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혈육보다 진한 목숨으로 나를 낳으신 아버지.
당신은 나를 구원하시고, 죽음으로 삶을 부여하셨으니.
딸의 이름으로 고개를 들어, 당신이 남긴 의지로 황제를 겨눌 것이라.
하얀 송곳니가 하늘을 갈라 붉게 물들 때까지.
검은빛이 녹아내려 대지를 적실 때까지.
내 숨이 끊어질 때까지 나아가
마침내 피의 복수(Vendetta)를 이룰 것이니.
황좌를 피로 적시고, 은쟁반 위에 황제의 목을 담아
육신조차 남기지 못한 당신의 이름 아래 놓고 곁에 누울 것입니다.
아버지.
죽음으로 나를 낳으신 아버지.
이것이 나의 바람이자 생(生)의 유일한 목적이며,
당신께 보내는 마지막 이별의 송사(送辭)입니다.
----------------------------{블레이드의 노래}----------------------------
각성 - 벤데타 1 (Vendetta)
<퀘스트 완료>
도와주세요...
(미약한 전이의 기운... 전이 실험의 피해자인가?)
형무소에 다른 사람들이 갇혀있어요. 간신히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봐! 정신차려!
레지스탕스와 함께 처형... 한다고... 했... 그들을 도와...
...
(죽은 건가... 전이의 기운이 흩어지고 있어...)
각성 - 벤데타 2 (Vendetta)
(근처에서 전이의 기운이 느껴져.)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전이의 기운이 느껴져.)
다른 사람들은 어디있지?
나머진 좀 더 깊숙한 곳에 갇혀 있어요.
...안내해줄 수 있겠어?
물론입니다. 저 혼자만 탈출할 순 없어요.
이 친구가 마지막입니다. 제가 아는 한은요.
(다른 전이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
좋아. 이제 탈출하자.
꽤 깊은 곳까지 들쑤셨구나?
하늘이 내 기도를 들어줬나 봐. 하필 내가 형무소를 시찰하는 날에 오다니.
그나저나 꽤나 이름을 날린 모양이야? 네 이름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라구.
너는...!
이번엔 상황이 반대가 되었네? 그 녀석들을 지키면서 싸울 수 있겠어?
하하하! 나랑은 말도 섞기 싫다는 거야?
문답무용이라... 맘에 들어. 그럼 얼마나 잘 지키는지 보자구.
<퀘스트 완료>
크윽...!
네 실력은 인정하겠어.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도망치세요! 당신은 할만큼 했습니다. 혼자라면 도망칠 수 있지 않습니까!
(혼자라면 탈출할 수 있겠지. 하지만...)
어서 일어나. 날 더 재밌게 해줘야지, 벌써 항복하는거야?
(아버지... 당신은 절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릴 때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뭐하고 계시는겁니까? 당신만의 할 일이 있을거 아닙니까! 어서 도망치세요!
(나의 할 일... 당신이 목숨을 버려가며 지키고자 했던 유지...)
(그것을 지켜야만 당신이 남긴 의지로서 행하는 복수가 떳떳할 수 있을테니)
(이들이 지켜내는 것만이, 완전한 복수를 이루는 길이리라.)
아버지, 당신의 희생을 이제야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도망쳤다고?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어디로 숨은거지?
뭣...!
방금 공격은 꽤나 날카로웠어. 정말 놀랐다구.
이제 충분히 즐긴 것 같고... 그만 보내주도록 할게.
그 꼴로 날 보내주겠다니, 허세가 너무 심하군.
글쎄... 너라고 다를까? 방금 그건 아껴두고 있던 힘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야.
너의 손등. 귀박주라고 하던가? 금방이라도 부숴질 것 같다고.
내가 조금만 시간을 끌면 증원군이 도착할텐데, 그 꼴의 네가 버틸 수 있겠어?
...너의 최후는 다음을 기약하지.
하하하! 기대하고 있겠어.
언젠가 또 볼 수 있겠지. 그때까지 검을 더욱 날카롭게 해두라고. 그리고 그 검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어디로 갈거지?
