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엔피시 대사집 - 잭터 이글아이

잭터
<인물 정보>
이 일만 끝나면 나도 좀 쉬고 싶군.
잭터 이글아이
Zactor Eagleye
본명은 잭터 에를록스. 무법지대 출신이다.
실력만 있으면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천계라지만
잭터가 군인이 된 때는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으며
무법지대 출신은 심한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훌륭한 인품과 능력으로
부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어느 날, 괴뢰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그의 부대원 몇 명이 사로잡혔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출대를 조직한 잭터는
다친 사람 없이 부하를 구해왔으며,
그의 이름이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글아이는 그가 쳐다보기만 해도 적이 벌벌 떤다고 하여 부하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후 최고 사제 벨드런의 휘하에서 눈부신 공을 세워,
벨드런 사후에는 황도군 최고 사령관의 자리에 올랐다.
안톤이 전이된 후에는
파워스테이션으로 이동하여 방어전을 펼쳤다.
그러나 아직 카르텔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규군을 움직일 수는 없었기에 
노스피스의 귀족들에게 사병을 요구하여
안톤에 대항하였다.
파워스테이션의 에너지를 모두 흡수한 후
겐트 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던 안톤이
그곳에 머무르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의 공이었으나
알려지지 않았다.
잭터라는 지휘관을 잃은 황도군은 후퇴를 거듭하다가
황녀가 납치되는 처참한 패배를 겪고 만다.
늦은 나이에 결혼했지만 얼마 못 가 상처하였으며,
슬하에 둔 외동딸은 몇 년 동안 실종 상태다.
<1>
이글아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냐고? 난들 알겠나. 내 눈이 그렇게 부리부리하게 생겼나?
부하들이 붙인 별명인데 몇 십년이 되어도 떨어지질 않아. 이제는 내 눈만 보고도 우는 신병이 있을 정도라네. 허 참. 선입견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거야.
.........(선입견만은 아닐 것 같은데...)



<2>
안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네. 그들을 구하지 못한 죄는 지옥에서 달게 받도록 하지.
하지만 지옥으로 먼저 가는 것은 저 놈일세. 거기 가서도 심심하지는 않겠군.



<3>
나에게 오는 결재 서류는 라이오닐 대령에게 모두 맡기게. 알아서 잘 해줄 거야.
뭐? 귀족들이 헛소리를 해댄다고? 대령에게 말하게. 대응도 잘 해줄걸세.
하하하. 내 업무를 떠넘기는 게 아니네. 이건 부관을 향한 신뢰라고 말하는 걸세!
멋진 신뢰로군요. 저도 본받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쪽 문서도 좀...
............ 



<4>
독촉부터 시작해서 비난, 걱정, 협박까지 아주 다양한 말을 보내오는군. 나한테만 보내면 됐지 왜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오. 황녀님의 격려도 도착했구만. 대령. 병사들에게 황녀님의 말씀을 전해주게. 아주 큰 힘이 될 거야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아랫세계에 가서 여행이나 좀 다녀보고 싶군. 그곳의 술은 어떨지 궁금하다네.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으니 술맛도 꽤 다르겠지?
좋은 술친구 하나 만들어서 산천을 유람하고 싶군. 어떤가? 함께 가지 않겠나? 술이 싫다면 말벗이라도 되어 주면 좋을 텐데 말이야. 하하하.



<친밀 대사2>
……음?
아, 미안하군. 언제 왔나? 조금 피곤해서 말이야. 나도 젊을 때는 총 하나 들고 밤새 뛰어다니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렇게 가만히 서서 지휘하는 것도 힘들군. 하하.
뭐, 변명하자면 나 하나의 목숨이 걸린 것과 수많은 장병의 목숨이 걸린 것의 차이가 크다네.
처음 입대했을 때는 이렇게 거창한 군복 입고 지시만 내리게 될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내가 여기에 서 있는 건지…
나 참. 인생이라는 거,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야. 그렇지 않나?



<친밀 대사3>
'내 몸이 죽어도 나라를 위한 마음은 죽지 않으니, 이 삶에 한 점 후회 없도다.' 멋지지 않나? 내가 존경하는 옛 장군이 모함을 당해 사형을 선고받았을 때 하신 말씀이지.
꼭 소설에서 나올 법한 대사가 아닌가? 때로는 현실이 소설보다 극적인 법이지. 인생이 이래서 재미있는 거야.



<친밀 대사4>
웬 서류냐고? 그야 온갖 일이 온갖 사람들한테서 몰려오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
음? 잠깐. 지금껏 날 오해하고 있던 건 아니겠지? 그 꼬맹… 아니, 부관이 워낙 바쁘다 보니 내가 부하한테 일을 다 떠넘기는 거로 보이나 본데, 어차피 결국 나한테 돌아오게 되어 있다네.
그러니까, 게을러서 귀찮아하는 게 아니라, 바쁘게 하는데 안 끝나니까 귀찮아하는 거라니까?
…크흠. 알았으면 됐네. 일벌레 하나 둔 탓에 오해받는 일이 잦아서…
그리고 내가 라이오닐 대령을 꼬맹이라고 부른 건 잊어주게. 아무래도 대령한테 할 말은 아니잖나.



