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의 아간조
<인물 정보>
그때와 비슷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아간조
Aganzo
비명굴 사건 당시 시로코와 직접 맞서싸운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하나.
무기는 대검.
성인 남자 몸뚱이만한 거대한 대검을 사용하며
대검실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며 낯선 사람을 굉장히 경계한다.
시끄럽고 북적이는 걸 싫어해 사람들이 많은 주점에서도
그늘진 구석에 앉아 혼자 술을 홀짝이는 식이다.
비명굴 사건 이전에는
대륙 각지를 홀로 돌아다니던 방랑자였다.
그러다 부탁받은 일이 있어 엘븐 가드로 향하던 중
비명굴의 이상한 기운에 이끌려
마침 비명굴을 조사하러 왔던
제국조사단 반 일행과 만나게 된다.
<1>
뒤에 짊어진 것이 뭐가 되었든 중요하지 않네. 거기서 오는 무게를 견딜 힘이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지.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군.
<2>
뒤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길은 없다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믿는 길을 걸어가게.
적어도 신념을 가지고 걸어간 길이 후회가 덜 할 테니 말일세.
<3>
............나도 많이 물러졌군.
<4>
조용히 있고 싶군. 시끄럽게 떠들지 말아 주게.
<5>
(폭풍의 계시)
이상하군. 얼마 전부터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네.
두통이 머리를 찌를 때마다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들고 있다네.
<6>
(폭풍의 계시)
공국에서 밀사가 왔다네. 무언가의 조사를 부탁하더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지만, 벨 마이어 공국의 북부로 가게 될 것 같네.
<7>
(폭풍의 계시)
여전히 꿈에서 깨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는 기분이네.
살아오면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걸 모조리 되짚어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두통뿐이더군.
이상하군... 정말로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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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로코 레이드 이후)
망가진 스야 숄더를 손에 쥐고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그날의 일은 시로코의 본체에 가까이 다가갔던 자네와 나만 기억하는 모양이네.
그녀에 대한 기억은 무겁더라도 평생 안고 살아갈 생각이네. 다시는...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않군.
<9>
(시로코 레이드 이후)
시로코의 본체를 베던 순간... 그녀의 원혼이 내뿜는 기억들을 통해 많은 것을 보았네.
과거 비명굴의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 또 어째서 록시의 존재는 모두에게서 잊혀졌는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 그 너머에 있었다는 걸세.
마계... 어쩌면 그곳이 이 대검이 마지막으로 휘둘러지는 전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 내 나름의 준비가 끝나는대로 언젠가 자네를 찾아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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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로코 레이드 이후)
그래, 이제야...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던 기억의 조각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는군. 그날 사슬을 풀고 시로코에게 달려든 그녀는 분명 시로코에게 삼켜져 소멸했었네.
다른 이들이 록시를 모두 잊어버렸을 때, 나 혼자만이 희미하게라도 그녀의 존재를 잊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내가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은 사람을 미친듯이 날뛰거나 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저주하게 만들지.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을 받아들여야할 때가 온다네.
<11>
(시로코 레이드 이후)
...이제 그만 가주게. 당분간 혼자 있고 싶군.
<12>
(차원회랑 이후)
......
...지금 일어나는 일은... 모두 들어서 알고 있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쉬고 싶군...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싶네.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괜히 이름이 알려지면 귀찮아지지. 사칭하는 자들도 나타나고, 이유 없이 시비를 걸기도 하지.
원치 않는 유명세만큼 귀찮은 일도 없네. 자네는 이해할 수 있나?
<친밀 대사2>
바쁘지 않으면 한잔하고 가는 건 어떤가?
자네는 시끄럽기만 한 무리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군. 술이 생각나면 들리게. 마주친다면 이렇게 한잔하는 거도 좋겠지.
<친밀 대사3>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간다네. 잡을 수도 없고 따라갈 수도 없지. 그리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잃곤 한다네.
하지만 잃은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살아가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이야. 쉽게 잊힐 리는 없지만 말일세.
<친밀 대사4>
대검을 손에 쥔 이유? 딱히 없네.
살기 위해 잡았고, 그러다 보니 익숙해졌을 뿐이야. 나름 정이 든 것일 수도 있겠군.
<호감 대사1>
비명굴 사건? 별로 들어도 재미없는 이야기일세. 사도 시로코가 세상에 이변을 주고 있었고, 함께한 이들과 맞서 싸웠던 것뿐이네. 결과는 자네가 알고 있는 것과 같고 말이야.
덕분에 쓸데없이 유명해져 귀찮은 일 투성이라네. 혹시나 자세한 걸 알고 싶으면 다른 자들을 찾아가 보게. 말재주가 없어서 재미있게 표현하긴 힘들군.
...대신 한 가지 말해두지. 지금의 평화는 많은 희생의 끝에서 되찾은 것이라네. 그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군.
<호감 대사2>
처음 봤을 때는 풋내가 나더니 지금은 상당히 움직임이 좋군. 지금껏 겪어온 수라장이 어땠는지 짐작이 갈 정도로 말일세.
앞으로도 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자네라면 이겨낼 수 있겠지. 아무쪼록 초심을 잃지 말게.
<호감 대사3>
싫어하는 것? 그런 걸 알아서 뭘 하려고 그러나?
딱히 생각나는 건 없지만... 지금은 어중이떠중이들이 몰려와서 떠들어대는 게 싫군. 여러 가지로 번거롭게 귀찮은 일이 생기니까 말일세.
<호감 대사4>
많은 사람이 술을 찾아 이곳을 찾아오지. 저마다 하나씩 이유를 가진 채로.
자네는 어떤가? 다른 자의 이야기는 관심 없지만, 자네 이야기는 궁금하군. 내가 한잔 사겠네. 같이 마시며 이야기나 나누는 건 어떤가?
<선물수령>
<1>
고맙군.
<2>
…잘 받겠네.
<3>
잘 쓰도록 하지.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고맙네.
<2>
이렇게 매번 챙겨줄 필요는 없네.
<3>
자네가 쓸 것도 부족하지 않나? 어쨌든 잘 쓰겠네.
<호감도 말풍선 대사>
……자네인가. 별일은 없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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