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열차를 탈 수 있는 도시 루프트하펜은 황도 남쪽의 끝자락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기도 했다.
오래전에 왔었지만 여전히 해상열차 정비와 모든 섬의 문물이 모이는 구심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겐트에 비하면 여긴 그래도 기억에 남아있던 모습 그대로인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 누군가 읽고 있는 신문까지 익숙한 풍경 속에서
키가 큰 사람들 사이로 들려오는 사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새로운 황제 등극에 대한 중대한 소식까지 발 넓은 소문과 새로운 정보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그것도 아니면 이대로 정착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지 모르겠군."
안경을 쓴 행인, 키가 큰 남자... 콜트씨는 그렇게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다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다.
겐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새로운 황제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그러나 황도에서 먼 지역에서 들리는 이야기도 그다지 신선한 소문은 아니었다.
섭정이었던 네빌로 유르겐의 사망, 안제 웨인의 실패에 대한 추측, 새롭게 세븐샤즈로 오른 옵티머스 팩토리의 수장까지 이러한 이야기는 기존에 겐트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동일했다.
"그나마 새롭게 들은 이야기는 이건가?"
메모지에 한줄씩 수집한 소문을 지우다가 빠른 속도로 나는 비공정이 슬라우 공업 단지 방향으로 향했다는 정보에서 손이 멈췄다.
흥미로운 부분은 맞았지만 이튼으로 향하는 것은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다.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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