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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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야호~ 좋은 아침! 오랜만이네요, 샤란 씨!
아, 네… 좋은 아침이로군요…
많이 바빴나봐요. 요새 통 안 보이던데.
학교가 좀 바빠서 말이죠. 음… 인사는 이 정도면 됐죠? 저는 그럼 보고서 준비 때문에…
보고서? 요즘도 많이 바쁜가보죠? 뭐 간단한 일 없어요? 도와드릴게요!
일이 빨리 끝나면 오늘은 마법 기초에 대해서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전에 알려주신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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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하도 밀어붙이셔서 어쩔 수 없이… 흠… 알겠습니다.
흑요정이 아닌 자에게 마법을 가르치는 것은 제한되어 있지만 그렇게나 열성을 보이시니 마법학교 원장으로서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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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하도 밀어붙이셔서 어쩔 수 없이… 흠… 알겠습니다. 그렇게나 열성을 보이시니 마법학교 원장으로서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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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와아! 이제 저도 불기둥을 슈욱하고 불러낼 수 있나요?
목표가 높으시군요. 의욕이 있는 건 좋지요. 그럼 거기에 앉으세요. 네. 이 약을 마시세요. 그리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
……
음… 좀더 알기 쉬우면 좋을 텐데…
집중하세요. 누구나 마나를 다룰 수 있어요. 재능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 내부의 힘을 다루어 본 사람이라면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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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을 써서 내부의 힘 같은 건 하나도 모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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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을 써서 내부의 힘 같은 건 하나도 모르는데요… 넨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런 말을 들었지만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천계에서 유명한 전사였다면서요? 검에 의존하는 검사도 몸 속에 흐르는 기를 운용하는 것은 기본일 텐데요.
아하하하… 천계는 몸속의 힘보다는 몸 밖의 힘에 치중하거든요.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어요. 하지만 저는 몸속에 내재된 힘 같은 건 잘 모르니까 어떻게 하면 그걸 잡아낼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흑요정은 태어날 때부터 마법과 친숙해서 타종족에게 말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군요.
그럼 눈을 감고 뭔가 강렬한 기억을 떠올려보겠어요? 그 기억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죠?
강렬한 기억이라… 역시 분노이려나…
카르텔 녀석들… 난장판을 부리고 닥치는 대로 파괴하는 무법자들… 그 녀석들보다 더 용서 못하는 건 배신자들이야!
진정해요! 부의 감정에 너무 빠지면 마나가 폭주해서 제어하기 어려워져요!
하지만 그 녀석들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걸요. 천계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해줄 텐데!
흐음.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건 처음이로군요. 천계에서 왔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뭔가 복잡한 일이 있었을 줄이야…
지금 당장 천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건 어렵겠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요. 키리 씨, 당신에게는 마법의 재능이 있어요.
와… 정말요?
네. 몸 속의 힘이란 개념에 낯선 당신이 순간적으로 보여준 마나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어요. 너무 격앙되어서 마법으로 맺히기 전에 꺼지고 말았지만.
와아, 그럼 저도 이제 마법사가 돼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을까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재능이 필요해요. 그리고 노력도. 이론은 알려드릴 테니 천천히 해보도록 해요.
다행이네요. 솔직히 당신에게 가르칠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발견해서 기뻐요. 술이라도 마시며 축하를 할까요?
그거 좋네요! 천계에서도 기쁜 일이 생기면 술을 마시면서 축포를 쏘거든요. 어딜 가나 똑같네요.
하긴 예전엔 소통이 있었으니까 닮은 풍습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군요. 그런데 축포라는 건 뭐죠?
궁금해요? 한 손에는 술,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이렇게 하늘을 향해 쏘는 거죠!
(신이 난 키리가 천계의 술집에서 하던 버릇대로 총을 쏘아댔다. 시약이 들어있던 병은 깨지고, 자고 있던 고양이가 화들짝 놀라 도망가다가 끓고 있는 솥단지를 엎어버렸다.)
(샤란의 연구실은 금세 난장판이 되었고, 위험한 약품이 흘러 불까지 나기 시작했다.)
……꺄아아…
……아주 머엇진 축포, 고맙군요.
그럼 키리 씨. 이제 제 제자가 되셨으니 자기가 벌인 일의 뒷정리는 시키지 않아도 잘 하시겠죠? 그 정도로 체력이 넘친다면 이곳을 원래대로 치우는 것도 10분이면 가능하시겠군요.
10분이요오?
그래요. 아주 충분할 것 같군요. 그럼 저는 여왕님께 다녀올 테니 청소 후에 이 책을 읽고 있도록 하세요.
아참. 당신이 깨뜨려서 뒤섞인 시약 중에선 닿기만 해도 모습이 바뀌어 버리는 약도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도록 하세요.
우와, 변신약도 있어요?
네에. 피부에 닿기만 해도 까맣고 반들반들하고 아주 날쌘 벌레가 되어버리는 약도 있죠.
잘못하면 제가 원래 모습으로 돌려주기도 전에 고양이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르니 조심하셔야 해요?
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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