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쥬를 떠나 스톰패스까지 제법 긴 시간을 이동했다.
무언가 모든 세력에 움직임이 있다면 이곳에 있는 반투족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톰패스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인원이 모여있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나 물자를 쌓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스툴리 평야에서 나는 얼마 안되는 초목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부족이라 적은 부족이 흩어져 있는 특성상 인력과 물자를 모아두는 부분이 이상했다.
'마치 전쟁 준비라도 하는 것 같군.'
콜트씨는 보통 사람들보다 몸집이 큰 반투의 전사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브왕가님께서는 먼저 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가셨습니다."
"그렇군. 자네들도 고생하게. 형님을 부탁하지."
반투족의 부족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전사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자세하게 말을 걸 수 없었지만 분위기만 봐도 심상치 않았다.
"전사들이여, 쿠닐라이 신의 가호가 있기를"
옆에서는 반투족의 어린 샤먼이 출전하는 전사들을 위한 가호를 내리고 있었다.
'분위기가 엄중하군. 나를 봐도 신경조차 쓰지 않다니... 반투족은 이방인에게 거칠다고 들었는데 정신이 없나 보군.'
이걸로 확실해 졌다. 분명 반투족 전사들이 향하는 곳이 있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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