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엔피시 대사집 - 신궁 루드밀라 (청연)

루드밀라
<1>
지금 상황이 한가롭게 경치나 구경할 상황이 아닌데도 백해의 바다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군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선계의 안개를 마시니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막막하지만, 최소한 우리는 도달해야 할 곳에 대한 약간의 정보와 나침반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방심할 생각은 없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선계는 분명히 위험에 처해 있고, 우리는 한 시 빨리 안티엔바이를 찾아야 하니까요.



<2>
선계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곳이에요. 서로가 조화를 이루고, 공존하며 생활하는 곳이죠.
그래서 어째서 솔리다리스가 백해에 와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제가 없던 사이에 선계에서 또 다른 일이 생긴 건지... 걱정이 앞서네요.
어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군요.



<3>
고향에 와서 그런가, 미라쥬도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는 건데... 정말 아쉬워요.



<4>
(어둑섬 시나리오 완료 후)
라르고가 요괴였다니...
물론 신뢰 가는 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체를 마주하니 충격이 크군요.어쩌면 이건 시작일지도 모르겠어요.
요괴들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더 체계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부디 중천은 무사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겠군요.



<5>
(어둑섬 시나리오 완료 후)
라르고가 남긴 말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단순히 백해만을 목표로 한 건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중천에서의 전투... 그곳에서 마주했던 환요오괴, 마흐나발... 그리고 라르고까지.
환란의 땅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진 몰라도, 선계 전체가 위험해지고 있는 건 확실해요.



<6>
(어둑섬 시나리오 완료 후)
어느 정도 향해야 할 길이 정해졌군요.
블루호크 대원들은 버디를 선두로 해 빼앗긴 모선을 되찾으러 간다고 해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전 이곳에서 아직 완수하지 못한 임무를 마칠 예정이에요.
안티엔바이... 꼭 찾을 수 있겠죠?
모험이 계속될수록 복잡한 일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안티엔바이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 믿고 나아가야겠어요.



<7>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완료 후)
청연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요. 사람들은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지금 상황을 믿지 못하는 듯한...
중천의 환란의 땅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되고 있었다면... 그런 모습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어요.



<8>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청연이 어둑섬처럼 될까 봐 많이 걱정했는데,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청연에 있던 많은 분이 한 마음으로 청연을 지킨 덕에, 모험가님이 아스라한에서 안개신을 구하는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9>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요괴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선계를 점령해서 자신들의 땅으로 만드는 것? 
하지만 무의 장막 신도들을 만들었던 로페즈의 목적은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그들이 원하는 것은 조금 더 본질적인... 기준을 바꾸는 것으로 보였죠.
로페즈... 앞으로 안티엔바이를 찾으면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계속 조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0>
(깨어난 숲 완료 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불편함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해요.
안티엔바이는 이미 이 모든 곳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거니까요.
안티엔바이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게 됐으니, 이제 바니타스라는 조직이 안티엔바이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막아야겠군요.



<호감도 대사들>
<호감 대사1>
언젠가 내가 당신처럼 많은 곳을 여행한 사람에게는 선계도 딱히 신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죠?
아무래도 내 말이 틀린 것 같네요.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바다는 선계인인 내가 봐도 참 아름답군요.
나도 어쩔 수 없는 선계인이 맞나봐요. 아직 임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는데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당신과 함께 이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무슨 일이 기다릴 지 모르는데도 당신과 함께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돼요.
늘 차갑게 말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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