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계의 황제에게 하사받은 그 배, 이름이 필라시아던가요? 나도 좀 구경하게 해 줄래요?
신기해서 그래요. 천계의 기술로 만들어진 하늘을 나는 배… 마가타랑은 또 다른 거잖아요. 그 배만 있으면 어디든 못 가는 데가 없는 거고요. 그렇죠?
흐응.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됐어요. 에르제, 아니, 폐하한테 가서 부탁해보죠, 뭐. 황궁에 자주 들락거리는 과학자들이 그거랑 비슷한 배를 하나 더 만든다던데요? 후훗.
<2>
모험가, 당신은 저 폭풍에 대해 뭔가 알고 있죠? 그러니까 나한테 폭풍에 대해 묻는 거겠죠. 아닌가요?
당신이 아는 걸 이야기해 주면 나도 제국에서 들은 이야기를 해줄게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거예요. 나도, 당신도 정보가 필요하잖아요?
잘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줘요.
<3>
아라드에도 천계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폭풍이 발생했다더군요. 당연히 제국이 나서서 조사하고 있고 저도 제국의 대표로서 이곳의 폭풍을 조사하고 싶긴 하지만…
제가 눈여겨 봐야 할 건 이곳의 폭풍이 아니라 그 폭풍을 바라보는 천계의 눈이겠죠. 흐응. 천계의 황제는 과연 어떻게 저 폭풍을 잠재울까요?
<4>
정말 엄청난 폭풍이군요. 이렇게 가까이서 접근해 바람을 맞으니 얼마나 큰 건지 실감이 나네요.
하긴... 저런 폭풍이니까 미들오션을 뚫고 천계와 마계에도 영향을 끼치는 거겠죠? 에르제, 아니 지벤 황국도 이런 함선과 대장군까지 파견해 조사하려는 거구요.
<5>
(검은 차원 이후)
'프리온'이라고 했던가요? 제국의 마법사들로부터 전해들었어요. 저 폭풍 속에서 튀어나온 생물이 무수한 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내가 이 배에 오르는 걸 아바마마가 허락해주신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후훗, 이번에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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