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엔피시 대사집 - 미쉘 쿠리오 (바하이트)

미쉘 쿠리오
<6>
차원 항법 장치라... 보기보다 대단한 꼬마 아가씨잖아?
새총을 고쳐준 보수치고는 꽤 값진 걸 받은 것 같지만, 본인도 아주 만족하고 있으니 불공정 거래는 아니라고.
게다가 저기 좀 봐. 신기한 듯이 여기저기 둘러보는 게 꽤나 귀엽지 않아?



<7>
(마이스터의 실험실 이후)
역사책으로 배웠던 내용과 같았지만...
책이 전부 담아내지 못한 처절함과 비장함은 차원이 달라 버티기 힘들었어. 모든 사건을 다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우스웠고.
만약 똑같이 미래의 누군가가 우리를 찾아와 말린다면 우린 어떤 선택을 할까?
......
그래, 네 말대로 마이스터들처럼 묵묵히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하겠지...



<8> 
(이스핀즈 전조)
폭룡왕 바칼은 천계를 점령하고 난 뒤에 가장 먼저 '마법 봉쇄령'을 내렸어. 천계인들의 저항을 꺾기 위해서였지.
하지만 천계인들은 굴하지 않았어. 마법을 대신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찾아낸 '기계'를 발전시켰지.
그리고 긴 세월 동안 발전시킨 이 기술로 결국 바칼을 몰아내는데 성공했어.
천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계 혁명'이 바로 이 사건이지.
만약에 말이야... 저 왜곡이 기계 혁명이 일어난 시간대로 이어진다면...
마음 단단히 먹는게 좋을 거야. 천계에서 가장 잔혹했던 역사 속으로 향하는 거니까.



<9> 
(이스핀즈 전조)
게이볼그 프로젝트가 실패한 뒤에 이터널 플레임은 어떻게 되었냐구?
역사에는 끊임없이 바칼에게 대항했다고 기록되어 있어. 하지만 어떻게 활동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져있지 않아서 그 이상은 모르겠어.
용족의 눈을 피해서 활동해서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하니...



<10> 
(이스핀즈 전조)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또 다시 도움이 되면 좋겠네.
...마음 아픈 선택을 도와야 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더 좋겠지...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좌표 계산을...



<11> 
(기계 혁명 이후)
폭풍 내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야. 아직 다른 왜곡은 확인되지 않았고, 처음 들어온 이후와 비교해도 평온해.
하지만 방심은 할 수 없겠지?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니까.



<12> 
(기계 혁명 이후)
그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주베닐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 그 사람은 테네브 님의 후손이라고 했거든.
비록 수백 년이나 지난 먼 후손이고, 분명 방식은 달랐지만, 테네브 님과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 그렇지?



<13> 
(차원회랑 이후)
천계에서 가장 잔혹했던 역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정말 찬란하게 빛났어.
그 타오르는 의지가 나에게도 스며든 느낌이야.
모험가, 너랑 같이 다녀오길 잘한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해.



<14> 
(차원회랑 이후)
앞으로도 바칼과 같은 사도가 분명히 나타날 거야. 분하지만 그 힘을 이용해야겠지.
그러기 위해선 헤르만이 남긴...
......
아! 설계도! 뭐야 헤르만...
바칼 같은 존재에게 대항하기 위해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처음부터 여기까지 생각했던 거야?



<15> 
(차원회랑 이후)
별자리 글자, 어디서 본 적 있다고 했잖아? 그 책을 한번 찾아보려고 해.
오래된 책이라... 분명 여기 산더미 같은 책들 사이에 있을 거야.
그 책 속에 뭔가 선계에 관한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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