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인물 정보>
마계를 위해 프레이 님의 힘이 되어주십시오.
아서
Arthur
12살이 되던 날,
사도 프레이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그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
프레이를 누구보다도 믿고 따르며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
언뜻 딱딱해 보이지만 칭찬 한마디에 몸을 아끼지 않고
수련하다가도 따가운 충고 한마디에 풀이 죽어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는,
꽤 섬세한 소년이기도 하다.
센트럴파크의 마법사들과 친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프레이의 이야기를 하는 탓에
섬기는 사도의 행적을 센트럴파크에 퍼뜨리고 있지만,
중요한 정보를 마구 흘리지는 않을 정도의
분별력은 가지고 있다.
<1>
센트럴파크는 가보셨습니까? 네, 마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단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케이트 님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지요.
프레이 님께서는 센트럴파크와 별다른 인연이 없으시지만, 언젠가 지나가는 투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분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건 제 추측에 불과하지만요...
그래서 말인데 모험가님은 그분의 고향에 다녀오시지 않았습니까? 저한테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2>
누구든지 마음 한 구석에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한 명쯤은 있겠죠. 저에게 있어 프레이 님이 그렇습니다.
제 목숨을 살리셨을 뿐 아니라 인생까지도 구원하셨으니까요. 프레이 님이 계시지 않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프레이 님과 함께 하는 삶은 언제나 행복하며, 영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3>
이시스 님이라니... 프레이 님과 같은 존재이자 다른 존재... 솔직히 농담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이 님의 상심이 저보다 더 크시겠지요. 게다가 프레이 님을 공격하기까지 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그분의 반신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다른 말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프레이 님의 적을 쓰러뜨려야 합니다!
<4>
(프레이 레이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밤의 마천루입니다. 이런 폐허가 되기 오래전에는 수많은 인간이 저곳에서 살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바로 옆의 동료라도 서슴지 않고 해치는 그런 끔찍한 인간들이 말입니다.
웃는 얼굴로 배신하고, 해치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모두 카쉬파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결국 흉물스럽게 무너져가는 그들의 터전이었던 마천루처럼 모두 부질없는 짓일 텐데...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저곳에 휘몰아치는 그릇된 욕망은 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시스 님의 힘에 이끌려 모여드는 어리석은 자들, 그리고 그 힘을 얻으려는 흉악한 자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그릇된 욕망으로 가득 찬 밤의 마천루로 나아가야 합니다. 많은 방해와 고난들이 우리를 덮쳐올 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고, 그릇된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니까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5>
(프레이 레이드)
스레니콘 님께서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그분이라면 단숨에 모험가님을 밤의 마천루로 인도해주실 겁니다.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지금도 이시스 님이 내보내고 있는 강력한 타락의 기운이 밤의 마천루 전체에 퍼지고 있으니까요.
<6>
(프레이 레이드)
프레이 님은 밤의 마천루 창공으로 몸을 옮기신 것 같습니다. 이시스 님이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펼쳐 놓은 견고한 타락의 장막이 사라지면 곧바로 강림하셔 그 힘을 흡수하시겠지요.
그전까지 타락의 장막을 깨뜨리고 이시스 님의 힘을 약화해야 합니다.
저는... 아니, 우리는 모험가님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7>
(프레이 레이드 이후)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은 만나보셨습니까? 두분께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끝까지 프레이 님을 도와주신 모험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하십니다.
모험가님 덕분에 상황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왜인지 저는 아직도 불안함을 떨칠 수 없습니다.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기 전, 그 묘한 고요 속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저는 맞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혼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프레이 님, 그리고 모험가님이 계시니까요.
<8>
(프레이 레이드 이후)
이시스 님께서 남기신 알껍질의 기운, 그리고 숲까지 이어졌던 카쉬파 단원의 시체들… 카쉬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제가 아는 한, 카쉬파는 참을성이 많지 않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금방 또 본색을 드러내며 마계를 어지럽힐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손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지…
아직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지만, 작은 단서라도 얻게 된다면 반드시 모험가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몸 조심하십시오.
<9>
(특정 에픽 퀘스트 클리어시 해금)
이곳에서 이제껏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마계의 여러 조직들이 할렘으로 모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카쉬파 쪽은 대부분 꼬리를 감춰,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얌전히 있을 녀석들이 아닌데, 무슨 일을 꾸미는 건지 알 수가 없어 걱정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10>
(특정 에픽 퀘스트 클리어시 해금)
칙사 워크맨이 이시스 님의 알껍질을 언급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빌미로 여러 단체의 수장들을 싸움으로 끌어들였다는 것까지 말입니다.
