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반투는 외지인을 경계하는 성향이 강하오. 하지만 한 번 친구로 인정한 상대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던지지.
<2>
나에게는 나이 차이가 나는 아우가 있었소.
어릴 때부터 나를 무척 따르던 녀석이었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녀석은 부족장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하다가 갔으니 오히려 치하할 일이지만 문득 그 녀석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더군.
음? 하하. 자부심 높은 반투의 전사로 살다가 위대한 산의 의지에 돌아갔으니 슬퍼할 것도 없소.
<3>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폭풍우가 휘몰아쳐도 인간은 대지에 발을 딛고 당당히 하늘을 올려보지. 그 오만방자한 모습. 끝을 모르고 날뛰는 어리석음이야말로 인간의 위대함이 아닐까 싶소.
<좌절 상태시 대사>
<1>
내가 시란에게 패한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것은 실수였어
......
분명히 다시 맞붙으면 자신이 있어. 하지만 아간조에게는 틀려.
그건 또 무슨 이야깁니까?
내가 진다. 아간조 그놈에게는... 시인한다고 그 녀석이 나보다 강하다는 것을.
그 녀석 이름이 왜 아간조인줄 알아? 아주 간지나는 조연이라는 뜻이야.
<2>
이번 실패가 자네를 더 성장하게 할 거야. 이번에 실패한 이유를 잊지말고 잘 새기게나.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왔는가. 거기 앉게.
처음 아간조에게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어떤 자인지 궁금했는데 어느새 자네와도 꽤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군.
반투의 마을은 어떤가? 우리 부족이 외부인을 경계하긴 하지만 한번 친구가 되면 배신하지 않는다네. 부족장인 내가 말하긴 뭣하지만 자네에겐 멋진 친구가 생긴걸세. 하하하!
<친밀 대사2>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겉으로만 보고 싸움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오해하지만 그렇지 않네. 단지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정도로 거칠어졌을 뿐이지.
우리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을 상대로 이빨을 드러내었지, 먼저 남을 해하기 위해 일어선 적은 없네. 우리는 자연에서 인생을 배우고 그처럼 살고자 하기에, 필요 이상의 욕심을 품지 않기 때문이지.
반투의 족장이라서 하는 말이 아닐세. 기록을 통해 증명해 줄 수도 있지. 그러니 자네도 만약 그간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주었으면 좋겠군.
<친밀 대사3>
춥지 않나? 이쪽으로 와서 따뜻한 마유주를 좀 들게. 사양할 것 없네. 우리야 추위에 익숙하다곤 해도 외부인에게는 쌀쌀하겠지. 몸이 적응할 때까지는 조심하는 게 좋아.
어떤가? 한결 낫지 않나? 자네가 아프면 내가 미쉘 양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혼날 테니 건강에는 유의해 주게. 하하하!
<친밀 대사4>
미쉘 양이 우리에게 감사를 하고 있다고? 고마워 해야 할 쪽은 이쪽인데 거꾸로 되었군. 하여간 너무 착해서 탈이야. 그렇지 않나?
미쉘 양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게. 우리 부족원들도 그녀를 아주 좋아하니까, 더 이상 홀로 상처 받고 아파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호감 대사1>
이걸 어떻게 한다…
아, 자네 왔는가. 거기 앉게나.
음? 내 얼굴에 근심이 묻어있나? 자네 앞에선 뭘 속일 수가 없군.
그렇다네. 부족원들이 병을 앓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네. 다행히 큰 병은 아니네만 낯선 곳에 와서 앓는 병이라…
우리 반투족은 강인한 부족이지만 설산이 무너질 때 목숨을 걸고 도망치면서 다친 자들이 많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다쳤지. 게다가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 아니라 풍토병에는 약할 수밖에 없네.
다들 고집이 있으니 내 앞에서는 강한 척하고 있지만, 얼굴만 보면 병색이 완연한데 내가 왜 그걸 모르겠나. 하지만 잃은 고향을 다시 만들 수도 없고… 걱정되는군.
이런, 자네까지 걱정시키려는 건 아니었는데 내 말이 너무 많았나보군.
걱정말게. 어딜 가도 정 붙이면 내 고향이라지 않나. 반투족이 넘어온 시련은 잡스러운 병 따위에 비할 바 아니니, 금세 나아질걸세. 지켜보게나.
<호감 대사2>
한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의 자리가 가벼울 거라 생각한 적 없지만… 내가 부족 앞에서 굳건한 산으로 버티며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아직 모자란 모양이야.
스트루에서 이곳으로 오며 잃은 것이 너무 많아. 사람과 문화, 역사가 저 하얀 눈 아래에 묻혀있네. 스카사와 싸우며 반투를 지키셨던 용맹한 선조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네…
<호감 대사3>
내 아우? 그 녀석이 있었다면 훨씬 일이 수월하게 풀렸겠지… 젊은 나이에 죽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리 슬퍼할 것 없네. 녀석은 먼저 산으로 돌아갔을 뿐이야.
산으로 태어나서 산으로 돌아갔으니, 더 바랄 일이 없지.
<호감 대사4>
요새 제대로 수련을 못 해서 몸이 아주 무뎌진 것 같네. 아무리 바빠도 설산에 들어가 수련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럴 겨를도 없으니…
아간조와 대련을 하면 어떻겠냐고? 자네 아직 아간조를 잘 모르는군. 그런 말을 한 번이라도 꺼냈다간 어디 깊은 산에 들어가 혼자 술 마시다가 한 달은 지나서야 돌아올걸? 하하.
<선물수령>
<1>
고맙네. 잘 받도록 하겠네.
<2>
하하. 이게 웬 건가? 고맙군.
<3>
자네에게 또 신세를 지는군. 고맙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우리 반투족은 친구의 선물에 의리로 답하지. 자네가 어려울 때 반드시 힘이 되어주겠네.
<2>
이거 참 반가운 선물이로군. 잘 받겠네. 시간 있나? 술 한잔 어떤가?
<3>
자네 덕분에 우리가 위기를 벗어나는군. 고맙네, 친구여.
<호감도 말풍선 대사>
어서오시게, 반투의 친구여! 마유주 한 잔 들고 가겠나?
(역습의 계곡)
<말풍선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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