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마르셀의 서신
존경하는 대주교님께
보내주신 답신은 대심문관을 통해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우려한 것보다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서신의 내용보다 대심문관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에 저희 쪽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대주교님께서도 아시겠지요.
샨트리는... 숨기고 싶은 제국의 역사와 프리스트 교단의 아픈 기억이 공존하는 곳이지요.
제국에서는 쉬쉬하지만 스트루 산맥에 흐른 수많은 자의 피는 대지가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이제는 풀 한 포기 나기 힘든 그 척박한 땅에서 그들이 무엇을 꾸미려 하는지는 짐작도 할 수 없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과, 그 발판이 샨트리라는 거겠지요.레미디오스 신의 망토라 불리는 우리 카펠라는 이 일을 괄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성전 이후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처신에 대해서는 아직 나눌 이야기가 많지만,더 큰불이 발등에 떨어진 지금,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 것 같군요.
대심문관의 전달한 내용대로 바실리카의 지원요청을 승인하는 바입니다.
레미디아 카펠라의 신실한 신도들이자, 신의 의지를 투철하는 심판관들이 대심문관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그들의 도끼와 불꽃으로 부디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추신 : 레미디아 크리소스에도 이에 관한 서신이 전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는 마시길...
제국의 수도를 수호하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이 일이 좀 더 확실해지면 기별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레미디오스의 신실한 망토이자 레미디아 카펠라의 주교, 안토니오 마르셀
남아있는 향기
사도 시로코와의 총력전 이후 정신 없을 거란걸 알지만, 전쟁 이후 상황을 공유하는 공국 회의에 자네가 참석해야 할 것 같군.
아무래도 하늘성을 수복하는 이번 전투에서 시로코를 상대로 가장 큰 공을 세운 자네인만큼 자네의 위치가 중요해진 모양이야.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도 대표로 오베리스를 보낼 생각이네. 그 아이와 함께 공국 회의에 참석해 주겠나?
사실 이번 공국회의는 시로코와의 전쟁 이후 처리에 대한 사안 뿐만이 아닌 다른 위험에 대한 얘기도 오갈것이네.
그것을 위해 프리스트 교단의 제국 교구인 레미디아 카펠라 에서도 사람이 나온 참이지...
공국 회의가 바로 시작한다고 하니 자세한 얘기는 그곳에서 듣도록 하게나.
헨돈마이어 시청에서 스카디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공국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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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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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속 메시지
검은 교단의 흔적을 발견한 것은 저희 레미디아 바실리카가 아닌 레미디아 카펠라입니다.
우선 이쪽에 계신 사제분을 먼저 소개 드리죠. 이분은 이단심문소가 있는 제국의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에서 오신 루실 레드메인 자매이십니다.
이번 검은 교단의 일로 공국쪽에 조사를 나오셨어요.
반갑습니다. 루실 레드메인님.
이단심문소 대심문관인 루실 레드메인입니다. 공국의 상황은 익히 전해들었습니다.
사도 시로코를 상대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인명피해가 적더군요. 여왕님과 연합군의 노력이 레미디오스께 감명을 드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는 하늘성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렬히 생을 바친 희생자들의 공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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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모험가님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번 사도 토벌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이셨더군요.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 또한 모험가님의 공을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다만 사도 시로코 뿐만이 아닌 불순한 믿음으로 사도를 따르는 이교도들을 끝끝내 다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군요.
접기
그 중 형제님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번 사도 토벌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이셨더군요.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 또한 형제님의 공을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다만 사도 시로코 뿐만이 아닌 불순한 믿음으로 사도를 따르는 이교도들을 끝끝내 다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군요.
접기
그 중 자매님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번 사도 토벌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이셨더군요.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 또한 자매님의 공을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다만 사도 시로코 뿐만이 아닌 불순한 믿음으로 사도를 따르는 이교도들을 끝끝내 다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군요.
접기
그 중 자매님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같은 이단심판관으로서 자랑스럽군요.
레미디아 카펠라 또한 자매님의 공을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다만 신의 불꽃을 행하는 자로서 불순한 믿음으로 사도를 따르는 이교도들을 끝끝내 다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군요.
접기
그 중 당신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번 사도 토벌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이셨더군요.
불순한 기운을 담은 육체로 세상의 위기와 맞서다니... 레미디아 카펠라에서는 당신의 활약을 높이 사, 이단으로서의 심판은 보류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언제라도 당신이 폭주한다면 신의 불꽃으로 처단할 거라걸 잊지 말아 주시길...
자매님 지금은 그 얘기 보다는...
아, 죄송합니다. 심기가 불편하셨다면 사죄드리죠.
사실 연합군과 레미디아 바실리카 교단이 사도 시로코에게 총력을 다하는 동안,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에서는 검은 교단의 움직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림시커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한 위장자들, 그리고 카잔 빙의 사건. 그림시커가 로젠버그라는 인물을 통해 카잔의 부활을 꾀했던 것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레미디아 바실리카가 그림시커와 시로코에게 목 메고 있는 사이.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는 그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은 교단과 그림시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으며 검은 교단이 다시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요.
아 물론, 이것을 방관한 레미디아 바실리카 쪽을 채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사도 시로코를 감당하기만으로도 버거우셨을 테니까요.
자매님!
그렇기 때문에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와는 별개로 검은 교단의 흔적을 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검은 교단의 흔적과 그림시커 잔당들의 행적이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
아무래도 검은 교단의 흔적에 대해 저희 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신 듯 한데...
공국에서 발견된 검은 교단의 흔적에 대해 협조를 요청해도 될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공국과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관할구역인만큼 타지역에서의 조사를 허가 받기 위해서요.
물론 대마법진의 복원 방법을 조사하는 것 만으로 벅찬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검은 교단 일에 아예 손 놓고 있기에는...
검은 교단의 일은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 뿐만이 아닌 프리스트 교단 전체의 일입니다. 레미디아 카펠라에만 맡길 문제는 아닌것 같군요.
흠... 오베리스 자매님, 레미디아 바실리카는 시로코 전투 이후 부상자들을 돌보기만도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괜찮으신가요?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아니요. 아무리 이단을 단죄하고 벌하는 것이 이단심문소의 소명이라지만, 저희 또한 신의 빛과 자비로 그들을 정화하는 것을 소명으로 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더욱이 검은 교단이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라면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정화라...
그렇다면 검은 교단쪽 일은 프리스트 교단에 부탁드리기로 하죠. 시로코 전투 이후인지라 무력적인 지원은 힘들겠지만, 여력이 되는한 적극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그럼 우선 검은 교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하는 노스마이어로 가보도록 하죠.
제가 듣기로는 노스마이어는 사이퍼즈라는 집단이 주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워낙 배타적인 집단이라 협조적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그들의 대표자를 알고 있으니,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죠.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미쉘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옆에 함께 온 사람들은...
경계하는 미쉘의 모습에 오베리스가 특유의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빛의 가호가 함께하시기를. 프리스트 교단의 오베리스 로젠바흐라고 합니다.
이 자가 사이퍼라는 자입니까?
경계를 풀어주세요. 이들 또한 신의 계획 아래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신의 계획 아래 존재하는 것들은 신의 능력 안에 있다 배웠습니다. 신의 능력 밖의 존재는 악마일 뿐이죠.
자매님의 말대로면 프리스트 교단 외의 능력자들은 모두 이단이고 악마란 소리인가요? 프리스트 교단의 사제들은 교단 밖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보살필 의무가 있다 배웠습니다.
그들을 두려움으로 통치하고 그릇됨을 벌함으로써 신에 대한 경외감을 심는것 또한 저희의 일이죠.
대화 중 죄송하지만, 프리스트 교단의 교리를 전파하려고 오시진 않았을 테고... 도대체 무슨 일이죠?