이시스 님의 기운이 담긴 알껍질이 카쉬파의 손에 있다는 말이겠죠.
카쉬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시스 님의 기운을 키워내려고 할 겁니다. 성공한다면 어비스 이식에 이어서 조직의 힘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시스 님의 기운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순간 프레이 님을 따르는 모든 추종자의 눈이 그곳을 향할 거니까요.
그곳이 브루클린의 중심일지라도 말입니다.
<11>
(특정 에픽 퀘스트 클리어시 해금)
카쉬파가 마계 전체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조직들이 그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이번 습격으로 큰 피해를 보고 숨거나 흩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역은 그대로 카쉬파에게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고대 도서관이나 서클메이지는 가까스로 버텨냈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이지요.
테라코타와 세컨드 팩트 말씀입니까? 세컨드 팩트는 퀸즈의 거점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테라코타는...
그러고 보니 테라코타가 잃은 것은 회합을 위해서 세운 임시 막사뿐입니다. 운이 좋은 건지 소속 마법사들도 습격 직전에 브루클린의 본거지로 철수했다고 하더군요.
<12>
(특정 에픽 퀘스트 클리어시 해금)
카쉬파의 잔당들이 밤의 마천루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카쉬파는 프레이 님께서 그레이트 킬 산에 머문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겁먹고 스태튼의 경계조차 넘지 않으려고 했죠. 그런데 몸소 모습을 드러낸 프레이 님을 보았으니 버틸 수 없었을 겁니다.
프레이 님께서 밤의 마천루에 머무시는 한, 카쉬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13>
(마계 대전 이후)
프레이 님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추종자들과 함께 스태튼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거처인 그레이트 킬 산에서 루프송 님의 도움을 받아 몸을 회복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고향인 테이베르스로 돌아가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 그곳은...
프레이 님의 슬픔이 저의 마음속에도 깃드는 듯합니다. 당장이라도 그분이 계신 곳으로 달려가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모두를 도우라는 말씀 때문에 차마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를 생각입니다. 그들이 다시 웃게 되는 날이 오면, 프레이 님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것이 소중한 것을 잃으신 프레이 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위안이니까요.
<14>
(마계 대전 이후)
그건 정말로… 엄청난… 폭발이었습니다. 할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스태튼에서도 큰 진동을 느꼈을 정도라고 합니다.
어비스를 응축시킨 폭탄을 만들어 내다니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사용까지 하다니요.
프레이 님을 상대하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한 함정이었던 걸까요? 그런 끔찍한…
<15>
(마계 대전 이후)
파이 양이 폭발에 휘말려서 사라져버리고, 니우 양이 그 뒤를 따른 일에 대해서 케이트 님이 크게 상심하고 계십니다.
저도 두 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트 님은 그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실지…
지금은 니우 양이 파이 양을 찾아서 무사히 돌아오시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모험가님, 케이트 님을 뵙는다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분의 마음속에 생긴 커다란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
(폭풍의 계시)
오셨군요, 모험가님. 무사하신 모습을 보니 다행입니다.
다른 사람들 말씀이십니까? 다들 절망 속에서도 자그만 희망이라도 발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모험가님께선 사람들에게 언제나 그 희망이 되어주시는군요.
<17>
(폭풍의 계시)
사르포자가 만들어 낸 어비스 폭탄은 마계 곳곳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더 슬픈 사실은 그날의 거대한 폭발이 단순히 마계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이지요.
무슨 이유인지 마계에 결착해있던 프레이 님의 고향 행성에도 거대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블라섬 님의 말에 따르면, 테이베르스가 입은 피해는 인간으로 치면 치명상일 거라고 하시더군요.
<18>
(폭풍의 계시)
폭발의 여파가 테이베르스에 미친 건 프레이 님에 대한 사르포자의 계획이었을까요? 테이베르스의 결착부터, 차원의 폭풍까지.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라고 하기에는 모두 프레이 님을 옥죄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게 제 괜한 걱정이라면 좋겠지만요.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제가 딱딱해 보인다고요? 음... 아무래도 프레이 님을 모시는 자로서 늘 긴장을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험가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를 좀 더 편히 여겨주실까요?
...흠. 역시 이럴 때는 자기소개가 답일까요?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아서. 사도 프레이 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추종자로서의 이름은 '푸른 번개의 추종자'입니다. 이 이름의 유래를 설명해 드리죠.
