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1>
바람이 불고 있군요. 멀리서 흘러온 이야기를 듣고 마레리트가 슬픈 노래를 부르네요.
하지만 비통해 할 필요는 없어요. 죽음도 삶도 모두 하나로 이어진 길이니까.
<2>
깊은 의문을 가진 분이로군요. 설사 당신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있더라도 그 마음 속에 있는 한 가지 의문이 당신을 이곳까지 움직이게 했겠지요.
자신의 존재, 타인의 의미, 세계의 불합리함... 당신이 가진 의문이 어떤 종류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당신은 언젠가 그 의문을 풀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울 때가 올 것입니다.
<3>
저의 예언은 슬픔만을 말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희망만을 말하지도 않지요.
미래에 일어날 일. 그것이 정해진 예정, 혹은 우연적인 사고일지는 알 수 없지만...
무색의 미래에 어떤 색을 칠할 것인지는 예언을 듣는 사람 나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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