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엔피시 대사집 - 땅지기 슈므 (감시자의 마을)

땅지기 슈므
<1>
블루호크가 중천에서 습격 받은 것과 안개의 장막이 나타난 것, 그리고 안개신 님의 소통이 끊긴 것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게 참 놀라울 따름이오.
정말 미쉘 공의 말대로 어떠한 계략이 있는 거라면...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단 말이오.
무, 무섭지 않소이다. 모험가 공과 라르고 공이 있는데 무엇이 두렵겠소이까! 저, 정말이오!



<2>
우무 공, 괜찮소이까? 
아, 모험가 공. 우무 공이 힘들어하여 잠시 살펴보고 있었소이다... 정말 리키 공의 말대로 어둑섬의 요기는 백해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한 게 틀림없는 것 같소이다.
...걱정해 줘서 고맙소이다. 그래도 우무 공은 강하니 괜찮아질 것이오. 안 그렇소이까? 우무 공.
우무는 정말로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3>
모험가 공. 혹시 여기 마을을 둘러봤소이까?
분명 사람이 있는데, 마치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것처럼 적막이 가득하오. 가끔씩 보이는 이들의 얼굴도... 굳어있으니....
얼마나 큰 비극이 이 마을을 덮친 건지, 감히 상상할 수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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