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엄청난 사건이 있었어서 잊어버렸군. 이 대화는 예전에도 해봤던 것 같은데...
"저번하고 너무 똑같은 대사 아니야? 이번에도 날 부려먹으려는 건 아니겠지? 최소한 단어라도 조금 바꿔주면 안되나?"
"후훗 또 기억 상실이라도 걸린 줄 알았죠. 바쁜데 농담은 이쯤하고 길게 잡아둘 생각은 없어요. 그때랑 뭔가 달라졌군요. 얼굴을 보아하니 무언가 실마리를 잡은 모양이네요."
"아아... 웨스트코스트에서 단서를 찾아냈거든. 이 일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보이는 것 같아."
"기쁜 일이네요. 저번에 한 약속처럼 실마리를 찾아내면 알려주겠다고 했던거 잊지말아요. 지금은 듣지 않을게요. 확실한 걸로 알려줘야 해요!"
"그렇게 하지."
콜트씨는 이번엔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웨스트 코스트로 향했다.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게 웨스트코스트 연합 진영은 분주한 병사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아마도 부활의 성전에서 일어났던 일과 관련하여 시로코라는 사도가 부활했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리라.
다만, 시로코가 여기로 움직이지 않았는가에 대한 미스터리는 남아있었다.
자세히 조사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그 정보를 수집했던가?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고, 특히 사도의 부활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정보의 과부하 상태였다.
“일이 쉽지만은 않군.”
콜트씨는 자주 하는 말을 곱씹었다.
지금 정리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귀한 시간을 낭비하고 말 것이다.
특히 사도가 움직이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면 다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막사로 잠입하거나 정보를 정리해서 바로 목적지로 가거나 선택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막사로 잠입하거나… 그 정보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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