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공주 패리스
<인물 정보>
헨돈마이어 외곽 지역 슬럼가에서 자란
고아 출신 스트리트 파이터.
어릴 때부터 홀로 길거리에 내버려져 있었던 그녀는
무법지대나 다름없는 뒷골목에서
하루하루 악착같이 버티며
조금씩 생존하는 법을 익혀나갔다.
그 시절 쓰레기통을 뒤지는 자신을 보고
들개같다며 고상한 척 비웃던
귀부인들의 웃음소리를 잊지 못해
부유층과 귀족, 형식과 예의를 경멸한다.
간편한 복장에 모자를 눌러 쓰고 있어서
눈이 보이지 않지만
일단 마주치면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누구든 당황한다.
이기는 데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본능에 충실한 전투방식으로
수많은 시정잡배들을 때려눕혔으나
수쥬의 유명한 넨마스터 쇼난 아스카와의 싸움에서는
유일하게 무승부를 기록한다.
그때 한쪽 눈에 심한 상처를 입고,
사과도 제대로 못 받은 이후로
쇼난 아스카에게는 별로 좋은 감정이 없다.
사람을 믿지 않고 말수가 적으며
모든 무기를 가리지 않으나
단도를 즐겨 사용한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일찍이 슬럼가를 평정했으며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이에 사람들이 경탄과 빈정거림을 섞어
시궁창 공주 패리스라 부른다.
현재는 뒷골목의 뜻이 맞는 패거리들과
여러 돈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조차 완벽한 신뢰를 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나마 그녀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들이다.
"하여간 귀족 나부랭이들은 다 목뼈를 부러뜨려야 해.
목이 뻣뻣해서 고개 숙일 줄도 모르잖아?"
- 눈을 다친 패리스, 쇼난 아스카에게
<1>
이름 좀 날린다 싶으면 어깨에 힘 잔뜩 주고 인상 쓰고 다니는 치들이 있지.
전부 자기보다 약한 먹이만 찾는 멍청이들이야. 너는 그런 거들먹거림이 아직은 없어 보여서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라고.
<2>
길거리 싸움꾼들이 막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자신들 만의 룰은 지키고 있어.
비겁해도 비굴하지는 말 것. 약한 녀석을 괴롭히지 않을 것. 그리고 싸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것.
뭐? 쇼난 아스카? (이를 꽉 깨물며) 사지 멀쩡하게 가고 싶으면 그 이름 말하지 말아라... 후...
<3>
주변에 까부는 녀석이 있으면 말만 해. 대신 손봐 줄 테니까.
<4>
아~ 요즘 몸이 찌뿌둥하단 말이야. 제대로 몸 좀 풀어보고 싶은데... 어디 좋은 건수 없나?
<5>
(폭풍의 계시)
너도 봤냐? 저 폭풍 때문에 공국이고 제국이고 난리라던데. 저기 휩쓸려서 죽는 녀석들도 꽤 있나 보더라고.
야, 내가 아무리 길바닥 출신이라지만 그 정도 사리분별도 안되겠냐? 한두 푼에 목숨을 그냥 갖다 바칠 생각은 없다고.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이번에 새로 독을 조합해 봤는데 꽤 마음에 들어. 애들이랑 나가서 시험해 봤는데 몬스터들이 픽픽 나자빠지는 꼴이 아주 좋더라니까?
뭐? 해독제? 그야 당연히 같이 만들지.
…뭐어, 아직 완벽하게 해독할 수는 없을 거 같긴 해. 그래서 애들한테는 아직 못 주고 나만 쓰고 있지. 왜? 관심 있냐?
하지만 조합 방법은 아무리 너라도 못 가르쳐줘. 구경은 시켜줄 수 있으니 나중에 나 따라와라. 모험하면서 본 재밌는 독이 있으면 말해주고.
<친밀 대사2>
모험을 떠나볼 생각은 없냐고? 그런 생각을 왜 안 해봤겠어? 지긋지긋한 쓰레기장을 떠나서 시끌벅적하고 멋지게 살아볼 생각이야 수만 번도 더 했지!
대단하다고 소문난 녀석들하고 싸워보고 싶기도 하고, 수쥬에 가서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는 녀석을 때려눕히기도 해야 하는데 말이야.
그런데… 휴우, 모르겠다. 나도 뭘 위해서 이곳에 처박혀 있는지 모르겠네. 한바탕 날뛰면서 살아가고 싶은데. 쳇.
이래저래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아아, 모르겠다! 네가 괜히 모험 얘기하니까 머리 아프잖아!
됐으니까 이제 그만 가라. 쉬면서 머리 좀 식혀야겠다.
