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시란을 다시 찾아 간다.

전날과 동일한 위치로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별로 헤매지 않고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란이라는 남자는 없었다. 오늘까지 허탕을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격투가 복장의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미안하지만 말 좀 묻고 싶은데... 여기 마스터 시란이 있다고 들어서 찾아왔는데 혹시 어딨는지 알고 있나?"

"아아 그 주정뱅이 웨펀마스터인가 하는 사람 말하나? 술을 마시지 않고 자리를 비우고 어딜 가뿐기라?"

"그걸 몰라서 물어보는건데... 흠... 자리를 비우는게 흔한 일은 아닌가 보군?"

"나이가 어쩌고 귀가 잘 안들린다고 카서 자리에 앉아서 술이나 마시는걸 좋아하는 양반이 별일이고만. 얼마전에 뭐라캤더라?"

"폭풍의 영향으로 차원의 균열 어쩌고 시간의 균열이 어쩌고 하던데 그거말곤 내도 모른더. 곧 나타나것제"

'폭풍의 영향...? 차원의 균열...? 뭔가 폭풍의 영향이 있었나...'

콜트씨는 행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아무래도 마스터 시란을 꼭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벌써 며칠째 마스터 시란은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더 이상 쇼난에서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폭풍은 점점 세력을 확장했다. 자칫 중요한걸 놓칠지 몰랐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도박이나 다름 없었지만 시란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오늘도 만나지 못할거라는 예감도 들었다.

체력적으로 오늘은 쉬고 내일 쇼난을 떠나 새롭게 활동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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