아... 죄송합니다. 저희는 노스마이어를 조사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프리스트 교단의 교구인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조사한 결과 노스마이어 쪽으로 검은 교단의 흔적이 이어졌다고 하더군요. 혹시 별다른 현상이나 흔적을 발견한 적은 없으셨나요?
이 일이 우연이 아니라면...
뭔가 짚이는 것이 있으신가요?
사실 얼마 전부터 동료 사이퍼들과의 텔레파시가 닿지 않고 있어요.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 노스마이어를 뒤져 보았지만, 동료들은 누구도 찾을 수 없었고 대신 흉흉한 기운을 내뿜는 괴물 녀석들 뿐이었죠.
흉흉한 기운을 내뿜는 괴물이라...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추적하던 검은 교단의 실험체들입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미아의 텔레파시가 미약하게 들려오더군요.
설마...
'교단'과 '샨트리'... 미약했지만 분명 그렇게 말했어요.
검은 교단 놈들의 수법을 생각해보았을 때, 사이퍼들을 납치해서 무언가 의식을 치르려는 것이 틀림 없어요.
그렇다면 마지막 텔레파시는 납치되고 있었던 사이퍼의 메시지겠군요.
시간이 없어요. 서둘러 샨트리로 가야만 해요.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는군요. 동료들이 위기에 빠졌다면...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 저도 동행하겠어요.
녹색의 밤
샨트리라...
검은 교단의 행적이 확실해진 만큼 저도 레미디아 카펠라에 직접 이 사실을 알려야겠습니다.
접기
레미디아 바실리카와 대주교님께도 상황을 보고드려야겠네요. 그동안 모험가님께서 공국에 이 상황을 전해주시겠어요? 사이퍼도 연루되어 있는 만큼 미쉘님이 함께 증언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접기
레미디아 바실리카와 대주교님께도 상황을 보고드려야겠네요. 그동안 형제님께서 공국에 이 상황을 전해주시겠어요? 사이퍼도 연루되어 있는 만큼 미쉘님이 함께 증언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접기
레미디아 바실리카와 대주교님께도 상황을 보고드려야겠네요. 그동안 자매님께서 공국에 이 상황을 전해주시겠어요? 사이퍼도 연루되어 있는 만큼 미쉘님이 함께 증언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
걱정 마세요. 스카디 여왕께서는 공국에서 벌어진 이 일들과 사이퍼들을 괄시하시진 않을 겁니다.
고집부린다고 해결 될 일은 아니니, 함께 가도록 하죠.
그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샨트리에서 만나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그동안 무탈하시길...
헨돈마이어 시청의 스카디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사에는 차도가 있었나요? 옆에 같이 오신 분은...
사이퍼를 대표해서 인사드리죠. 미쉘 모나헌이라고 합니다.
아... 사이퍼들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어요. 노스마이어 쪽에 터전을 잡고 있다던 초능력 집단...
항상 그대들의 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제어할 수 없는 힘에 대한 공포를 가진 공국민들을 설득하기는 힘들었죠.
그들을 대표하는 의원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의회제도가 있는 만큼 저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변명인 걸 알지만... 저는 그대들을...
일반적인 사람들은 저희를 두려워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지금까지 겪은 고통과 상처가 사라지지는 않아요.
언젠가는 모두가 그대들을 공국민으로 인정할 날이 오도록 만들겁니다.
그때까지는...
미쉘은 잠시동안 스카디 여왕을 바라보았다.
곧 무언가 알았다는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모험가님과 함께 오신 걸 보아하니 검은 교단의 일입니까?
(고개를 끄덕인다.)
제가 차원의 폭풍 조사를 위해 에를록스에 오른 이후 사이퍼들이 실종 되었어요.
그리고 조사를 해본 결과 그들의 실종에 검은 교단이 연루 되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죠.
사이퍼들의 실종이라니...
검은 교단과 연관되었다는 게 확실한가요?
검은 교단의 행적을 쫓고 있던 루실이라는 여자가 증명해줬어요.
사라진 동료들의 기운이 남은 곳에 있던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그 동안 발견해온 검은 교단의 실험체와 일치한다고 하더군요.
예삿일이 아니군요. 검은 교단의 등장 자체부터 예상치 못한 일인데, 그들이 사이퍼들을 통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동료가 남긴 단서를 따라 샨트리로 향할 예정이에요.
루실이라는 여자는 제국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떠났고,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도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샨트리는 제국의 영토라 지원군을 보내기에는 많은 절차가 필요해 제때에 맞추지 못할 거예요.
그렇다고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군요. 공국에서도 지원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잿빛 도시 샨트리
이제 나오시는 군요? 저희쪽의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대주교님의 지시로 테이다를 비롯한 몇몇 사제들은 먼저 샨트리쪽으로 출발한 상태입니다.
테이다를 샨트리에 보내셨다는 건, 검은 교단을 단호하게 처단하겠다는 생각이시겠죠.
저희도 서둘러 떠나도록 하죠. 먼저 떠난 테이다와 루실 자매가 나란히 위장자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으니까요.
그런데 무슨 일이신가요 미쉘 님? 안색이 안좋아 보이시는데...
아, 아니에요. 어서 출발하도록 하죠.
데 로스 제국 2령에 위치한 샨트리 마을로 이동하기
<퀘스트 완료>
휴, 드디어 도착했군요. 제국의 끝자락, 그것도 사막 중앙에 위치한 마을이다보니 마차로 오기 참 힘들었네요.
먼저 출발한 테이다가 이미 도착했을텐데...
검은 교단의 진위가 확실해진 지금, 이곳에 먼저 도착한 그가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죠.
그런데... 미쉘님, 이전보다 더 안색이 안좋아진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속이 이상할정도 매스꺼운게... 자꾸 불길한 기분이 드는군요.
불길한 기분이라니... 어떤...
그 때 멀리서 인상을 찌푸린 테이다가 사제들과 함께 일행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오베리스.
테이다? 어딜 다녀오시는 건가요? 우리가 합류하기 전에 벌써 조사를 시작하신건 아니겠죠?
지금은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생겼네.
네? 중요한 일이라니 무슨...
수천이 족히 넘을 것 같은 위장자 군단이 샨트리로 접근하고 있네.
?!
거짓 성흔
그, 그게 지금 무슨 말이예요? 그렇게 많은 위장자가 갑자기 어디서...!
......
불길한 기분은 이것 때문이었나...
은밀히 움직일 거라 생각했는데, 저희가 생각을 잘못한 모양이에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 많은 위장자가 갑자기 어떻게 나타났단 말인가요? 그림시커와의 교전 때도 이렇게 많은 위장자는 보지 못했는데...
지원 인력은 얼마나 왔지?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지원 인력은 당신이 이끈 사제들이 전부예요. 후발대는 모험가님과 미쉘 님, 그리고 공국에서 지원해주신 조사대원 일부와 저만이 왔을 뿐이라고요.
애초에 이렇게 대규모로 움직이리라고는 상상도...
사제위장자 군단이 거의 인접했습니다!
불안한 시선들이 얽혔다. 하지만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우선 마을로 쏟아지는 위장자 군단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말 없이 방어선으로 향하기로 한다.
버려진 땅에 몰려온 위장자들을 저지하기
안돼... 안돼... 어떻게 이런 짓을...!
진정해요 미쉘...! 지금 이곳에서 이성을 잃어서는 안돼요!
...
뭘 꾸물거리는가! 가만히 있다가는 우리가 당할 거네!
테이다! 잠시만요!
위장자들 사이에 저 여자의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
하지만 잘 알아두게, 위장자가 된 인간은 이전의 기억도 이성도 남아있지 않아! 오직 피에 굶주린 짐승일 뿐...
내 그렇게 망설이다가 저들의 먹이가 된 이들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란 말이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것을 위해 저희가 있는 것 아닌가요?!
