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엔피시 대사집 - 넨의 달인 구룡

구룡
<인물 정보>
땅만 보지 말고 가끔은 하늘도 보게나.
구룡
Goo-Ryong
정체불명의 노인.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신선 혹은 현자 등으로 불리며,
쿠룬산 지역에 구전되는 수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쿠룬달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쿠룬산 어귀에 기거하였으며,
역사상 위대했던 넨술사들에게
성취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한다.
<말풍선 대사>
파하하~ 이보시게.... 먹을 것 좀 있나?

<1>
파하하~ 이보시게.... 먹을 것 좀 있나?



<2>
에~~취!!  미안하게됐네! 계곡 어딘선가 내 흉들을 보고 있나보구만 파하하~



<3>
모르는게 있으면 언제든 물으러 오시게~~ 오실때 만두 하나 들고 와주면 더 좋쿠~~~



<4> 
(폭풍의 계시)
허허. 살랑 바람부터 태풍까지 모든 것이 자연 속에서 순환하는 것이거늘... 하늘을 덮친 거대한 재앙은 이를 벗어난 것이로다.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이렇게 둘러보면 참 안타까운 젊은이들이 많다네. 옆에서 살짝 조언만 해주면 큰일을 이루었을 젊은이들이 살짝 어긋나서 크게 그르치는 일이 많더군… 그게 안타까워 슬쩍 도와준 적도 있네.
파하하, 자네에게 조언이라? 자네야 뭐 알아서 잘 하지 않는가? 스스로 걸을 줄 아는 아이는 업어주지 않는 법이라네. 파하하~



<친밀 대사2>
내 평생을 산천을 떠돌며 속세에 얽매이지 않으려 했으나 사람의 일이 어찌 마음먹은 대로 다 풀리겠나. 바람 앞에 몸을 숙이는 갈대처럼 때로는 자기 뜻을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네.
하지만 갈대의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 버티고 있는 것처럼 근본을 잃어서는 안 되지. 파하하~ 자연의 오묘한 이치는 배울 점이 많다네. 조금만 살펴보면 자네도 금방 깨달을 걸세.



<친밀 대사3>
젊을 때는 이가 튼튼하니 딱딱한 걸 먹지만, 나이가 들면 이가 약해지니 자연히 연한 걸 먹게 되지.
사람의 성정은 먹는 것을 따라가기 마련이니, 나이가 들수록 무던하고 순해지는 게 도리일세. 모든 게 다 자연이 준비한 대로야. 



<친밀 대사4>
우리는 비구름을 보며 근심하지만 구름은 그저 거기에 있을 뿐이라네.
단지 있을 뿐인 것을 보고 온갖 의미를 부여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건 사람뿐이지. 젖기 싫으면 산짐승처럼 나무 아래로 피하면 될 것인데 속상할 게 무에 있나.



<호감 대사1>
나의 이 거창한 이름은 스승님이 지어주신 거라네. 아홉 마리의 용을 꿈에서 보시고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자리를 찾아갔더니 버려진 나를 발견하여 데려오셨지. 그리고 이 이름을 붙여주셨다네. 부모에게 받은 건 아니지만 뜻깊은 이름이지.



<호감 대사2>
사람이 자연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방법이 뭐냐고? 그런 게 따로 있겠나. 그저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것뿐이지.
그럼 여기서 흐름이라는 게 뭐냐~하면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는 걸세. 아프면 쉬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죽을 때가 되면 억지 부리지 말고 죽는 게 흐름에 따르는 거지. 괜히 연명한다고 악을 써봤자 더 괴로울 뿐이니까. 파하하~
그러고 보면 나도 슬슬 땅에 묻힐 때가 되었구먼. 변화무쌍한 세상만 보다가 내 몸 늙는 줄 몰랐으니 이거 참 어리석은 놈일세. 파하하~



<호감 대사3>
나이가 많고 적다고 해서 친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커다란 바위는 수천만 년이나 저기에 앉아 있지만, 어린아이의 의자도 되어주고 놀이터도 되어주며 함께 어울리지 않던가?
바위에 비하면 사람의 수명이라는 것은 티끌 같은 차이도 없으니, 거기에 연연해서 상대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네.



<호감 대사4>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 걸음을 흐트러뜨리고 있구먼. 옳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누가 뭐라든 밀고 나가게. 틀리지 않았으니까.



<선물수령>
<1>
허허. 고맙구만~

<2>
이런 물질보다도 마음이 더 중요한 거지~

<3>
자네의 착한 마음을 내 어찌 거절할 수 있겠나.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푸헐헐… 잘 받겠네! 늙은이에 대한 예의를 아는 젊은이로군.

<2>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구먼. 허허허!

<3>
고맙네, 고마워~.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허허허, 또 선물을 가져왔구먼.
이거 안 되겠군. 내 이때까지 자네의 착한 마음을 거절할 수 없어 받았건만 지금부터는 전부 거절하도록 하겠네.
이 늙은이가 좋은 걸 받아도 어디에 써먹겠는가. 젊은이들이 이 물건들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테지.
무엇보다 자네의 한결같은 마음에 감동했다네. 푸헐헐... 자네 같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기쁘기 그지없어. 

<2>
이 늙은이가 참, 복이 많은 것 같어~ 이렇게 자네 이를 만나지 않았는가.
파하하! 선물은 다시 집어넣으시게. 우리는 이미 친구 아닌가? 종종 늙은이 말벗이나 되러 와 주게~.
근심 걱정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러 와도 된다네~ 허허허!

<호감도 말풍선 대사>
땅만 보지 말고 가끔은 하늘도 보게나. 참 좋지 않은가? 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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