반제국 단체가 있다고 들었어요. 레지스탕스라는...
그 곳에 가입해서 제국과 맞서 싸울 겁니다.
...그렇군. 행운을 빌어.
(그들 역시 그들만의 길을 찾아가겠지. 그리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각성 - 벤데타 3 (Vendetta)
지금의 귀박주는 언제 부숴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아.
...우선은 귀박주의 수리가 필요해.
웨스트 코스트에 위치한 로톤 막시머그에게 귀박주의 수리를 의뢰하기
<퀘스트 완료>
어서오시게! 무슨 볼일인가?
각성 - 벤데타 4 (Vendetta)
그 귀박주라는 것을 수리해달라는 말인가?
자네 표정을 보아하니 사정은 묻지 않는게 좋겠군.
보아하니 어떤 구조인지는 대충 이해가 가네만... 내 재료들을 적어줌세. 가져오는 대로 작업을 시작하지.
웨스트 코스트에 위치한 로톤 막시머그에게 재료를 가져다주기
<퀘스트 완료>
---------------------------------{공용}---------------------------------
각성 - 벤데타 1 (Vendetta)
하… 임마 눈빛 좀 봐라. 그 이쁜 칼에 누구 피를 묻히는 사단이 나야 잠잠해질 눈이구마.
니 목적이 해묵은 복수라캤으니 이해는 한다마는… 그래도 평소엔 필요없는 살기는 좀 죽이고 다녀야하지 않긋나?
그나저나 어릴 때 도대체 뭔 일이 있었던기고? 오늘 속 시원히 내랑 이바구 좀 하자.
블레이드 2차 각성인 벤데타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흐음… 혈육은 아니지만 아비처럼 여겼던 이의 복수라. 복잡하구마. 니 심정은 이해한다만, 정도 이상의 복수심은 맹독맹키로 니 마음을 갉아묵는기라.
아무리 실력이 날고 긴다캐도 지 감정을 제어못해 망나니맹키로 날뛰다 죽어뿐 놈들은 쎄고 쌨다.
니 삶의 원동력이라는 그 복수심이 니를 되려 죽일 수도 있다 이말이다.
각성 - 벤데타 2 (Vendetta)
<퀘스트 완료>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할끼다.
<퀘스트 완료>
뭔가 좀 느낀 게 있나?
그래, 필요 이상의 살기가 니 동작을 딱딱하게 만들고 있다. 무(武)를 단련하는 노마들은 그걸 잡념이라고 부른다. 그게 니 약점인기라.
니 검 끝이 세상 천지 가장 높은 옥좌에 앉은 놈의 심장에 닿을라믄, 니 마음부터 다스려야 하지 않겠나? 이제 알겠나? 그기 바로 니가 해야할 일인기라.
각성 - 벤데타 4 (Vendetta)
<퀘스트 완료>
어디보자… 잘 모아왔네. 잘했다.
각성 - 벤데타 5 (Vendetta)
<퀘스트 완료>
그래, 처음보다 훨씬 낫다.
마치 니가 든 검이 한송이 하얀 꽃처럼 죽은 이의 원혼을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허? 이노마 표정 보게? 니도 만족한 모양이제? 그럼 됐다. 잘했다.
각성 - 벤데타 6 (Vendetta)
<퀘스트 완료>
타임로드들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직 곳곳에 오염의 잔재가 남았지만 왜곡과 뒤틀림이 사라졌으니 곧 모두 원래대로 돌아올끼다.
이제 니는 더욱 강해질끼다. 니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해묵은 감정도 이제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아 보이는구마. 하지만 잊지 마라. 모든 것은 다 마음에서 나오는기라.
니가 어떤 맘을 먹느냐에 따라 더욱 강해질 수도, 지나가는 개미맹큼도 못한 힘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제? 뒷세계에서야 니 실력을 모르는 놈들이 없었지만, 제국놈들에게는 니 악명은 잊을 수 없는 이름이 되겠구마.
하얀 검을 들고 피로 점철된 복수의 길을 걷는 니는 이제 '벤데타(Vendet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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