...아뇨. 테이다 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들은... 돌아오지 못해요.
알 수 있습니다... 저들에게는 그전에 제가 알던 동료들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요.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숨을 거둬주는 것이...
미쉘...
위장자가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어요. 저희가 감당하기에는 수가 너무 많아요. 이대로라면...
이 또한 신의 뜻인가...
멀리서 다른 기운이 느껴져요... 이건...
다른 기운이라니?
살기가 엄청나군요... 하지만 위장자들과는 다른 존재임이 분명해요.
위장자 군단의 반대편 어둠속에서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그럭 울리는 갑옷의 마찰음 속에 수백의 인영이 달빛 아래로 비추고 있었다.
이단... 심문소?
한밤 중의 그림자
루실 자매께서 이단심판관들을 이끌고 온 모양이니, 전 남아서 샨트리쪽 병사들의 치료를 마친 후 따라가는 게 좋겠어요.
위장자가 된 사이퍼들의 사체도 좀 조사해 봐야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저도...!
마음은 백 번 이해합니다만, 분명 전투 중에 미쉘 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 거예요. 부디 모험가님과 일행들을 부탁드릴게요.
하나. 삶이란 죄를 쌓아가는 것. 그러므로 회개하라!
신에게 맞서는 자, 심판의 불꽃으로 사지가 불타리니!
하아... 오셨군요.
...
저자가 루실 레드메인인가...? 과연 이단심문소의 소장답군.
저희가 때맞춰 도착한 모양이더군요.
사상자는 없습니까?
덕분에요.
반갑소.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 지원 나온 테이다 베오나르라고 하오.
정의를 집행하는 성 베오나르 수도회의 리더, 대신관 테이다 형제님이시군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길게 얘기할 때는 아니니, 자세한 인사는 나중으로 미루도록 합시다.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 앞쪽으로 갈수록 더 강한 위장자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한시 빨리 불태우고 싶... 아니, 처리하러 가시죠.
흐음... 위장자로 변하기 직전인 듯 하네요. 변하기 전에 단숨에 처리하도록 하죠.
잠시만!
저 아이는 아직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하기 전에 제가 어떻게든 막아...
이미 늦었소. 비키시오!
미...쉘...!
유감스럽군요.
아뇨. 저 아이의 정신이 아직 안에 남아있습니다. 저 안에 갇혀 괴로워하는 게 느껴져요.
여러분이 제압해 주시면 제가 텔레파시로 그녀의 자아를 끌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제가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모양이네요.
간신히 돌려놓았어... 다행이야...
위장자가 된 사이퍼들 중에도 악마화의 진행도가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저 소녀는 돌려놓은 모양이군요.
돌려 놓았다고 하기에는 많이 불안정한 상태인것 같군.
테이다님의 말이 맞습니다. 날뛰고 있던 기운이 잠잠해졌을 뿐, 그녀가 품고 있는 위장자의 기운은 그대로입니다. 이대로 둘 수는 없어요.
저도 알아요. 지금은 겨우 자아로 위장자의 기운을 누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미아라면... 이 아이라면 이겨낼 수 있을거라 믿어요.
위장자의 기운이 분명한 존재를 살려둘 수는 없습니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오.
신께서는 자비와 사랑으로 용서하고 포용하라 하셨습니다.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이자리에서 죽인다면 우리가 검은 교단과 다를게 뭐란 말입니까?
......
자매님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들으시는 모양이군요. 신께선 또한 그릇된 것들을 두려움으로 통치하라고도 하셨습니다.
눈 앞에 위장자 하나로 인해 죽어갈 다른 희생자는 생각지 못하십니까?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바라본다면,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녀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위장자가 된 희생양일 뿐이에요.
대부분의 위장자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위장자가 됩니다.
그런자들에게 신벌을 행하는 것이 저희 이단심판관들의 소명이자 숙명이고요. 그녀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미아를 죽이겠다면... 저부터 상대해야 할거예요.
신이라면 사이퍼가 왜 위장자가 되었는지도 알고 있겠죠. 그리고 어쩌면 제가 당신들을 만나 이 아이를 구하게 된 것도 신이 계획한 바 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사이퍼의 힘이 검은 교단에게 이용 당하는 것이 신에게 좋은 일은 아닐테니까요.
......
만약 미아가 다시 위장자로 변해 폭주한다면 그땐 제 목숨을 걸도록 하죠. 이정도면 되겠나요?
루실은 수긍하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마지못해 고개를 돌렸다.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베리스 자매의 말처럼 이 또한 신의 안배에 속한 일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죠.
오베리스님, 어서 치료를.
알겠습니다.
그렇다 해도 위장자의 피를 지닌 자와 함께 있을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저는 따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으음...
미아!
휴우... 다행히 정신을 차린 모양이네요.
미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다른 동료들은?
다른 동료.... 아...! 데샹!
데샹? 데샹도 이곳에 있는 거야?
(데샹이라면 벌레를 부리던 사이퍼던가...?)
데샹이 검은 교단에게 붙잡혔어! 나도 데샹을 구하려다가 그만...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미쉘이 자리를 비우고 데샹이 빈자리를 대신하는 동안 동료들이 하나, 둘 실종되기 시작했어.
데샹은 책임감 때문인지 자신이 처리할때까지 미쉘에게 말하지 말자고 했었고... 하지만 결국에는 일이 이렇게 되버렸네...
진작에 미쉘에게 알렸어야 했는데... 알리려고 했을때는 이미 교단에게 당한 후였어. 그 뒤에는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야? 어지럽고 메쓰껍고 기분이 좋지 않아.
괜찮아 미아, 이제 내가 왔으니까 다 괜찮아.
으응... 미쉘이 왔으니까 정말 다행이다. 미쉘은 엄청 강하니까.
붙들린 추방자
...데샹은 근처에 있는 거니?
그들은 데샹을 '쓸만한 그릇'이라고 하더니 눈 덮힌 설산으로 데려가 버렸어. 난 그들의 뒤를 밟다가 붙잡혀 버렸고...
다 나 때문이야. 내가 데샹을 막았어야 했는데...
아니야, 미아. 그 일이 아니었어도 동료들이 실종 되기 시작한건 어쩔 수 없었을 거야.
하지만... 검은 교단이 데샹을 납치한 이후로 이상하리 만치 인간들과 사이퍼들이 빨리 실종 됐어.
마치 전염병이 도는 것처럼 무서우리만치 빠르게...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벌레가 문제라면 숙주를 죽여버리면 그만 아닌가.
!
테이다!
...미아, 데샹이 잡혀간 곳이 어딘지 알려주겠니?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내가 아는 곳까지 안내할게.
아니, 너는 이곳에 있어. 방향만 알려주면 돼. 넌 아직 몸 상태도 안 좋고...
나도 내 몸이 이상하단 것쯤은 알고 있어. 그것 때문에 미쉘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데샹을 찾으려면 내 능력이 필요해. 땅 속에 숨어 있는 식물들의 뿌리와 씨앗을 통해 기억을 남겨 두었거든.
알고 있겠지만 검은 교단의 기운으로 미쉘의 감지 능력이나 텔레파시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거야. 방법은 내가 식물에 남긴 기억을 따라 찾아가는 것 뿐이야.
괜찮겠니...?
항상 미쉘에게만 짊어지게 했잖아. 이번에도 결국 미쉘의 도움을 받았고... 데샹을 찾는 일만큼은 내가 직접 도움이 되고 싶어.
네 생각이 그렇다면... 알았어.
걱정 말아요. 아무래도 레미디오스의 신성력이 주입된 탓인지 위장자의 기운도 많이 잠잠해진듯 하니...
제가 옆에 있는 한 괜찮을 거예요.
