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11 검은 교단 (1)

안토니오 마르셀의 서신

존경하는 대주교님께

보내주신 답신은 대심문관을 통해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우려한 것보다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서신의 내용보다 대심문관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에 저희 쪽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대주교님께서도 아시겠지요.
샨트리는... 숨기고 싶은 제국의 역사와 프리스트 교단의 아픈 기억이 공존하는 곳이지요.
제국에서는 쉬쉬하지만 스트루 산맥에 흐른 수많은 자의 피는 대지가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이제는 풀 한 포기 나기 힘든 그 척박한 땅에서 그들이 무엇을 꾸미려 하는지는 짐작도 할 수 없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과, 그 발판이 샨트리라는 거겠지요.레미디오스 신의 망토라 불리는 우리 카펠라는 이 일을 괄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성전 이후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처신에 대해서는 아직 나눌 이야기가 많지만,더 큰불이 발등에 떨어진 지금,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 것 같군요. 

대심문관의 전달한 내용대로 바실리카의 지원요청을 승인하는 바입니다.
레미디아 카펠라의 신실한 신도들이자, 신의 의지를 투철하는 심판관들이 대심문관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그들의 도끼와 불꽃으로 부디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추신 : 레미디아 크리소스에도 이에 관한 서신이 전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는 마시길...
제국의 수도를 수호하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이 일이 좀 더 확실해지면 기별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레미디오스의 신실한 망토이자 레미디아 카펠라의 주교, 안토니오 마르셀 



남아있는 향기


사도 시로코와의 총력전 이후 정신 없을 거란걸 알지만, 전쟁 이후 상황을 공유하는 공국 회의에 자네가 참석해야 할 것 같군.
아무래도 하늘성을 수복하는 이번 전투에서 시로코를 상대로 가장 큰 공을 세운 자네인만큼 자네의 위치가 중요해진 모양이야.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도 대표로 오베리스를 보낼 생각이네. 그 아이와 함께 공국 회의에 참석해 주겠나?
사실 이번 공국회의는 시로코와의 전쟁 이후 처리에 대한 사안 뿐만이 아닌 다른 위험에 대한 얘기도 오갈것이네.
그것을 위해 프리스트 교단의 제국 교구인 레미디아 카펠라 에서도 사람이 나온 참이지...
공국 회의가 바로 시작한다고 하니 자세한 얘기는 그곳에서 듣도록 하게나.



헨돈마이어 시청에서 스카디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이 오셨군요. 그럼, 이제 공국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죠.

공국 회의




검은 교단의 흔적을 발견한 것은 저희 레미디아 바실리카가 아닌 레미디아 카펠라입니다.
우선 이쪽에 계신 사제분을 먼저 소개 드리죠. 이분은 이단심문소가 있는 제국의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에서 오신 루실 레드메인 자매이십니다.
이번 검은 교단의 일로 공국쪽에 조사를 나오셨어요.
반갑습니다. 루실 레드메인님.
이단심문소 대심문관인 루실 레드메인입니다. 공국의 상황은 익히 전해들었습니다.
사도 시로코를 상대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인명피해가 적더군요. 여왕님과 연합군의 노력이 레미디오스께 감명을 드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는 하늘성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렬히 생을 바친 희생자들의 공이기도 하지요.




놓치고 있는 것 


잠깐이지만 반가웠네.
자네의 신념과 전투는 참으로 인상 깊었어.
프리스트 교단의 영웅이신 볼프간트 베오나르님의 후손을 반나게 되어 저 또한 영광이었습니다.
흐음... 저와의 온도가 너무 다른것 아닌가요?
그럼, 이제 돌아가도록 하지.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 메이가 로젠바흐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오 기다리고 있었네! 테이다의 전서로 샨트리가 위장자 군단에게 침략당했다고는 들었네만.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아하니 안심이 되는군. 그래, 별고는 없었는가?
샨트리는 무사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오베리스는 그간의 상황과 우시르 교단이 봉인하고 있던 카잔의 시체가 사라진 사실을 참담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오, 신이시여... 어떻게 이런 일이...
그동안 종적을 감추고 있던 우시르 교단의 존재가 드러난것도 놀랍지만, 하필 그들이 보관하고 있던 카잔의 시체가 탈취당하다니...
이는 프리스트 교단 뿐만이 아닌 대륙의 큰 위기의 전조이자 시작이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모험가 자네의 도움이 필요할 일이 많을 것 같군.
우선 검은 교단의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할 인원을 추리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하네.
그런데 테이다 자네 표정은 왜 그런가?
대주교님, 외람되지만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하는 일보다 당장 전투 사제 인원을 꾸려 검은 교단의 뒤를 쫓는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자네 말도 맞네만, 위장자와의 큰 전투가 있은 후이지 않는가.
훗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부상자를 치유하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수집해 나가는게 먼저일 것이네.
그리고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하는 일 또한, 검은 교단을 쫓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고 말이야.
대주교님의 말이 옳습니다. 조금은 진정하는게 좋겠어요, 테이다.
......

숙적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