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시란을 만나러 간다.

마스터 시란이 자주 앉아있는 건물은 의외로 찾기 쉬운 대로에 있었다.

"현판은 명경지수...라고 읽는 건가? 수쥬어는 아무래도 알아보기 어렵군."

수쥬의 문화가 전파되면서 공용어에 일부 단어가 들어가기 시작했으나, 아무래도 공용어와 언어 체계가 약간 달라서뜻까지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언어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겠지만... 마스터 시란은 자리를 비운 것 같군.'

아직 수쥬에서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오늘은 돌아가기로 했다.

'설마 계속 못 만나겠어?'



전날에 이어 오늘도 시란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스터 시란이 자리를 오래 부재해야할 일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오늘마저 시란을 만나지 못할 경우 수쥬에서 상당한 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에 정보 수집의 효율이 떨어졌다.

수첩에서 수쥬에서 들었던 정보를 하나씩 나열해 보았다. 마스터 시란... 시간의 균열... 부재... 차원의 폭풍...

혹시 그렇다면 비슷한 방면으로 마법사 길드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수쥬를 떠나야 겠지만 마법사 길드의 아이리스에게서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란을 만날 기회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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