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의 베릭트
<퀘스트 창 메시지>
자네는 꿈이 있는가.
<1>
그래, 내가 모래바람이라고 불리는 늙은이라네.
자네는 좀 배짱이 있을 것 같군. 나랑 러시안 룰렛 한 번 하겠나?
<2>
카르텔.. 카르텔.. 카르텔.. 허허. 그래.
카르텔은 원래, 이토록 더럽고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피어난 자유로운 영혼들의 로망이었네.
처음 카르텔에는 정말 멋진 친구들이 많았지... 그 멋쟁이들이 카르텔이란 이름아래 모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었겠지.
물론 하나같이 자신의 목숨조차 하찮게 여겨, 지금은 나밖에 남은것 같지 않구먼.
그런 카르텔이 어느순간 군대화되고 조직화되면서 조직만의 영리가 생겨나기 시작하더군.
그때 당장 미련없이 카르텔에서 나와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다네. 그런 하찮은 조직 따위가 어찌 감히 나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겠나.
<3>
지금 카르텔은 그 정신상태가 시정잡배들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네.
특히 지젤인지 뭔지 하는 잘난체 하는 녀석이 합류한 이후로 더욱 심해진 것 같더군.
그런 녀석들쯤, 다 없애버려도 되지.
<4>
이 나이가 되도록 유랑하면서 꽤 많은 일을 겪었지.
그러면서도 내 목숨이 아직 붙어있는 것이 내 삶의 가장 경이로운 부분이 아니겠나.. 허허.
<5>
전설이라… 허허. 그래. 나를 그렇게들 부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네.
한두번쯤 물불 안가리고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다보면, 항상 그 옆에서 무서워 벌벌떨면서 오줌만 지리고 있다가,
자신이 뭐 대단한 일이라도 경험한 양 그렇게 사람들에게 무용담 얘기하듯이 떠벌리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지.
뭐 단순히 유명해 지기만 하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네.
자네도 유명해지고 싶다면, 입술 꽉 깨물고 저기 카르텔 진지를 향하여, 홀로 멋지게 돌진해 보게나.
하하하. 젊다면 해볼만한 일이 아닌가?
항상 로망을 잊지 말게나. 젊은이.
<6>
수비대장 젤딘 슈나이더가 날 경계하는 것 쯤은 알고 있다네.
그 계집은 자네에게도 남자 흉내를 내면서 강한 척 하며 팍팍하게 굴고 있겠지. 다 닥친 상황이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니겠나.
책임감을 느낄 일이 없다면 힘든 일도 없다네. 물론 누구나 다 나처럼 책임지는 것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
그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좌절 상태시 대사>
오호. 자네 아직 죽지 않았군?
그렇다고 모두 회복되기를 찬찬히 기다렸다가 다시 도전하는 것은 전혀 멋지지 않지.
지금 당장 다시 가보게. 몸은 약해져 있더라도 정신은 더 맑은 상태일 것이니.
<마을침공 실패시 패널티 대사>
소문은 들었네. 아랫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면서? 그런 일을 나 몰라라 해서야 쓰나.
요즘 젊은 것들은 이기적이기 짝이 없군.
<호감도 대사>
<무관심>
불쾌한 선물
내 성질도 많이 죽었군. 봐주지. 꼬마
평범한 선물
별 시덥잖은 일로 귀찮게 하는군.
좋아하는 선물
나한테 잘 보이고 싶은건가?
<보통>
불쾌한 선물
기분이 나쁜 날이었다면 화를 냈을지도 모르겠어.
평범한 선물
하하하. 내 이름도 아직 완전히 잊혀진 건 아니군.
좋아하는 선물
껄껄~ 제법 괜찮은 젊은이군 그래.
<호감>
불쾌한 선물
이런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평범한 선물
선물도 선물 나름이지. 고맙긴 하네만 좀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군.
좋아하는 선물
자네는 로망이 뭔지 좀 아는 것 같아. 얘기가 통하는 군.
불쾌한 선물
이게…… 그러니까……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영 맘에 들지 않는군.
평범한 선물
노인을 공경할 줄 아는군.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걸로 부탁함세
좋아하는 선물
요즘 자네 같은 젊은이도 드문데 말이야. 모처럼 맘에 드는 친구를 만났구만.
<신뢰>
불쾌한 선물
아직 좀 더 친해질 필요가 있겠군. 아직도 내 취향을 모르다니……
평범한 선물
음. 새로운 관심사를 만들어 보라는 뜻인가?
좋아하는 선물
외로운 방랑길에 자네같은 친구만 있었더라도……
불쾌한 선물
뭐 이런 걸 줄 필요는 없을것 같네만. 난 자네만 있어도 되네.
평범한 선물
내 요즘 자네랑 이야기 하는 낙에 사네. 황도 놈들은 통 붙임성이 없단 말야.
좋아하는 선물
자네와 나를 보면 우정에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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