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 베이그란스
<1>
안녕하세요. 학문을 연구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GBL 교에 입교하실 수 있습니다.
GBL 교에는 끝없는 탐구를 통해 완전한 인간으로 접근해 가려는 목적이 있어요.
지식에 목마르신 분, 환영합니다.
<2>
저희 GBL 교는 위대한 탐구자 "레슬리 베이그란스" 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창시되었습니다.
레슬리 님은 베히모스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궁극의 지식을 추구하고자 하셨지요.
저희 "Grand Blue Lore" 교가 지식 탐구를 과업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분을 추모하는 학자들이 세운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3>
로터스가 베히모스에 전이되었지만 저희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GBL 교의 가르침에 이미 예언된 부분이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한 일은 그저 그 가르침 대로 신도들을 이끌었을 뿐입니다.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저는 사실 준비도 없이 교주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많이 부족합니다. 로터스에게 훌륭한 분들을 많이 잃었다고는 해도. 제가 다른 분들을 제치고 이런 중임을 맡아도 되는지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책임을 버리고 도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압박을 받기 때문인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입니다.
신도들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큰일을 그르치게 할까 봐 정말 두렵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만약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면 다그쳐서라도 고쳐주세요.
<친밀 대사2>
요즘 저희를 자주 찾아오시는군요. GBL교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아니라 다른 분들께 여쭤보셔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겁니다.
저희는 진리를 추구하는 탐구자이자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봉사자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저희가 가진 지식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비록 저희를 오해하여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긴 합니다만 저희는 결코 해를 끼치기 위해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땅이 아니라 이 베히모스에 주된 터를 잡고 있는 것도 혹시 모를 욕심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땅을 가지면 사람은 욕심을 키우기 쉬우니까요.
그러니 저희를 의심하지 마시고 의지해 주세요. GBL교는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친밀 대사3>
후우… 어떡하면 좋지…
아, 모험가님. 들으신 건가요? 부끄럽군요. 별일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예요.
…아무래도 요즘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데도 글자가 잘 안 들어오는군요.
…게다가 혼자 있어도 누군가 자꾸 저를 쳐다보는 것 같고, 조용한 곳에 있어도 누군가 저를 비난하는 것 같고…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 힘드네요…
아, 저는 시험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 마음이 너무 약해서 화가 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반드시 GBL교를 지킬 겁니다.
<친밀 대사4>
베히모스의 주민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온 참입니다.
GBL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희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도와드렸다는 이유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비겁하니까요.
다만, GBL교의 교리를 조금씩 알려드리며 그분들도 진리를 추구할 기회를 드리려고 합니다. 문을 두드리는 것은 본인이어야 하지만, 문으로 가는 길을 알려드리는 건 괜찮겠지요?
내부에서는 제가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습니다만… 이런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조금 더 유연하고 개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감 대사1>
무슨… 일이시죠? 요즘 저를 개인적으로 자주 찾아오시는 듯한데…
저는 GBL의 교주로서 GBL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누구나 상담을 해드립니다만 저 개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분에겐 오래 시간을 할애해 드릴 수 없습니다.
아셨으면 이만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교리에 대한 질문이라면 상관없으니까 다시 찾아와도… 괜찮습니다.
<호감 대사2>
저는 공부를 쉼 없이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GBL교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 외에 다른 곳에 할애할 여유 따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당신이… 혹시 저의 자질을 시험해 보시려는 겁니까? 제 의지가 얼마나 굳센지 보고 싶으신 거라면…
그런 게 아니라고요?
……
그런 게 아니라면 저를 더 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정말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으니까요…
<호감 대사3>
아무래도 저는 상당히 나약해진 것 같습니다. 로터스에 대한 복수심으로만 가득 차 있을 때는 차라리 나았을 텐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자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지는군요.
이사도라 님과 반젤리스 님이 이렇게나 저를 열심히 도와주시고 계시는데 정말 한심하지요?
이렇게 바보 같은 저인데… 모험가님은 왜 자꾸 제 앞에 나타나시는 건가요? 저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교주로서 더 성장하고 난 다음에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필리아라는 개인이 아니라 GBL의 교주니까요. 저로 인해 GBL교의 위상이 흔들리는 꼴을… 다른 사람에게는… 특히 당신께는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호감 대사4>
…로터스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제가 교주가 될 일은 없었겠지요. 그저 평범한 신도로서 저였다면…
어쩌면 저는 모험가님을 무척 좋아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철모르는 어린 여자애로 남아있을 수는 없어요. 교주는 성별과 나이 모두를 초월하여 항상 의연하게 신도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니 제 사사로운 감정에 빠질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예요…
<선물수령>
<1>
저희 GBL 교에 투자하시는 거로군요. 감사합니다. 이 아라드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2>
감사합니다.
<3>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선물을 또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만 이렇게 자꾸 받아도 될지…
<2>
모험가님의 선물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입니다.
<3>
많은 도움을 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호감도 말풍선 대사>
전에 설명드린 교리는 다 이해하셨나요? 시험이라도 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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