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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6일 수요일
엔피시 대사집 - 그리니
그리니
<1>
전 미지의 숲에 새벽이슬이 조용히 내려앉을 때가 제일 좋아요.
특별한 건 없지만, 바라만 봐도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아서요.
언젠가 모험가님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2>
가끔 오래전 이곳을 찾았던 어떤 노인이 생각나요.
낡은 로브를 뒤집어써서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어요.
그 노인이 숲에 새겼던 마력 회로 주변으로 포근한 안개가 피어났을 때, 제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거든요.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데...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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