<호감 대사1>
내가 군인이 된 이유가 궁금하다고? 이 사람, 별것이 다 궁금하군. 하긴 무법지대에서 군인이 된다는 건 웃음거리가 되는 시절이었으니까…
내가 젊을 때는 지금보다 더 심했지. 본토의 앞잡이, 겁쟁이, 심지어 배반자라는 말까지 들었다네. 그러니 딱히 청운의 꿈을 품고 입대한 건 아니었네.
다만… 친구가 이름 없는 조직에 살해 당해서 말이야. 복수를 하려고 보니까 뒷배가 꽤 크더라고. 나 혼자 죽는 건 상관없지만 까닥하다간 내 고향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지…
그래서 군에 들어갔네. 군인이 되면 개인을 단체 속에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지. 생각이 짧긴 했네만 그땐 그게 최선으로 보였네.
그리고 어찌 됐냐고? 고향은 무사히 지켰고, 그 뒷배까지 다 소탕했다네. 그럼 됐지 뭐. 안 그런가?



<호감 대사2>
흠… 이건 또 무슨 새로운 헛소리지…
아니, 웬 귀족 나으리가 자기 아들을 영관급에 임명시켜달라고 해서 말일세. 나 원. 거절할 셈이네만 그의 사병을 많이 갖다 써서 시끄러워지긴 할 거야. 물론, 그러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한 거겠지.
게다가 이 가문의 셋째라면… 마땅히 보낼 곳 없는 사고뭉치를 군에다 박아둘 셈인가 본데… 쯧, 군 예산만 충분하다면 이런 일 가지고 고민할 것도 없는데…
이런. 괜히 자네한테까지 걱정을 끼쳤나? 미안하군. 한두 번 겪은 것도 아니고 별일 아니니까 자네까지 걱정할 필요 없네.
흠. 모처럼 자네가 왔으니 다른 얘기나 하지. 가끔은 좀 쉬어야지 머리도 잘 굴러가는 게 아니겠나? 그래, 자네 모험담을 얘기해 준다고 했지? 기대하고 있으니 어서 들려주게나.



<호감 대사3>
어서 오게. 마침 나도 잠깐 짬이 난 참일세.
바쁘기 싫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더니 왜 이리 사방에서 나를 괴롭히는지. 생각을 잘못했어. 친구와 이야기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는다니…
아무튼, 거기 앉게. 뭐 딱히 대접할 만한 게 없어서 미안하군.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지만, 업무 시간이라서 말이야.
자네와 이야기하면 한두 잔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 사령관이라는 작자가 대낮에 취해서 다니면 부끄럽지 않겠나? 이해해주게.



<호감 대사4>
이 시계? 내가 입대해서 첫 월급으로 샀으니 꽤 오래된 거지. 그리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몇 번 고쳐가며 잘 쓰고 있네. 새 시계를 선물 받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쓰던 물건이 손에 익어서 말이야.
그리고, 보게. 여기 삐뚤빼뚤하게 내 이름이 적혀 있지? 딸내미가 어릴 때 몰래 이렇게 해놨더군. 철필로 새겨놔서 지워지지도 않아.
제 딴에는 열심히 썼는데 철자도 틀렸어. 아내를 닮았으면 똑똑했을 텐데 말이지. 하하. 이것 봐. 이 글자는 아예 거꾸로 썼어. 웃기지 않나?



<선물수령>
<1>
오, 그건 뭔가? 마침 물자가 모자라는 판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겠군. 고맙네.

<2>
이거 참 반가운 선물이로군. 고맙네.

<3>
하핫. 자네 참 좋은 친구로구먼. 고맙게 쓰겠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군인이 이런 거 함부로 받으면 곤란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네가 주는 것이니 고맙게 받겠네.

<2>
염치 없이 자꾸 받으려니 좀 민망하군. 고맙네.

<3>
이 사람 참, 자꾸 챙겨주는구먼. 고맙네. 자네 덕분에 힘이 나는군.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이것 참. 자네의 호의 덕분에 그동안 힘이 났는데, 군인 신분에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아버렸어.
그래서 조금 난감해져 버렸지 뭔가. 하핫, 더 이상 선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 뇌물이라고 오해받고 있어. 그러니 다시 가져가도록 하게나.
나는 자네의 모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니, 종종 들려주게나. 그것만으로도 좋다네.

<2>
왔는가 모험가? 안 그래도 방금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자네가 오니 좀 괜찮아진 것 같군.
선물은 되었네, 이렇게 자네가 오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데 받을 수는 없지.
지금과 같이 찾아와만 주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더 좋고 말이지. 허허.

<호감도 말풍선 대사>
후회와 아쉬움이 산처럼 쌓였어도 걷는 것을 멈추면 안 된다네. 자네라면 할 수 있겠지?



<호감도 편지 메시지>
모험가. 나는 전장에 나가기 전, 매번 죽을 각오를 담아 유서를 쓴다네. 꾸역 꾸역 적은 유서는 군복 안주머니에 담겨 승리의 각오를 다지는 부적이 되지. 이때까지는 항상 내 딸아이를 생각하며 써 왔네만, 이번엔 자네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네. 자네와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네. 나는 이번 전쟁의 결과가 그리 걱정되지 않네. 황녀님은 무사히 궁으로 돌아올 것이고, 부하들과 천계 백성들 모두 평화를 찾을 것이네. 이 유서가 자네에게 전해지는 일은 없겠지. 전쟁이 끝나면 술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세나. 벌써 그날이 기다려지는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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