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엔피시 대사집 - 천궁 알렉산드라

천궁 알렉산드라
<인물 정보>
나랑 이야기하고 싶은 거야? 뭐... 괜찮지만.
천궁 알렉산드라
Alexandra, the Rainbow
테이베르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 솜씨를 지닌 요정으로,
동시에 많은 화살을 쏘아도 적이 아닌 자는 맞추지 않는 신기를 가졌다.
다만 장난이 심하고, 솔직하지 못한 말투로
뭇 존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유일하게 꽃의 여왕 블라섬이 상냥하게 대해주었을 뿐이었다.
꽃의 여왕 블라섬은 알렉산드라가 표현을 잘 못할 뿐,
상냥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블라섬은 알렉산드라에게 젤마쿠레 나무의 가지를 선물한다.
알렉산드라는 매우 기뻐했고,
여기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어 현으로 삼아 악기로 만들었다.
알렉산드라는 이 악기로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듣고 뭇 존재들이 모여들어 함께 노래 부르며 기뻐했다.
이에 그녀를 싫어하던 존재들도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후, 알렉산드라는 짓궂은 장난을 멈추고 모두를 위해서 노래 불렀다.
프레이는 이를 기특하게 여겼고,
자신의 깃털과 발톱을 나누어 주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알렉산드라는 이것으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자랑스럽게 들고 다녔다.
<1>
(시나리오)
고귀하고 아름답던 하르바트 님이 이시스 님에게 가장 처음으로 굴복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구름보다 더 새하얀 털과 그윽하고 깊은 눈을 가진 분이었는데...
자신이 사랑하던 케프로스도 물어뜯어 긴 고통에 빠지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찌나 슬프고 괴로웠는지 몰라.
그리고 그게 모든 악몽의 시작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으으으... 생각하기도 싫어!
이시스 님은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그렇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다니! 도저히 프레이 님과 한 몸이었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니까?



<2>
(시나리오)
블라섬은 매일 잔소리만 한다니까? 무슨 말만 하면 "못써요. 못써요."이러기만 하고...
전부 당신을 걱정해서 그러는 거랍니다. 알렉산드라. 그러면 못써요.
거봐. 어휴!
뭐... 그래도 나쁘지는 않아. 블라섬 덕분에 테이베르스에서 친구도 많이 생겼으니까.
그건 전부 알렉산드라가 솔직해져서 그런 거랍니다. 앞으로도 착한 아이가 되어주세요. 후후.



<3>
(시나리오)
이 활? 후후... 멋지지? 역시 보는 눈이 있구나?
이건 말이야. 프레이 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깃털과 발톱으로 만든 활이야! 직접 깎아내고 다듬은 다음에 내 머리카락으로 시위를 묶었어.
이 활로 프레이 님에게 대항하는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을 물리치고 반드시 테이베르스로 다시 모시고 갈 거야!



<1>
붉은 다리 알케토… 그 녀석은 처음부터 내 날개를 노렸어. 프렉세스가 날개를 잃었을 때 느낀 무력함을 그 녀석도 기억하고 있던 거겠지. 비겁한… 이 나쁜…!
어? 지금은 어떻냐고?
케이트라고 했나? 뭐, 그 조그만 인간이 꽤 솜씨 좋게 블라섬의 힘을 흉내낸 덕분에 말짱해졌어. 못믿겠으면 한 번 날아볼까?



<2>
프레이 님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야! 뭐, 프레이 님이라면 당연히 이시스 님을 흡수하고 평화를 되찾아 주시리라 믿었지만. 나도 끝까지 프레이 님을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알케토만 아니었어도! 으으, 짜증나!
흠흠, 그래도 말이야. 그때, 알케토에게 당하고 나서 점점 의식이 희미해져 갈 때, 네가 달려가는 걸 보고 어쩐지 마음이 놓이더라? 인간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뭐, 너라면 괜찮을 것 같았어.
그, 그때만 그랬다는 거야! 착각하지 마!



<3>
근데 말야, 저기… 괜찮아?
그러니까, 그 화살 맞은 데 말야! 이시스 님께 마음을 빼앗긴 바람에… 널 공격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아, 아니, 내가 말했잖아! 이 활로 말할 것 같으면 프레이 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깃털과 발톱을 내가 직접 깎고 다듬어서 머리카락으로…
알렉산드라. 그러면 못써요. 솔직하게 감사를 표해야지요.
으으… 몰라! 안 다쳤으면 됐어!



