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인것 같지만 내가 그 제안을 거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훗.. 제가 생각이 틀리지 않았네요. 붓이...음? 내가 전자붓을 어디다가 두었더라... 앗, 이런 내 정신 좀 봐 전자붓으로 하면 안되지."
이상한 여자는 코트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이윽고 생각난 듯 반대쪽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냈다.
"이걸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 제 이름은 지나 데오도르에요. 그걸 보여주면서 제 이름을 대면 에를록스로 가는 비공정에 탈 수 있을 겁니다. 에를록스는... 음... 직접 보시면 알게 될거에요."
'지나 데오도르?! 그렇군. 세븐샤즈로 마지막으로 임명되었다는 옵티머스 팩토리의 수장...인가'
콜트씨는 그제서야 납득이 되었다. 그렇다면 에를록스는 아마도...
"표정을 보아하니 제가 누군지 알고 있나 보군요. 그 곳에 당신이 찾는 것이 있을겁니다. 그럼 잘가요."
'쿨한 미소를 띄면서 가버렸군. 나를 떠본 건가?'
콜트씨는 묘하게 이상한 여자에게 놀아났다는 기분으로 비공정으로 향했다.
"에를록스...역사에 길이 남을 사령관의 이름인가"
기억을 잃기 전, 아마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겠지만 그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천계인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라드 상공에 있는 천계의 비공정 위의 풍경은 장관이었다.
세븐 샤즈가 모두 참여해서 제작했다는 비공정은 차원의 폭풍이 손에 닿을 거리에 있는 거리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튼튼함을 자랑했다.
선체 위에는 높은 신분의 여성을 비롯해서 새롭게 대장군이 된 젊은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물론 저런 높은 사람들은 나와는 관련이 없었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차원의 폭풍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여기저기 생긴 균열과 균열 속에서 거센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면서 거친 바람이 몰아쳤다. 저기에 휩쓸리는 순간 최소한 목숨은 끝이리라.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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