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천 번의 계절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천 번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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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업데이트 이후 수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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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모험가 공의 싸움은 소인이 기록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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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기억 : 천 번의 계절¹ 획득

(해당 아이템은 아래와 같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스라한 : 무의 장막 - 20% (미획득 시 20% 누적 증가, 난이도 무관)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 100%
¹수백, 수천의 계절이 반복되는 것을 지켜보았음에,

어느것 하나, 같지 않았습니다.

어느것 하나, 넘치게 덥지도, 넘치게 춥지도...

...어느것 하나, 잊혀져도 될 계절이란 없었습니다.



<퀘스트 완료>
이건... 안개신님의 기억인 것 같소이다.
수천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지켜본 선계의 모습. 아주 오래된 기억...
...역시, 소인이 직접 만나서 전해야겠소이다.
다른 전해야할 것도 있으니 말이오이다.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전해지는 것




무엇을...?
아무튼, 따라오시오!



기억과 안개의 신, 무를 만나 슈므의 기록을 전달하기



슈므가 안개신에게 건넨 것은, 자신의 기록이었다.
안개신이 지켜봐온 수 천의 계절보단 초라하지만...
손이 닿는 부분은 닳아 반질거리고, 가끔은 오래된 머리카락이 책장 사이에 끼어있기도 한, 땅지기로서의 기록.
안개신 무는, 아이를 안아 들듯 책을 받아, 한장 한장을 천천히 넘겨보았다.
...기록 하나하나에,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느껴지네요.
...으. 안개신님, 다, 다른 곳에서 봐주시면 안 되겠소이까? 꼭 소인이 있어야하는 것인지...
있어야죠. 땅지기의 기록을 보는 건데요.
안개신님...
편하게 부르세요, 슈므. 당신은 어엿한 백해의 땅지기이자, 저를 구원한 이들 중 하나이니까.
편하게 말이오이까... 무, 무 님...?
아니, 무... 무 공...? 아니... 무야...?
(무야...?)
후후.
죄, 죄송하오이다...
아뇨, 슈므. 사과를... 해야하는 건 저예요.
잘난 듯이 슈므가 남겨진 저의 의지라고, 지켜달라고 말했지만...
이 모든 것을 기록해오고, 기억하려 노력했던 것은 슈므, 당신의 의지에요.
...저는 이미 한번, 제가 가진 의지를 포기했으니까요.
제겐 무엇보다도 소중했던 것인데, 그걸 포기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 희생이라고 생각한 채 말이죠.
이 기록은 돌려드릴게요. 땅지기들의 기록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닌 그대들 스스로를 위한 것이니까요.
고마워요, 슈...
...소인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슈므는, 원하는 대답이 아니라는듯 무의 말을 끊었다.
'누군가의 믿음을 믿기'
'모험가의 믿음을 믿기'
낡은 페이지, 그리고 최근에 쓰여진 한 페이지가 같이 펼쳐져 있었다.
소인도 포기하고 싶었을 때가 많았소이다. 아니, 누구나 있었을 것이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소. 어디서나 소인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사람이 한 명은 있었으니.
그렇게 생각한다면, 소인의 의지는 소인의 것도, 무의 것도 아닌... 모든 선계인들의 의지가 이어져 온 것.
안개신님... 아니, 무는 혼자였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했을 뿐이오이다.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오.
수 많은 포기의 기록.
하지만 이겨냈던 기록.
그것들이 약속으로서, 슈므의 책 안에서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홀로 걷는 존재가 아니다...
그는, 많은 것을 미리 알고있었군요.
마이어는 가끔 말하곤 했어요.
수 천번의 계절이 반복되며, 제가 모든 것을 잊게 되더라도, 한 가지만 기억하라고.
빛나는 수 만개의 별들이 있다는 것...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곱씹어 반추해야했던 것은, 내 곁에, 당장 누군가 있지 않더라도 항상 누군가 있다는 것.
하늘에 빛나는 별들처럼 말이죠.
안개신님...
후후, 편하게 말하라니까.
아, 알겠소이다! 그럼 무도 편하게 말하시오!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보는걸.
...그럼, 편하게... 말할게.
나도 있었으면 했거든. 편하게 말을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친구...
소인은 친구인 것이오이다. 마이어 님도, 클라디스도 떠나게 되었지만... 소인이 친구로 남아있겠소이다.
그리고 꼭 기록으로, 남겨두겠소이다. 무.
응, 슈므.
그래도, 이 기록은 돌려줄게. 이건 슈므, 너의 기록.
나는... 나의 기록을 또 써야하니까. 클라디스,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응!
그럼, 또 놀러와.
모험가, 당신도요.
......
'모험가의 믿음을 믿기'. 슈므, 그 아이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약속이더군요.
믿음의 연쇄... 선계인들, 마이어와 제가, 클라디스와 슈므가 서로 믿고, 그 믿음이 서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당신을 통해서 언젠가는, 연결되겠죠.
마이어는 제가 보지 못하는 그 너머를 보고 걸어가고 있었어요.
당신이, 혼자 걷는 그를 언젠간 따라잡아 곁에 서주었으면 해요.
믿고... 있을게요.



<퀘스트 완료>
믿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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