저는 어릴 때 프레이 님께 구함을 받았는데, 그날은 무척 불온한 기운이 감도는 날이었습니다.
이름 높은 마법사조차 몸을 사릴 정도로 어두운 마력이 가득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외부에서 마계로 침략한 사악한 생물이 근처에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하여튼, 저는 그날 발을 다쳐서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런데 마침 그때, 저 멀리에서 각클들이 몰려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무척 당황하여...
...모험가님도 아시겠지만 테라나이트는 무척 위험한 물질입니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이 없는 한, 쉽사리 다룰 수 있는 게...
...어디까지 말했지요? 아, 그래서 그 소녀가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이제부터 프레이 님의 영역이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덩치 큰 남자는 분명 허풍쟁이에 불과했을 겁니다. 나중에 선배님들께 들은 건데...
......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은 후에 아까 말했던 그 붉은 지붕의 창고로 들어가니, 세상에, 어린아이들이 벌벌 떨고 있지 뭡니까.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그랬더니 프레이 님이, 아,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프레이 님은 분명 그날 뭔가를 느끼셨을 겁니다. 가련한 어린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당신께서 나설 때라는 것을. 참으로 감격스러운...
...만약에 마계인들이 모두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을 계기가 생긴다면, 그건 분명 프레이 님의 영향을 받은 덕분...
...모험가님? 제 말 듣고 계십니까? 이제부터 중요한 내용이 나올 겁니다. 잘 들어 주십시오.
......(이제 시작이라고...)
<친밀 대사2>
네? 아, 이 안대가 신경 쓰이십니까?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 눈은 양쪽 다 정상이니까요.
마법 도구냐고요?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걸친 모든 것은 다 프레이 님을 잘 모시기 위한 예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 아뇨. 그렇다고 저희 추종자가 모두 저랑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고...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저의 안대는 위압용입니다. 상대를 저의 기품으로 누르는 거지요. 후.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는데 모험가님이니까 특별히 알려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 제가 모자란 점이 많아서 의복의 힘을 빌려야 하는 점은 좀 부끄럽습니다. 프레이 님처럼 되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그분의 발끝만이라도 따라가고 싶군요.
<친밀 대사3>
센트럴파크는 저와 약간의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선배님들은 그곳과 깊은 교류를 갖지 말라고 하십니다만, 센트럴파크도 프레이 님의 가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소홀히 대할 수 있겠습니까?
프레이 님이 그곳에 자주 가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혹은 지혜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이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려고 하시니까요.
물론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이 아닐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후...
모험가님. 저는 어떻게 해야 프레이 님을 제대로 도울 수 있을까요? 미력한 힘이지만 이 한 목숨 바쳐서 보태고 싶습니다. 혹시 좋은 생각이 떠오르시거든 가르쳐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친밀 대사4>
여가 시간이요? 물론 프레이 님을 따르기 위해 수행을 합니다! 마법은 물론 육체 또한 갈고 닦아야 훌륭한 추종자라 할 수 있겠지요.
네? 그거 말고? 으음. 센트럴파크에 프레이 님의 소식을 전하러 가곤 합니다. 케이트 님이 쿠키 같은 걸 구워주시곤 하는데, 굉장히 맛있어요.
모험가님은 센트럴파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케이트 님이 프레이 님을 모시지 않는 게 안타깝습니다만, 그외에는...
...그외에는. 저기, 흠... 좋, 좋은 곳 같아요...
네? 얼굴이 빨갛다고요? 괘, 괜찮습니다! 딱히 병에 걸린 건 아니니까요!
<호감 대사1>
제가 정말 모험가님을 굳게굳게 믿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호, 혹시 부탁 좀 드릴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별건 아니고... 그, 저기, 센트럴파크에 가실 일이 있으면... 안부 좀 전해주실 수 없겠습니까?
누, 누구냐고요? 어... 그, 왜, 꼭 한 사람에게만 전하지 마시고 그냥 두루두루 전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지금 잘 있다고... 이곳에서 움직일 수 없지만 조만간 일이 잘 정리되면 찾아가겠다고...
...네? 펴, 펴, 편지요? 그건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전해주실 수 있는 건가요?!
조, 조, 좋습니다... 모험가님이 굳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제가 이곳의 상황과 프레이 님의 지시를 모두 적어, 그분들을 안심케 할 수 있겠군요.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뭐라고 적어야 할까요? '친애하는 센트럴파크의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게 무난할까요?
네? 가장 전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먼저 쓰라고요? 아... 아하하. 그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서...