아무래도 샨트리를 지킬 인원은 남아야 할 테니 나는 이곳에 남도록 하지.
숨죽이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건 내 체질이 아니기도 하고, 이곳의 남는 것이 위장자들을 더 마음껏 때려 부술 수 있을테니까.
샨트리를 수비하는 인력도 필요하니, 그럼 테이다는 사제들과 조사대원을 이끌고 이곳에 남는 걸로 하죠.
알았네. 참, 오베리스.
?
언젠가는 자네가 말한 신의 자비와 용서를 져버려야하는 날도 올거네.
......
자비와 용서로 세상을 바라보기에는 세상은 이미 너무 뒤틀려버렸으니까.
언제까지 꾸물거리실 거예요? 빨리 오세요!
미아를 쫓아 데샹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이곳은 매우 춥군요...
사막과 설산이 함께 있는 지역이라니...
교단의 인물들은 이곳을 '추방자의 산맥'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이런 척박한 땅에서 그들은 사이퍼를 통해 뭘 하려던 걸까요?
저도 그들의 목적이 그저 데샹의 능력을 이용해 위장자의 수를 늘리는 것만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뭔가, 뭔가 중요한 의식을 준비하는 느낌이었어요.
무엇이 됐든 그들이 데샹을 이용하게 둘 수는 없어요.
이쪽이에요!
데샹!
끄으으... 끄으....
이런... 안돼... 이미... 마법진과 동화되어 버린 것... 같아요.
마법진의 용도는 아직 모르겠지만, 마법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사이퍼를 매개체로 마법진의 힘을 증폭시키려는 것 같네요.
마법진의 힘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법진을 파훼해야하는데... 이미 저자가 마법진과 동화 되어 버렸어요.
데샹! 정신 차려! 데샹!
끄아아아아아아악!
우선은 저자를 진정시켜야 할 것 같군요.
<퀘스트 완료>
재가 되어버린 마음
아... 어떻게 이런 잔인한....
데샹? 데샹!!!!!!
안돼...
마법진 위로 터지듯 뿜어진 재와 같은 가루가 바람을 타고 설산 위로 흩어졌다.
싫어... 이게 뭐야... 거짓말...!
거짓말쟁이... 아무 일도 없을 거라 했잖아. 그렇게 기다리던 미쉘도 데려왔는데... 왜, 왜 이렇게 되는 건데.. 흑...흐윽...
데샹...
어떻게 사람을 상대로 이런 짓을...
아무래도 마법진이 발동되면서 매개체였던 저자의 신체가 견디지 못한 것 같군요....
그리고 마법진이 발동되면서 하늘에 생긴 저 구체는...
설마...!
혼돈을 위하여
모험가님의 표정을 보아하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듯 하군요.
검은 교단이 마법진을 만들어서까지 찾고자 하는 것이라면...
오즈마의 부활과 관련 있는 것이겠죠.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두어서는 안됩니다.
우선은, 저 구체가 가리키는 곳으로 이동해보는 게 좋겠어요.
모든 것은 저 구체가 가리키는 곳에서 알 수 있겠죠.
죄송한 얘기지만, 저희는 이곳에 남아야 할 것 같군요. 아무래도 데샹의 장례도 치러줘야 하고, 남은 다른 사이퍼들도 걱정이 되어서요... 미아의 상태가 좋지 않기도 하고요.
이해해요... 지금까지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나머지는 저희 프리스트 교단과 모험가님께 맡겨 주세요.
무운을 빌어 드릴게요.
구체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 이동하기
이단심판관들이 이곳까지 진입한 모양이예요.
아직 대피하지 못한 샨트리의 주민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저들이 이곳까지 왔다는 건 루실 자매도 근처에 있다는 거겠네요.
아마 그녀도 마법진의 구체가 가리키는 것을 짐작하고 따라온 거겠죠.
하아...하아... 재미있어.
내가 휘두르는 도끼의 불꽃에도 멀쩡하다니.
......
가면 속 숨어있는 그 더러운 낯짝을 내 발 밑에 깔아뭉개 주마.
물론 넌 시체가 되어 있겠지만 말이야.
......
당신들이 말하는 심판이란 것이 그 도끼로 한때 인간이였던 자들의 육신을 가르는 것인가?
위장자 주제에 지금 신의 대행자를 가르치려 드는건가?
루실 자매님!
저자는 누구죠?
자매님은 뒤에서 기도나 하시죠. 신벌의 대행은 저 하나로 충분하니.
기, 기도나 하라니요...!
크흐흣! 어디 날뛰어 봐라 까마귀!
<퀘스트 완료>
심판의 때가 왔군.
잠시만요! 어린 아이예요!
어떻게 이곳에 어린 아이가...
샨트리 마을에서 벌어진 전투때문에 이곳까지 도망온 모양이에요. 마을이 그리 멀지는 않으니까요.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전투는 중단하는게...
중단이라니 어림도 없습니다!
사라졌어요!
이단자여! 신벌이 두려워 달아나는 것이냐!
진정하세요. 우선은 아이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게 자리를 피한것 같은 느낌인데... 기분 탓인가?)
더러운 위장자 놈! 당장 다시 모습을 드러내라!
너희가 말하는 신이란 게 존재한다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겠지.
너희가 그자를 꺾을 수 있다면 말이야.
(그 자?)
정말 생긴 것 만큼 비겁하기 짝이 없구나! 네놈의 날개를 먼저 불태워 버릴 것을!
자매님, 진정하세요...
파멸의 순혈자
하아... 이런, 너무 흥분한 모양이군요. 위장자를 앞에 두면 저도 모르게...
네... 그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제 좀 진정이 되셨나요?
저자는 검은 교단 일원임이 분명한데... 이렇게 순순히 자리를 비켜주는게 의아하군요.
싸움을 줄이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저희쪽으로선 다행인거지요.
그런데 이 아이는 어쩌죠?
아... 단원들에게 아이를 피신시키라고 지시해두겠습니다.
그보다 동행하던 사이퍼들은...
사정이 생겨 찢어지게 되었어요.
그보다 저기를 보세요. 구체가 가리키는 곳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저곳은...
동굴의 입구로군요.
평소에는 그저 돌벽으로 보이게 되어있군요. 아무래도 검은 교단의 마법진이 발동되면서 동굴의 입구가 드러난 모양이예요.
이 안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요?
길게 말할 것 없이 들어가시죠. 좀 전의 그자를 포함한 다른 검은 교단 일원들도 이미 들어갔을 겁니다.
네메시스 성채에서 사건의 흑막 처단하기
복장으로 보아 검은 교단의 인물 같지는 않은데...
검은 교단에게서 느껴지는 기운과는 조금 다르군요.
검은 교단의 혼탁한 기운과 섞여 있긴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좀 더 깊고 본연의 순수한 어둠같은 기운... 어쨌든, 이교도인것 만큼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잠시만요. 무턱대고 공격하기 전에 먼저 말이라도 걸어보죠.
......
실례합니다.
... 려줘... 려...줘...!
무슨...
살...려줘!!!! 끄륵...끄르르륵......
우시르시여...
부정한 것을 섬멸하라! 프라테즈!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때에 도착한 것 같군요.
당신들은...
무슨 일로 검은 교단과 대치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돕겠습니다!
당신들의 정체는 우선 검은 교단을 처리하고 듣도록 하죠.
신벌을 먼저 받을 자 앞으로 나와라!
대 위장자 전용 주문인 '빛의 심판'을 영창해두겠습니다! 빛의 심판의 효력이 미치는 동안은 위장자들에게 더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을거예요.
으으... 모두 죽여라!
빛의 안내자들이시로군요.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빛의 안내자라 부르시는걸 보아하니 혹시 다른 신을 따르는 분들인가요...?
저희는 어둠과 죽음의 신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어둠과 죽음의 신이라면... 우시르!