<4> 
(폭풍의 계시)
블라섬이… 이제 테이베르스로 돌아가는 건 힘들 것 같다고 했어. 그날 테이베르스를 향해 날아간 그 엄청난 에너지 때문에… 테이베르스가 파괴됐다고…
하지만 난 블라섬과 생각이 달라. 테이베르스는 보라색 비도 견뎌낸 곳이야. 들판이 갈라지고 무너져도 끝까지 버텨냈어. 조금 부서진 게 뭐 어때서?
테이베르스는 괜찮을 거야. 괜찮아질 거야. 다들 어딘가에 살아서… 테이베르스를 지키고 있을 거야. 분명히.



<5> 
(폭풍의 계시)
프레이 님하고 블라섬이 곁에 있으니까, 나는 괜찮아. 다들 이렇게 무사히 살아있고 모험가 너도 여기 있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훌쩍.
우, 울다니! 누가? 내가? 테이베르스에서 매일같이 혼자 있을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린 적 없는데? 훌쩍. 난 안 울어. 절대 안 울어!
울면… 꼭 진짜가 될 것 같단 말이야. 진짜 다시는 테이베르스에… 흑… 흐흑…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왜 이제 오는 거야! 기다렸잖아!
…어? 뭐, 딱히 용건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너는 꼭 무슨 할 말 있을 때만 친구를 만나러 가니?!
응? 내, 내가 친구라 그랬어? 언제? 나 그런 적 없는데? 누, 누가 인간이랑 친구를 한다고, 참나.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더 자주 보러 와 달라는 거야. 다들 널 보면 기뻐한다고. 프레이 님도, 블라섬도, 그리고… 나도.



<친밀 대사2>
이곳에 머무르는 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 테이베르스에 있을 때는 어디로든 활을 쐈다 하면 블라섬이 나타나선 "요정들을 겁을 주면 못써요!"하고 잔소리를 해댔거든.
그치만 여기는 겁 먹을 요정들도 없고, 프레이 님을 괴롭히려는 나쁜 놈들에게 마음껏 화살을 쏠 수도… 아, 맞다. 그때… 이 화살로 널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나는…
응? 내가 벌써 사과를 했다고? 내, 내가 언제? 그냥 한 번 물어봤던 거지! 이 활이 보통 활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네가 다쳤다면 그 상처도 분명 아플테고, 나는…
으으… 정말이지? 이젠 괜찮은 거지? 화살 맞은 데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꼭 말해줘. 내가 어떻게든 꼭 고쳐줄게.



<친밀 대사3>
매일 세상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한다며? 아, 좋겠다. 난 이렇게 날개가 달려 있어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걸.
프레이 님의 곁을 지켜야 한단 건 알지만, 딱 하루, 아니, 반나절만이라도 바깥 세상 구경을 좀 하고 싶은데. 블라섬은 맨날 안된다고만 해. 내 마음은 하나도 모른다니까!
그러니까 모험가, 네가 블라섬 몰래 날 좀 바깥 세상에 데려다 주면…
알렉산드라. 모험가님께 그런 부탁을 하면 못써요.
모험가, 네가 블라섬한테 직접 부탁해서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알렉산드라, 못써요!
쳇, 알았어! 안 가면 되잖아, 안 가면!



<호감 대사1>
블라섬을 만나기 전에 나는 늘 혼자였어. 다른 요정들은 다 바보라서, 내가 재밌는 놀이를 가르쳐줘도 싫어하더라고.
…뭐, 나중에 블라섬한테 들어서야 알았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도 다른 요정들은 싫어할 수 있다는 걸. 그럼 뭐해? 내가 걔네들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봤자, 걔네들은 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는데…
한낮의 빛이 따사로울 땐 요정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했지만, 나는 낄 수 없었어. 블라섬이나 걔네가 날 쫓아낸 건 아니야. 그냥… 내가 가면 노랫 소리가 불안해지니까… 나도 그 정도 눈치는 있다고.
모두의 웃음 소리가 잦아들고 햇살이 저만치 멀어지고 나서야, 고개를 들고 나와 노래할 수 있었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를, 나 혼자서. 뭐, 다른 요정들에게 맞춰 주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편했지만!
그치만… 블라섬이 그때 내 노래를 듣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다면, 젤마쿠레 나뭇가지를 받지 못했다면, 모두에게 내 노래를 들려줄 수 없었다면…
흠흠, 이 멋진 활을 갖지 못했을 테니까! 잘 된거야, 그치? 헤헷.



