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시작된 곳

모험이 시작된 곳


모험가님. 혹시 잠시 시간 괜찮으시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아, 다른 일이 생긴 건 아니에요. 그저... 선계에 돌아온 뒤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요.



루드밀라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모험가님.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제가 말솜씨가 좀 모자라서 딱딱하다는 소리를 듣긴 하지만, 모험가님과는 한 번쯤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저희가 백해에 도착하고 난 후,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블루호크와 솔리다리스... 그리고 요기의 영향까지.
그래도 상황이 정리가 되니 이제야 선계에 돌아왔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모험가님은 어떠신가요?
저는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아요. 공해에서 아라드로 향할 때만 해도, 어쩌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공해... 그러고 보니 모험가님도 저처럼 공해를 통해 아라드로 내려갈 수 있었다고 하셨죠?
네. 안개고원에서 무의 눈 신도들에게서 공해를 통하면 바깥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무의 눈 소속이신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죠.
모험가님 역시 안티엔바이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이었겠네요.
저 또한 가족과도 같은 블루호크를 뒤로하고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는 공해로 몸을 던졌어요.
다만, 저는 선계를 구한다는 거창한 이유를 품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저 고통받는 동료들을 구하고 싶었을 뿐.
아직 안티엔바이를 찾은 건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단서가 있으니, 앞으로의 여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예요.
그리고... 이 모든 건 모험가님이 마이어 님을 만나 뵈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거대한 기적이죠.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돌아갈 결심


오랜만에 쉬는 시간인데, 제가 모험가님의 시간을 너무 빼앗았네요.
앞으로도 많은 일이 벌어질 거란 예감이 들어요. 다시 움직일 때까지 충분히 쉬어두도록 하죠.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것 같은데, 그간 겪은 일들도 정리할 겸 안개고원을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



안개고원 클리어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다시 돌아온 안개고원은 이전보다 더 짙은 안개로 차 있었다.
요수와 인귀들의 수도 이전보다 많아졌다.
선계는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를 알아보진 못하셨지만, 광장에서 만났던 그분은 분명히 아라드로 가는 법을 알려주신 신도 분이셨어.
하긴, 잠깐 마주친 사이였고, 내가 아라드로 내려간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잊었을 수도 있지.
...생각해 보면, 이곳에서 모든 일이 시작됐지.
안티엔바이가 바깥 세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백해로 향했다.
요수에게 공격받고 있던 무의 눈 신도들을 구출했고,
바깥 세계로 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안티엔바이에 관한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고,
그 흔적을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
백해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라. 안티엔바이를 찾아낼 단서가 있으니까.
나는 이제야 여행의 출발점에 섰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단서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다.
...좋아. 이제야 좀 머리가 상쾌하네. 빨리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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