어둠의 감시자라 불리는 우시르의 기사들!
지금 여기서 당신들과 싸울 의사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중요한 게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이라면...
...이곳은 우시르교의 성지인 '네메시스 성채'라 불리는 곳이죠.
...검은 교단이 왜 우시르 교의 성지를...?
그간 은밀히 움직인 저희 기사들을 통해 그림시커가 카잔의 부활을 꾀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아마 검은 교단의 계획 하에 포함된 행동이었겠죠. 오즈마의 봉인을 붙들고 있는 카잔을 소환해야 오즈마 부활의 발판이 만들어지니까요.
역시... 그림시커의 배후에는 검은 교단이 관련되어 있었군요.
하늘성에서 도주한 그림시커 잔당들의 흔적과 검은 교단의 흔적이 일치하는 것도 이때문이겠네요.
하지만 그게 검은 교단이 우시르의 성지를 침범한 일과 무슨 관련이...
카잔은 소멸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 인간의 그릇으로는 그를 온전히 소환할 수 없었을 겁니다.
카잔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서는 그의 본체인 시체가 필요하죠. 그 시체를 봉인하고 있는 것이 저희 우시르 교의 소명 중 하나입니다.
우시르의 기사들은 그곳을 '소멸의 안식처', 카잔의 시체가 봉인된 관을 '소멸의 관'이라 부르고 있죠.
우시르 교단은 소수의 기사들로 이루어진 워낙 은밀한 단체인만큼 여지껏 본거지 또한 밝혀진 바가 없었죠.
당신들이 카잔의 시체를 봉인하고 있었을 줄이야...
그것을 찾기 위해 사이퍼를 이용한 마법진을 펼친 거였군요...
정확히는 카잔의 시체를 찾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림시커는 온건파와 강경파가 있는걸로 아는데... 하늘성에 있었던 솔도로스쪽 인물들 조차 오즈마 부활을 도왔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원하는 대가나, 뜻이 같다면 칼끝의 방향을 같이 할수도 있죠.
어떻게 보면 저희의 상황과 같네요.
우시르의 일은 별개입니다. 우선 이 일 먼저 끝내고 당신들과의 결판은 나중을 기약하기로 하죠.
......
지금 그런 얘기를 할때가 아니잖아요.
검은 교단이 카잔의 시체를 탈취하기 전에 어서 움직이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더이상 검은 교단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도록 하죠.
알겠어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소승을 기억하시는지요?
차림을 보아하니 수쥬 교구의 사제 같은데...
허허허... 한때, 거짓된 빛을 구원이라 믿고 몸을 맡긴 적이 있었지요.
허나 지금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진실된 구원의 길을 걷고 있는 바...
그대들이 말하는 어리석은 중생들과는 결이 다르지요.
신장에게 들은적이 있어요. 한때 신장과 호각을 이루던 퇴마사가 있었다고...
신장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로군요.
그가 사용하는 사신수 또한 제가 깨우침 뒤에 얻은 사흉수의 힘에 비하면 보잘것 없고 미약한 것.
이 몸이야말로 사바세계의 가엾은 중생들을 극락정토로 이끌 부처이자 초월자라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그럼 어디 그대들이 깨우친 깨달음을 보여 주시죠.
그대들의 신념은 아주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이 정말 기대되는군요.
부디 극락왕생의 순간까지 잘 버텨주시기를... 모지사바하(菩提娑婆訶)
이런...! 사라졌어요!
크윽...
소멸의 관을 벌써 탈취한걸까요? 이렇게 순순히 비켜주다니...
빨리 움직이도록 하죠!
이단자들인가...
이단자는 너희들이다!
크흐흐... 빛의 잔상에 현혹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것들이여.
혼돈이야 말로 새로운 세상을 위한 필요악.
불필요한 발악하지 말고 순순히 오즈마님의 부활을 기다리거라.
모두가 새로운 세상을 바라지는 않아요! 아무리 세상이 괴롭고 힘들다해도 지켜야할 것들이 존재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 또한 부질없는것... 너희에게 진실을 논하고 있는 나 스스로가 우습구나.
그분 앞을 막아서려 한다면 직접 제거하는 수밖에!
후후... 바라는 바입니다!
<퀘스트 완료>
파멸과 소멸
소멸의 관이 사라졌어요!
그럴리가!
도대체 어떻게 된거죠? 분명 좀 전까지 저곳에 카잔의 시체가 담긴 관이 있었는데...!
크윽...! 겨우 놈들의 수장을 처치했는데 이게 무슨...!
어쩌면...
그런데 재가 되어 소멸하는 다른 위장자와 다르게 이 시체는 특이하군요.
소멸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니...
흐음... 이 시체는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조사 하겠습니다.
프리스트 교단의 본단인 저희 레미디아 바실리카가 관리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죄송하지만 잊고 계신것 같아 상기 시켜드리자면, 이곳은 제국령입니다.
제국령에 포함된 영토에서 무언가를 가져가려 할 시에는 제국의 허락이 필요하죠.
아...!
크윽...!
왜 그러시죠?
이건...!
시체의 피에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정확히는 피에 담겨있는 오즈마의 기운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이게 바로 위장자와는 다른 순혈자라는 존재의 피의 힘인 것 같군요.
함부로 만지려 들었다가는 몸이 녹아들거예요. 아무래도 정화 작업 없이는 시체를 옮기긴 힘들겠어요.
......
이런... 레미디아 카펠라는 이단심판관 중심이라 정화 능력이 뛰어난 사제가 없는 걸로 아는데...
괜찮으시겠요? 뭐... 정식으로 요청 주시면 저희 레미디아 바실리카 크루세이더 사단의 사제들을 지원해 드리도록 하죠.
...어쩔 수 없겠군요...
이정도의 기운이면 크루세이더 사단의 최고 사제들이 몇십 달라붙어도 정화하는데 족히 몇 주는 걸릴 것 같군요.
최대한 빨리 지원 사제들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퀘스트 완료>
다행히 샨트리 마을은 무사하군요.
테이다 형제가 꽤나 분발한 모양이예요.
위장자가 보이면 때려 눕혔을 뿐, 별다르게 한 것도 없네.
그나저나 표정을 보아하니 안좋은 소식을 들고 온 모양이군.
자세한 내용은 본단에 돌아가서 대주교님과 함께 설명 드릴게요.
왠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군...
접기
그 중 모험가님의 무용담 또한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번 사도 토벌에서도 큰 활약상을 보이셨더군요.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했는데... 이렇게 특이한 기운을 풍기는 분일 줄이야... 굉장히 이질적이고 짙은 기운이... 마치 무저갱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인간이 어떻게 이런 기운을 풍기는지 신기하네요.
꿰뚫을 듯이 바라보는 차가운 루실의 눈빛이 모험가를 향했다.
자매님 지금은 그보더 더 중요한 얘기가 있지 않으신가요?
아, 죄송합니다. 심기가 불편하셨다면 사죄드리죠.
사실 연합군과 바실리카 교단이 사도 시로코에게 총력을 다하는 동안, 저희 카펠라 교구에서는 검은 교단의 움직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림시커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한 위장자들, 그리고 카잔 빙의 사건. 그림시커가 로젠버그라는 인물을 통해 카잔의 부활을 꾀했던 것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그렇다면...
바실리카가 그림시커와 시로코에게 목 메고 있는 사이. 저희 카펠라는 그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은 교단과 그림시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으며 검은 교단이 다시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요.
아 물론, 이것을 방관한 바실리카 쪽을 채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사도 시로코를 감당하기만으로도 버거우셨을 테니까요.
자매님!