<호감 대사2>
왔으면 말을 하지! 왜 멍하니 서 있는 거야? 아아, 너도 테이베르스를 보고 있던 거구나?
여기서 이렇게 하늘을 보고 있으면 꼭 이시스 님이 기운이 퍼지기 전, 아름다운 테이베르스를 마주 하고 있는 것 같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리고 희미하게나마 단델리온 요정들이 저곳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게 느껴져. 요정들이 보금 자리로 삼을 만한 꽃이 몇 송이라도 남아 있으면 좋을 텐데… 나는 괜찮아. 늘 블라섬의 곁에 있으니까.
처음 일이 벌어졌을 때, 블라섬은 내가 다른 요정들과 함께 몸을 피하길 바랐지만 그럴 수 없었어. 그때만큼은 블라섬의 말을 듣고 싶었지만, 활을 통해 전해지는 프레이 님의 뜻이 날 이곳으로 부르고 있었거든.
후회는 없어! 여기 오지 않았으면 널 만날 수 없었을 테니까. 응? 왜, 왜 그렇게 봐? 당황스럽게…



<호감 대사3>
모험가, 넌 넓은 세상을 돌아 다니며 많은 꽃과 나무를 보겠지? 나 말고도 다른 요정의 노랫소리를 들을 때도 있을 테고 말이야.
그냥 문득… 나에게 인간 모험가는 너 하나 뿐이지만, 너에게 요정은 금빛 들판에서 델라리온 찾는 것보다 쉽게 볼 수 있는 존재라면… 그 어떤 노래를 불러도 널 기쁘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흥. 두고 봐!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두고두고 생각나는 그런 노래를 불러 보일 테니까! 그럼 내가 테이베르스에 돌아 간 뒤에도 그 노래가 그리워져서, 결국 네가 직접 테이베르스로 날 찾아오게 될 테고, 그러면…
…어? 날 보러 온다고? 꼭 노래 때문이 아니어도 말이야? 그 말… 진심이야?
그럼 나랑 약속 하나 해 줄래? 이 다음에 언젠가 내가 테이베르스로 돌아가게 되면, 꼭 날 다시 보러 와 주겠다고.
난 약속할 수 있어!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날갯짓 단 한 번으로 날아갈게! 그러니까 자주 말해줘야 해! 뭐, 뭐긴! 보, 보고 싶다는 말, 그거 한 마디지!



<선물수령>
<1>
나한테 주는 거야? 뭐… 받기야 하겠지만…

<2>
이런 걸 받을 때마다 블라섬이 "받기만 하면 못써요!"하면서 잔소리를 한다구. 아니, 싫, 싫다는 건 아니야!

<3>
흥, 이런 걸 받아도 크게 좋아하거나 감동 받고 막 그러진 않아.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뭐, 이건 됐고… 갈 거야? 아니, 매일 선물만 주고 휙 가 버리니까… 흥. 블라섬이 또 뭐라 그럴까봐 묻는 거다, 뭐.

<2>
선물은 안 줘도 되니까 내일도 와. 아이, 뭘 자꾸 이유를 물어? 그냥 오라면 와!

<3>
…저기, 넌 뭘 좋아해?
아, 아니, 누가 너한테 뭘 선물해 준대? 마, 맘대로 생각하지 마!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흥, 전에 말했잖아. 선물은 안 줘도 된다고. 그렇게 선물만 주고 휙 가버릴 거면 안 받는 게 나아.
뭐, 뭐? 삐졌냐고? 아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상한 생각하지 마!
...크흠, 흠. 나는 네가 보,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가버리면 섭섭하잖아!
그러니까 선물은 안 줘도 돼! 그냥 자주... 자주 찾아와! 그거면 충분하니까!

<2>
...오랜만에 느끼는 평화로움이야. 모험가 네 덕분에 느낄 수 있었던 거겠지.
테이베르스가 예전처럼 아름다운 상황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일까. 이것도 나쁘지 않네...
...응? 뭐야, 왜, 왜 또 그렇게 봐. 당황스럽게. 게다가 선물은... 됐어. 그것보다는 내일 한 번 더 와. 그게 더 좋으니까.

<호감도 말풍선 대사>
저, 저기! 자주 와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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