<친밀 대사3>
엘븐가드? 아아, 그 시골 동네. 그렇게 조용하고 지루한 곳에서 살아가다니 다들 대단하더라.
내가 거기 주민이라면 아마 답답해서 미쳐버렸을 거야.
고블린이랑 싸우는 것보단 이쪽 놈들이 더 팰 맛이 나지. 안 그래?
<친밀 대사4>
슬럼가에 계속 머무를 필요는 딱히 없긴 했지. 돌보고 있는 꼬맹이들이야 다른 녀석들이 돌봐줘도 되고, 내가 없다고 한순간에 모든 규칙이 뒤집어져 예전으로 돌아갈 일도 없고.
그래도 조금은 마음 한구석에서 걱정이 되긴 해. 이걸 정들었다고 하는 건가?
<호감 대사1>
야! 어디를 싸다니고 오는 거야? 어디 구석에서 죽기라도 한 줄 알았네.
걱정하냐고? 그럴 리가 있냐? 단지 뭐… 내가 아는 녀석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버리면 꿈자리가 뒤숭숭하니까 그런 거라고.
안 그래도 괴물이니 원혼이니 하는 것들하고 지겨워 죽겠는데 귀신 하나 더 늘면 귀찮잖아? 그래서 그런 거지, 괜한 오해하고 자뻑하지 말란 말이야. 알겠냐?
<호감 대사2>
뭘 그렇게 쳐다보고 있어? 너 모험하느라 바쁘다며 갈 길이나 가라고. 왜 사람 얼굴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고 난리야…
날 쳐다본 게 아니라고? 그럼 뭘 봤는데?
아니지, 왜 내가 오해할 만한 짓을 하는 거야? 이걸 콱…
오해는 또 아니라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내가 무슨 오해를…… 어 그럼…
…뭐? 내 얼굴이 빨개? 그야 자꾸 쳐다보니까… 아, 나 본 거 아니라고 그랬지만…
아이씨, 복잡해 죽겠네! 나 볼 거 아니면 얼른 가라고! 아우…
<호감 대사3>
……
뭐? 쳐다봤냐고? 그래, 쳐다봤다. 어쩔래?
내가 보는 게 떫냐? 엉? 내가 보는 게 싫으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든가, 그, 뭐냐? 로엘 녀석 철구 뒤에라도 숨든가 하란 말이야!
흥. 잘 뚫려 있는 두 눈으로 잠깐 좀 봤다고 바로 뭐라 그러네. 에이, 더럽고 치사한 자식.
<호감 대사4>
야. 너 거기… 얼굴에 뭐 묻었다?
아니, 거기 말고 왼쪽. 아니, 나한테서 왼쪽… 아니, 거기서 좀만 더…
아오, 짜증 나. 거기가 아니라……우왁?!
왜, 왜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고 난리야? 뭐? 떼어달라고? 그, 그런 거면 갑자기 다가오지 말고 말을 먼저 해! 멍청아!
<선물수령>
<1>
별 이상한 걸 준다고 그러네. 야, 기왕 주려면 좀 잘 듣는 독 같은 거 주면 안 되냐? 암튼 뭐 잘 받았다.
<2>
흥. 이런 걸 어따 쓰라는 거야? 다음엔 좀 제대로 된 거 갖고 와.
<3>
너치고는 제법이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너 내가 좋냐? 왜 자꾸 뭘 주고 그러냐?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시덥잖은 거 묻지 말고 빨리 꺼져, 임마!
<2>
뭐? 선물? 흥… 거기다 두고 꺼져.
<3>
딱히 쓸모는 없지만 뭐…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와, 너도 참 대단하다. 이 내가, 설마 거절의 말을 내뱉게 만들 줄이야.
뭐? 더 안 받냐고? 그래. 안 받아.
왜 안 받냐고? 이래저래 생사를 겪는 모험을 함께 겪은 놈한테 이렇게나 많은 선물을 받을 정도로 양심이 없지는 않아서.
그 눈은 뭐냐? 맞고 싶냐?
<2>
야 그만 줘, 쓸모없는 것들도 일단 주니까 다 받았더니. 더 이상 둘 공간이 없어.
뭐? 너무하다고? 아니 물론 고맙고, 네 마음은 다 받았는데 더이상 둘 곳이 없는데 어떡하냐.
그만큼 네가 주는 게 다 마음에 들었다는 거지. 그거랑 별개로 쓸 일이 없어서 자꾸 쌓였던 거고.
그니까 앞으론 주지 마. 그래도... 계속 신경 써줘서 고맙다 야.
<호감도 말풍선 대사>
뭐야? 할 말 있으면 하고 아니면 가라고! 왜 사람 신경 쓰이게 쳐다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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