그렇기 때문에 저희 카펠라는 바실리카와는 별개로 검은 교단의 흔적을 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검은 교단의 흔적과 그림시커 잔당들의 행적이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
아무래도 검은 교단의 흔적에 대해 저희 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신 듯 한데... 공국에서 발견된 검은 교단의 흔적에 대해 협조를 요청해도 될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공국과 바실리카의 관할구역인만큼 타지역에서의 조사를 허가 받기 위해서요.
물론 대마법진의 복원 방법을 조사하는 것 만으로 벅찬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검은 교단 일에 아예 손 놓고 있기에는...
검은 교단의 일은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 뿐만이 아닌 프리스트 교단 전체의 일입니다. 카펠라에만 맡길 문제는 아닌것 같군요.
흠... 오베리스 자매님, 바실리카는 시로코 전투 이후 부상자들을 돌보기만도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괜찮으신가요?
바실리카를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아니요. 아무리 이단을 단죄하고 벌하는 것이 이단심문소의 소명이라지만, 저희 또한 신의 빛과 자비로 그들을 정화하는 것을 소명으로 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더욱이 검은 교단이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라면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정화라...
(프리스트 교단 내부에 갈등이 있는건가?)
그렇다면 검은 교단쪽 일은 프리스트 교단에 부탁드리기로 하죠. 시로코 전투 이후인지라 무력적인 지원은 힘들겠지만, 여력이 되는한 적극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그럼 우선 검은 교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하는 노스마이어로 가보도록 하죠.
(검은 교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왠지 우리 우시르 교와 무관하진 않을 것 같군...)
저는 따로 움직이겠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혹시 저희가 불편하게 해드렸나요?
좋습니다. 바라던 바에요. 어떻게 보면 이번 일은 저희 프리스트 교단의 일. 저희끼리 조사 하는게 좋을것 같군요.
루실 자매님, 모험가님은 교단의 구원자나 다름 없는 분이십니다!
어찌되었던 교단 내부의 사람은 아니죠.
......
저는 그럼 이만...
시청 밖으로 나가기
<퀘스트 완료>
헨돈마이어 시청을 나서던 모험가는 골목의 그림자 속에서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
어둠속에 스며있는 차분하고도 날카로운 기운...
모험가는 무표정한 얼굴로 골목의 그림자 속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낡은 편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닥에 놓여있었다.
혼돈의 광시곡이 대지 위를 적시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안식의 끝에 잠든 가엾은 자여, 어찌 메마른 땅에 발을 딛으려 하느뇨.
밤자락에 돋아난 가시는 모래성 위에 핏빛 망울을 피우니.
붉은 달에 취한 칼들이여, 흐르는 밤 속에 잿빛 바람을 가를지어다.
메시지의 종착지
어느 주정뱅이가 휘갈긴 두서없는 시로 보이는 글귀를 바라보던 모험가는 차분해진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샨트리인가...
글귀 속 암호를 해독한 모험가는 골목의 그늘 사이로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데 로스 제국 2령에 위치한 샨트리 마을로 이동하기
<퀘스트 완료>
(분명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것 같은데...
우시르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군...)
처음보는 인물인 듯 한데, 누구십니까?
이곳에 저 말고 다른 낯선이를 본적 있으십니까?
??
이곳은 제국 변방 사막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라 찾는 이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반투족과의 경계를 유지하기 위한 형식상으로만 존재하는 마을이라 저희같은 병사만이 돌아가며 보초를 설 뿐이죠.
간혹가다 당신같은 나그네들이 방문하긴 하지만, 최근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혹시, 프리스트 교단에서 나온 자도 없었습니까?
아, 프리스트 교단의 분이십니까?
차림은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교단에서 나온 사람도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아직 교단 쪽에서는 이곳에 도달하지 못한 모양이군.)
감염자
(메시지를 보낸 자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아무래도 마을 주변을 조사해보는게 좋겠어.)
지금 어딜 가시는 겁니까? 설마 지금 어둑어둑해지는데 마을 밖으로 나가려는 건 아니시겠죠?
......
이곳은 불빛 하나 들지 않는 삭막한 사막 위에 지어진 곳입니다. 밤 중에 사막을 헤매게 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그녀에게 어둠은 공기와 같은 것. 병사의 걱정에 실풋 미소지은 모험가는 마을 밖에 내리 깔린 어둠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
샨트리 마을 주변, 버려진 땅을 조사하기
<퀘스트 완료>
잿빛 도시 샨트리
샨트리에 있는 오베리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역시 이곳까지 정보를 알아내신 모양이군요!
오랜만에 뵙는군요.
미쉘?
아... 노스마이어를 조사하던 중에 검은 교단의 행적과 사이퍼의 실종이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기 미쉘님은 사이퍼의 대표로써 그들의 행적을 함께 찾기 위해 오신거고요.
모험가님과는 구면으로 들었는데, 알고 계시죠?
물론이에요. 저희 사이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었죠.
이렇게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겠군요.
좋지 않은 일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 유감이지만요.
(역시나... 검은 교단과 사이퍼가 연관되어 있었군...)
인원은 이게 다입니까?
아, 루실 자매님은 검은 교단의 행적에 대해 보고하러 카펠라로 향하셨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바실리카 교단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집단이다보니 저희와 다시 합류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밖에는 저희 바실리카의 테이다 사제와 그가 이끄는 일부 사제들이 함께 도착한 참이예요.
그런데 테이다가 돌아올때가 되었는데 보이지 않네요. 분명 마을 근처를 잠시 둘러보고 온다고 했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테이다가 그가 이끄는 사제들과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었다.
오베리스.
테이다?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네.
네? 무슨...
수천이 족히 넘을 것 같은? 위장자 군단이 샨트리로 접근하고 있네.
?!
그, 그게 지금 무슨 말이예요? 그렇게 많은 위장자가 갑자기 어디서...!
......
소규모로 은밀히 움직일 거라 생각했는데, 저희가 생각을 잘못한 모양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많은 위장자가 갑자기 어떻게 나타났단 말인가요? 그림시커와의 교전 때도 이렇게 많은 위장자는 보지 못했는데...
(이런, 한 발 늦어버렸군. 하지만 내가 알렸다 해도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을 테지... 최소한의 피해를 위해 내가 최전방에서 싸우는 수밖에....)
오, 신이시여...
사제
위장자 군단이 거의 인접했습니다!
서로의 시선을 불안하게 주고 받던 그들은 우선 마을의 방어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 또한 신의 뜻인가...
다른 기운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운이라니?
살기가 형형하지만 위장자들과는 다른 존재들이군요.
미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위장자군단의 반대편 어둠속에서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그럭 절그럭 울리는 갑옷의 마찰음 속에 수백의 인영이 달빛 아래로 비추고 있었다.
(이 형형한 불꽃의 기운은...!)
이단... 심문소?
의문의 마법진
루실! 루실 자매님이십니다! 그녀가 레미디아 카펠라의 지원 병력을 데려온 모양이예요!
기세가 어마무시하군...
이단심문소의 이단심판관들일겁니다. 신의 불꽃으로 심판을 행하는 자들이니 그 기세가 형형할 수밖에요.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떠들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나?
물론이죠! 이단심판관들을 도와 저희도 가세하도록 하죠!
아직 저중에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자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후우... 이 와중에도 구원 타령이라니, 다른면에서 자네도 참 대단하군.
칭찬으로 듣겠어요!
그럼 갈까요?
(저 기세라면 내가 직접 최전방에 나설 필요는 없겠군.)
(아무래도 우시르 교단이 남긴 단서를 찾기 위해서 따로 움직이는 게 좋겠어.)
위장자 군단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일행을 뒤로하고 모험가는 그림자 속으로 조용히 사라졌다.
우시르의 단서를 쫓아 혼돈의 밤으로 이동하기
이 기운은... 우시르!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우시르의 인물과 전투를 치른 모양이군.
