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을 정리한다.

"불안해 하는 천계인들을 위해 폭풍을..."

기척을 느끼지 못했는데 너무 멍하게 있었나. 어느새 옆에 낯선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여자가 서 있었다.

"나에게 무슨 볼일 있어?"

경계를 취하면서 물었다.

"그냥 옆에 서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나는 그냥 지나가면 되겠군."

이상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돌린 그 순간이었다.



"차원의 폭풍에 대해서 조사해 보지 않겠어요? 아까 폭풍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을 보았어요. 아무래도 그것에 대해 찾고 계신 것이 있으신거 아닌가요?"

"잘은 모르겠군. 기억이 혼미해서 말이야. 그냥 어렴풋이 저 폭풍에 무언가 내 기억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을 뿐이지."

"흐응~ 그럼 내 말대로 해보세요. 저쪽으로 가면 아라드 상공에 있는 에를록스로 가는 비공정이 있을 거에요. 그걸 타고 가면 차원의 폭풍에 가깝게 갈 수 있죠. 내 이름을 대면 들어갈 수 있을거에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제안하는걸 믿으라는 건가?"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일뿐이니까요, 상대의 나이가 몇인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당신도 마찬가지죠."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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