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엔피시 대사집 - 메이아 여왕 (대전이)

메이아 여왕
<1>
우리 흑요정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은 제국입니다. 제국의 황제가 인간이라는 이유로 인간 전체를 적대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2>
이렇게 많은 인간을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언더풋이 이렇게 시끄러운 적도 처음이고요. 아니… 이런 걸 활기라고 하나요?
흑요정끼리 있을 때는 느낄 수 없던 자유분방한 분위기… 신선하군요. 원로들은 개탄하고 있겠지만요.



<3>
황금에 눈이 먼 난쟁이들은 자신들은 물론 우리 흑요정까지 위험에 끌어들였습니다. 베누스의 저주를 받고도 어두운 탐욕을 버리지 못한 그들은 결국 건드려서는 안 될 것마저 깨우고 말았지요.
그들의 자멸은 자업자득, 인과응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간단히 용서해 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의 죄는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4>
흑요정에 대적하는 누군가가 우리 백성들에게 극악무도한 짓을 벌였습니다. 괴로움에 떨며 죽은 나의 그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 고통을 잊거나 용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복수가 올바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는 말을 하고 있을뿐입니다.
그래서는 너무 늦습니다. 우리는 이미 적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폐하. 지금은 결단을 내릴 때입니다.
...지금은 기다려 보지요. 잠시 기다린다고 해서 우리의 복수가 누그러지지는 않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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