위장자들에게 남은 우시르의 흔적을 따라 이동해보면 우시르쪽 일원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타이밍 좋게 나타나 주는군.
크윽... 여기까지인가...
당신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줄 수 있겠나?
검은 교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지금까지의 상황을 통해 잘 아시겠지요.
그렇다. 그것 이외에도... 편지에 적힌 암호 내용이 사실인가?
......
하지만 무슨 수로?
네메시스의 성채는 몇백 년 동안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성지.
찾고 싶다고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나.
설마...
사이퍼즈의 힘을 통해 말입니다.
...그런거였군...
제가 마법진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반드시 마법진의 완성을 막아야만 합니다!
이 숲을 벗어나 설산에 오르면 그 마법진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위장자를 이끌던 자입니다!
미안하지만, 이 앞으로는 보내줄 수 없을 것 같군.
이런 악독한 것들!
글쎄... 과연 누가 악독한 걸까?
죽음의 신 우시르의 이름으로! 네놈이 진정한 안식을 찾게 해주마!
죽음이 진정한 안식이라면... 죽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
하지만...
죽음 뒤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 같이 하찮은 것들이 죽어봤자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아무것도...
네 녀석의 넋두리는 더 이상 듣지 않겠다! 더러운 위장자!
(뭔가... 저 자는 다른 위장자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군...)
<퀘스트 완료>
너희는 무엇을 지키고자 그리 맹목적인가...
동료인가? 아니면 그럴듯하게 속삭이는 교단의 교리?
둘 다 아니다.
아니면, 어쭙잖은 영웅 심리로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가?
신조차 저버린 이 더러운 세상을? 아니, 신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한건가? 있다면 이 더러운 세상에 남겨진 인간들을 기만하는 것 아닌가?
나는 내 신념을 지키려 할 뿐이다.
내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같기 때문에 신을 따를 뿐... 어쩌면 우시르의 교리가 지극히 자존적이기에 이런 나를 인정해주는건지도 모르지.
반대로 너에게 묻겠다. 너는 신념이 있는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것을 위해 네가 옳다고 생각한 길을 가고 있는가?
내 신념... 내가 지키고자 했던 건... 크윽...!
크윽... 머리가...!
신에게 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 그들은 답을 주지 않아. 질문을 할 뿐... 그 질문에 답하는 건 너 자신이다.
......
너무 늦었다. 이미 열쇠는 준비되었어. 나머지는 시간문제일 뿐...
이미 열쇠는 준비 되었다니... 설마 이미 마법진이 발동 된 것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것 같군.
하지만 마법진이 발동 되기 직전인 것은 맞을거야.
그렇다면 저자 말대로 카잔의 시체가 발각되는 것은 시간 문제겠지.
...!
그렇다면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저는 아무래도 네메시스 성채로 돌아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겠습니다.
접기
동지께서는 만일의 사태가 오지 않게끔 마법진의 발동을 막아 주십시오!
접기
네메시스께서는 부디 만일의 사태가 오지 않게끔 마법진의 발동을 막아 주십시오!
각인된 신체
그럼, 저는 네메시스의 성채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서두르시죠.
추방자의 산맥에 있는 마법진의 발동을 저지하기
크으... 죽여... 줘...
......
이미... 마법진과 동화되어 버렸군...
마법진과 이 사이퍼를 분리할 방법은 없는 건가...
누구냐!
(마법진 근처에 있던 걸로 보아서는 저 자가 마법진을 발동시키려 한 사제인 것 같군. 저 자를 쫓아가야겠어.)
<퀘스트 완료>
지고한 네메시스의 율법
네메시스의 성채라니... 설마...!
우시르 교의 본거지이자, 카잔의 시체가 봉인된 곳이죠.
우시르 교! 게다가 기록에서만 보던 카잔의 시체라니...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듣게 되어서 머리가 다 아프군요...
그럼 그들이 마법진을 통해 찾으려 한 것이 카잔의 시체였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오즈마의 영혼을 붙들고 있는 카잔을 본체에 소환해내야만 오즈마 부활에 첫단추가 끼워지는 거죠.
역시 모험가님이시군요. 벌써 그런 정보까지 알아내시다니!
그렇다면 한시빨리 저희도 마법진의 구체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해야겠네요.
또 다른 검은 성전이 시작되는 것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하니까요.
죄송한 얘기지만, 저희는 이곳에 남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데샹의 장례는 치러줘야 하고, 남은 다른 사이퍼들도 걱정이 되는군요... 미아의 상태가 좋지 않기도 하고요.
이해합니다... 지금까지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려요.
무운을 빌겠습니다.
네메시스 성채에서 사건의 흑막 처단하기
우시르시여...
빛의 심판!
......
......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오베리스와 다르게 루실의 차가운 시선이 낮게 깔렸다.
분위기를 알아차린 아드라스는 더 이상 말을 잇지는 않았다.
...우선은 검은 교단 먼저 처리하도록 하죠.
대 위장자 전용 주문인 '빛의 심판'을 다시 영창해두겠습니다! 빛의 심판이 활성화된 시간 동안은 위장자들에게 더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모험가님! 제 지원이 필요한 순간에 신호해 주세요!
아드라스는 모험가의 눈치를 보는 듯하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크흠... 빛의 안내자들이시로군요.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빛의 안내자라 부르시는걸 보아하니 혹시 다른 신을 따르는 분들인가요...?
아드라스는 모험가와 눈이 마주쳤다. 일행이 보지 않는 뒤쪽에서 묵묵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아드라스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희는 어둠과 죽음의 신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어둠과 죽음의 신이라면... 우시르!
어둠의 감시자라 불리는 우시르의 기사들!
지금 여기서 당신들과 싸울 의사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중요한 게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지금은 우선 검은 교단이 카잔의 시체를 탈취하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간 은밀히 움직인 저희 기사들을 통해 그림시커가 카잔의 부활을 꾀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아마 검은 교단의 계획 하에 포함된 행동이었겠죠. 오즈마의 봉인을 붙들고 있는 카잔을 소환해야 오즈마 부활의 발판이 만들어지니까요.
역시 그림시커의 배후에는 검은 교단이 관련되어 있었군요.
하늘성에서 도주한 그림시커 잔당들의 흔적과 검은 교단의 흔적이 일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겠네요.
하지만 카잔은 소멸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 인간의 그릇으로는 그를 온전히 소환할 수 없었을 겁니다.
카잔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서는 그의 본체, 우시르 교단에서 봉인하고 있는 시체가 필요하죠.
하지만 그림시커는 온건파와 강경파가 있는걸로 아는데... 하늘성에 있었던 솔도로스쪽 인물들조차 오즈마의 부활을 도왔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원하는 대가나, 뜻이 같다면 칼끝의 방향을 같이 할 수도 있죠.
어떻게 보면 저희의 상황과 같네요.
......
우시르의 일은 별개입니다. 우선 이 일 먼저 끝내고 당신들과의 결판은 나중을 기약하기로 하죠.
......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잖아요.
검은 교단이 카잔의 시체를 탈취하기 전에 어서 움직이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더 이상 검은 교단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도록 하죠.
부탁드릴게요.
아드라스는 일행이 보지 않는 순간 작게 모험가를 향해 고개를 숙여 보였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소승을 기억하시는지요?
(저 승려는... 분명 수쥬에서...)
차림을 보아하니 수쥬 교구의 사제 같은데...
허허허... 한때, 거짓된 빛을 구원이라 믿고 몸을 맡긴 적이 있었지요.
허나 지금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진실된 구원의 길을 걷고 있는 바...
그대들이 말하는 어리석은 중생들과는 결이 다르지요.
신장에게 들은 적이 있어요. 한때 신장과 호각을 이루던 퇴마사가 있었다고...
신장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로군요.
그가 사용하는 사신수 또한 제가 깨우침 뒤에 얻은 사흉수의 힘에 비하면 보잘것없고 미약한 것.
