 몰아닥치는 치열한 전투는 죽음의 위기인 한편, 그들의 검술을 하나의 독특한 유파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쌍검을 사용한 독특한 검술과 인간 본연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내공의 힘은 그들 고유의 무기이자 생존법이다.

그러나 잠시의 안락도 없이 몰아닥치는 고통의 연속 속에서 발버둥치며 살아남기 위해 떠돌아 다닌 그들은 스스로를 일컫는 호칭조차 생각할 틈이 없었다. 단지 그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무심코 흘린 말이 그들의 이름이자 자아가 되었을 뿐이다.

그들이 가진 단 하나의 이름. 배가본드.
꽃처럼 아름답고 가시처럼 지독한 그들의 인생이 그 한 마디에 모두 담겨 있다. 



전직 - 베가본드 (Vagabond)


자네의 손에 깃든 끔찍한 전이의 힘을 억누르고 싶은 거군. 그렇다면 오로지 자신의 무공만을 단련하여 극의 경지를 추구하는 검사, 베가본드는 어떤가?
인간 본연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폭발시키는 내공의 힘은 그야말로 사방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네. 또 두 개의 검을 사용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검술은 적을 쉴새없이 유린하며 화려한 죽음을 선사하지.
하지만 이미 자네와 한 몸이 된 전이의 힘을 억누르고자 한다면 상상도 못할 고통이 뒤따를 것일세.
그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베가본드가 되고자 한다면 망월의 선더랜드로 가보게. 거기에 길이 있을 걸세.



망월의 선더랜드 다녀오기.



<퀘스트 완료>
좋군. 이제부터 자네는 베가본드의 길을 걷게 되었네.
앞으로 주무기와 보조무기는 광검을, 방어구는 가죽을 착용하면 그 진정한 힘을 끌어낼 수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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