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우. 덥군요. 익숙하지도 않은 갑옷을 입고 있으려니 힘들어 죽겠어요...그리고 실내라니...이 곳과 계약을 할때 그런 부분도 살폈어야 했는데 실수 였군요.
저는 원래 연구소 입구를 지키며 출입을 관리하던 담당이었는데 어쩌다가 이곳에서 바람도 통하지 않는 갑옷을 입고 서있게 됐네요. 대전만 아니었어도...
이러다가 옆의 아저씨 처럼 되지 않을까 불안해지네요.
<2>
연구소 입구를 관리하는일은 사람과 그 보다 더 많은 물건을 만나는 일이에요. 이상한 물품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실험하는데에만 몰두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 기괴한 물품들을 모두 봤었지요.
저는 그 물품들이 이렇게 사용되는 날이 올줄은 몰랐었네요. 아, 모험가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하겠지요?
<3>
한번은 이상한 액체가 담긴 통이 부서진 날을 잊을 수 없네요. 그 액체의 연기를 마신 모든 사람들이 배가 너무 고파서 날뛰는 그런 광경은 두 번다시 볼 수 없을 꺼에요.
모든 사람들이 먹을 걸 노리고 식당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정말...물론 제일 앞줄에 저도 서 있었어요. 항상 당당하게 살았었는데 그런 게걸스런 모습이란...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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