이 몸이야말로 사바세계의 가엾은 중생들을 극락정토로 이끌 부처이자 초월자라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군.
그럼 어디 그대들이 깨우친 깨달음을 보여 주시죠.
그대들의 신념은 아주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이 정말 기대되는군요.
부디 극락왕생의 순간까지 잘 버텨주시기를... 모지사바하(菩提娑婆訶)
이런...! 사라졌어요!
크윽...
소멸의 관을 벌써 탈취한걸까요? 이렇게 순순히 비켜주다니...
빨리 움직이도록 하죠!
멈춰라!
이단자들인가...
이단자는 너희들이다!
크흐흐... 빛의 잔상에 현혹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것들이여.
혼돈이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위한 필요악.
불필요한 발악하지 말고 순순히 오즈마님의 부활을 기다리거라.
모두가 새로운 세상을 바라지는 않아요! 아무리 세상이 괴롭고 힘들다고 해도 지켜야 할 것들이 존재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 또한 부질없는 것... 너희와 진실을 논하고 있는 내가 우습구나.
그분 앞을 막아서려 한다면 직접 제거하는 수밖에!
후후... 바라는 바입니다!
<퀘스트 완료>
파멸과 소멸
소멸의 관이 사라졌어요!
그럴리가!
도대체 어떻게 된거죠? 분명 좀 전까지 저곳에 카잔의 시체가 담긴 관이 있었는데...!
크윽...! 겨우 놈들의 수장을 처치했는데 이게 무슨...!
어쩌면...
대주교님이 아시면 난리 나겠군요...
그런데 재가 되어 소멸하는 다른 위장자와 다르게 이 시체는 특이하군요.
소멸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니...
흐음... 이 시체는 저희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조사하겠습니다.
??
프리스트 교단의 본단인 저희 레미디아 바실리카가 관리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잊고 계신 것 같아 상기시켜드리자면, 이곳은 제국령입니다. 제국령에 포함된 영토에서 무언가를 가져가려 할 시에는 제국의 허락이 필요하죠.
그런...!
크윽...!
왜 그러시죠?
이건...!
시체의 피에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정확히는 피에 담긴 오즈마의 기운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이게 바로 위장자와는 다른 순혈자라는 존재의 피의 힘인 것 같군요.
함부로 만지려 들었다가는 몸이 녹아들 거예요. 아무래도 정화 작업 없이는 시체를 옮기긴 힘들겠어요.
......
이런... 카펠라 측은 이단심판관 중심이라 정화 능력이 뛰어난 사제가 없는 걸로 아는데...
괜찮으시겠요? 뭐... 정식으로 요청 주시면 저희 바실리카측 크루세이더 사단의 사제들을 지원해 드리도록 하죠.
...어쩔 수 없겠군요...
이정도의 기운이면 크루세이더 사단의 최고 사제들이 몇십 달라붙어도 정화하는데 족히 몇 주는 걸릴 것 같군요.
최대한 빨리 지원 사제들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여기서 더 있는다고 뾰족한 수가 나오지는 않을테니 우선은 샨트리로 귀환하도록 하죠.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는 잠시 이곳을 조금더 조사하고 가도록하겠습니다. 금방 뒤따라 갈테니 먼저 가시죠.
샨트리에 있는 오베리스와 대화하기
카잔의 시체의 봉인이 풀린 이곳은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
빛의 안내자들이 이곳의 위치도 알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은신처를 옮겨야겠지요.
......
쯔쯔, 가엾은 데바...
조금만 기다려, 금방 다시 돌아올테니... 그동안 순혈의 피는 잘 보관하고 있어.
<퀘스트 완료>
다행히 샨트리 마을은 무사하군요.
테이다 형제가 꽤나 분발한 모양이예요.
위장자가 보이면 때려 눕혔을 뿐, 별다르게 한 것도 없네.
그나저나 표정을 보아하니 안좋은 소식을 들고 온 모양이군.
자세한 내용은 본단에 돌아가서 대주교님과 함께 설명 드릴게요.
아, 모험가님 이제 오신 모양이군요?
......
마침 바실리카로 떠나려던 참이었습니다. 물론, 모험가님께서도 같이 가주실거죠?
알겠습니다.
루실 자매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예정이죠?
이미 카펠라에는 정보를 전달한 이단심문소의 단원을 보내두었습니다.
저는 당분간 이 샨트리에 남아있어야 할 것 같군요.
아직 위장자가 남아있을지 모르니 그게 좋겠네요. 저희도 최대한 빨리 치료와 시체의 정화를 위한 지원 사제들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다)
놓치고 있는 것
잠깐이지만 반가웠네.
자네의 신념과 전투는 참으로 인상 깊었어.
접기
소문으로만 듣던 형제님과 잠시나마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신의 불꽃이 되고싶으시다면 언제든 이단심문소를 찾아주십시오. 진정한 경외는 두려움에서 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접기
소문으로만 듣던 자매님과 잠시나마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신의 불꽃이 되고싶으시다면 언제든 이단심문소를 찾아주십시오. 진정한 경외는 두려움에서 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접기
잠시동안 당신과 동행하며 조금은 당신에 대한 불신이 사그러진것 같군요.
하지만 당신에 대한 생각의 일부분일뿐, 당신 자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까지나 레미디아 카펠라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그럼, 이제 돌아가도록 하지.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 메이가 로젠바흐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오 기다리고 있었네! 테이다의 전서로 샨트리가 위장자 군단에게 침략당했다고는 들었네만.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아하니 안심이 되는군. 그래, 별고는 없었는가?
샨트리는 무사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오베리스는 그간의 상황과 우시르 교단이 봉인하고 있던 카잔의 시체가 사라진 사실을 참담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오, 신이시여... 어떻게 이런 일이...
그동안 종적을 감추고 있던 우시르 교단의 존재가 드러난것도 놀랍지만, 하필 그들이 보관하고 있던 카잔의 시체가 탈취당하다니...
이는 프리스트 교단 뿐만이 아닌 대륙의 큰 위기의 전조이자 시작이네.
접기
이미 검은 교단의 부활은 기정사실 된 바. 레미디아 바실리카는 앞으로 총력을 기울여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네.
접기
이미 검은 교단의 부활은 기정사실 된 봐. 바실리카는 앞으로 총력을 기울여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모험가 자네의 도움이 필요할 일이 많을 것 같군.
우선 검은 교단의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할 인원을 추리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하네.
그런데 테이다 자네 표정은 왜 그런가?
대주교님, 외람되지만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하는 일보다 당장 전투 사제 인원을 꾸려 검은 교단의 뒤를 쫓는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자네 말도 맞네만, 위장자와의 큰 전투가 있은 후이지 않는가.
훗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부상자를 치유하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수집해 나가는게 먼저일 것이네.
그리고 순혈자의 시체를 정화하는 일 또한, 검은 교단을 쫓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고 말이야.
대주교님의 말이 옳습니다. 조금은 진정하는게 좋겠어요, 테이다.
......
접기
그럼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하지. 이번에도 모험가 자네의 노고는 절대 잊지 않겠네. 자네는 레미디아 바실리카 뿐만이 아닌 프리스트 교단 전체의 보배일세. 그럼 당분간은 쌓인 피로를 풀고 푹 쉬시도록 하게나. 이 상황에 대해서는 내 공국에게도 전서를 보내두도록 하겠네.
접기
그럼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하지. 이번에도 모험가 자네의 노고는 절대 잊지 않겠네. 자네는 바실리카 뿐만이 아닌 프리스트 교단 전체의 보배일세. 그럼 당분간은 쌓인 피로를 풀고 푹 쉬시도록 하게나. 이 상황에 대해서는 내 공국에게도 전서를 보내두도록 하겠네.
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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