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술이란 무엇인가
오, 자네. 마침 잘되었군!갑자기 미안하네만, 내 한 가지 묻겠네. 계곡에서 격류를 단신으로 돌파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천 년동안 실전 경험이 없는 부대를 이렇게 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더군.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이를 전투에 역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강력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오라... 그랬군.
자네가 경험했던 흰 구름 계곡의 조직력은 렐에게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자네에게 부탁을 하나 해야겠군. 구름비 폭포로 가서 렐을 만나주지 않겠나?
자네에게 격류의 물길이 뚫린 뒤, 렐은 계곡의 감시 태세를 전부 정비했네.
자네가 직접 정비된 계곡의 감시 태세를 체험하고 렐에게 소감을 들려주게.
구름비 폭포에서 렐을 만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다시 봐도 터무니없는 강함이군요. 저는 이번에도 임무를 실패했네요.
당신의 눈에는 내가 이 곳을 돌파하는 것이 쉬워보였나?
쉽고 어려움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 돌파해선 안되는 곳을 지키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당신이 제 앞에 이렇게 서있는 순간, 제 임무는 실패한 것입니다.
...자신의 작전이 어떤 상황에서도 실패하지 않기를 바랐다는 건가? 솔직하지 못하군.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건가요.
당신이 병사라면 실패하지 않는 지휘관과 자신의 목숨을 중요시하는 지휘관 중 누구의 말을 따를 것 같나.
실패하지 않는 지휘관은 없고,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병사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지휘관의 명령에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이유를 고민해 본 적 있나?
그건...
답은 간단하다. 지휘관이 작전은 실패할지언정, 병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당신은 지형지물과 안개라는 특성을 이용해 병사들을 지킬 수 있는 작전을 수립한 것 아닌가?
...당신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군요. 맞습니다. 임무를 수행하다가 제가 다치거나 죽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제게 주어진 일이라면 어떤 상황에 직면해도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흰 구름 감시자는 다릅니다. 그들은 설령 임무에 실패하더라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격류라는 전술을 수립했습니다.
저는 아직 누군가를 지휘하기엔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의 위험과 부담은 아주 당연한 것이겠죠. 이 또한 감내할 것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 뵙도록 하죠.
(병사를 지키기 위해 위험과 부담을 감내한다... 역시 훌륭한 지휘관이군.)
(이곳은 그 무엇 하나 확신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앞으로도 수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니... 나도 내 동료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짊어져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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