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게 무기를 맡기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소중한 무기라서 말이야. 맡기지 않겠어.”

“아쉽네요. 특별히 할인된 가격까지 준비했었는데… 그렇다면 음… 조금 더 혜택을 주면 어때요? 이번만 특별 서비스에요.”

“굳이 강화를 통해서만 강해지는 것은 아닐텐데… 뭔가 강화말고 다른 건 없나?”

“강화하면 무기가 강해지고 그럼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거죠! 하지만 그렇게 싫으시다면 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키리는 잠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고민 하는 것 자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불안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키리에게 잡담을 건낸 것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조금씩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가끔 지나가는 천계에서 온 거너들이 부탁해서 기술을 교정해 준 적이 있죠.”

“분명 총을 잘 다룬다고 했었던가…?”

“일단 기억이 없는 상태라면 움직이다 보면 뭐라도 떠오르지 않겠어요? 정보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예전의 기억이 떠오를지도 모르죠. 지금은 괜찮으니까 내가 총기술을 교정해 주겠어요.”

‘실력은 확실할 테니 도움이 될 것 같군.’

콜트씨는 재빠르게 계산을 마쳤다.

아쉬운 소리를 하는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하지만 역시 강화가 낫지 않겠어요?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인데… 다시 시도해보겠다면 다시 낡은 강화기를 꼼꼼하게 점검까지 하고 첫 손님으로 해줄게요. 어때요? 아까 혜택 전부에 더해서 점검 후 첫 손님!”

‘이것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인데… 확실히 단기간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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