<호감 대사2>
전에 니우 양이 알려주더군요. 모험가님께서는 마계가 아닌 많은 곳을 돌아보셨다고요. 자유로이 다니시는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입니다.
자기가 태어난 땅을 떠나 연고도 없는 곳으로 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꼭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저라면 불안함에 매일 밤 잠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흠... 이렇게 말하니 제가 겁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군요. 하지만 제게 프레이 님과 동료들을 버릴 용기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신이나 마신 같은 걸 모시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실제로 눈앞에 계신 분이고, 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았으니...
눈으로 보이는 울타리? 혹은 바른 길이라고 할까요? 이미 그런 걸 봤기 때문에 계시지 않는 곳에서 그분의 가르침을 되새김질하는 수준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잃거나 멀어지는 것이 두렵네요.
그래서 프레이 님이 위험에 빠지셨다고 들었을 땐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이미 프레이 님은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생 그 자체거든요.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됩니다. 그분의 고향에 있는 사람들이 프레이 님을 모셔가겠다고 생떼를 부리면 어떡하나 하고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희는 목숨을 걸고 저지할 겁니다.
<호감 대사3>
모험가님. 돌아가시는 길에 저쪽... 저쪽 돌이 보이십니까? 저 근처를 조심하십시오. 더러운 쥐 한 마리가 저 돌 근처를 지나다니더군요.
네? 마법으로 치우면 되지 않겠냐고요? 안 될 말씀입니다. 저 사악한 놈들이 바람 한 줄기에 얼마나 많은 더러움을 태워 보내는지 모르십니까? 그리고, 저놈을 날려버리는 바람이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쥐가 왜 싫냐고요? 그냥 싫습니다.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듭니다. 사실, 모험가님께만 말씀드리는 건데, 쥐 수인과 만나지 않기를 늘 프레이 님께 빌면서 일어나곤 합니다. 눈앞에 사람 크기만한 쥐가 나타난다면...
......
으악,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군요! 정말 끔찍합니다!
언젠가 프레이 님께서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신다고 한다면 마계의 모든 쥐를...
...아니죠. 이런 하찮은 욕심을 프레이 님께 말씀드릴 수는 없지요. 그러니 제가 직접, 용감하게 나서서 저놈의 해로운 짐승을...
으아아악! 눈 마주쳤어! 전 잠시 세수하고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자리를 모험가님께 맡기겠습니다!
<호감 대사4>
그러고 보니 모험가님은 어떻게 센트럴파크와 인연을 맺게 되신 겁니까? 다른 방문자들과 마찬가지로 케이트 님의 조언을 구하러 가신 겁니까?
네? 가던 길에 피피 양을 구하셨다고요? 어, 어디서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네. 그래서요?
...세상에. 그런 일이... 그런 위험한 길을 피피 양 혼자서 갔을 줄이야... 나한테 한 마디만 해줬다면...
......흐음. 그렇게 그 지독한, 아니, 시뻘건 마녀의 숲에... 네? 아닙니다. 저는 그 여자와 별일 없습니다. 그보다 얘기를 계속해 주시죠.
...세상에, 그 무슨 비극이란 말입니까. 그 여성분이 프레이 님의 눈 닿는 곳에 계셨더라면 피피 양의 마음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을 텐데...
네? 그 다음에 죽은 자의 성으로 가셨다고요? 거기엔 루크 님이 계시죠. 저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피 양이 무슨 말을 하던가요?
<선물수령>
<1>
제게 선물이라니... 혹시 피피 양이?! ...아, 아아! 모험가님의 선물이로군요. 감사합니다. 방금 말은 못 들으신 걸로...
<2>
프레이 님을 위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정말 좋은 선물이군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정말 제가 받아도 괜찮은 걸까요?
<2>
모험가님이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3>
선물이라는 게 이렇게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었군요.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계속해서 모험가님께 도움을 받았는데, 선물까지... 계속 저를 자주 찾아주시고, 프레이 님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험가님께서 저를 아껴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여실히 느껴져서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선물을 받지 않겠습니다.
아, 그래도 종종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험가님과의 이야기는 즐거우니까요.
네? 피피 양의 이야기 때문이 아니냐고요? 크흠흠, 그, 그건 못 들으신 걸로 해주십시오!
<2>
아, 어서 오십시오 모험가님.
보시다시피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강해져서 프레이 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말이죠.
아,선물은 괜찮습니다. 차라리 저를 수련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험가님이라면 믿을 수 있으니까요.
어, 네? 너, 너무 강하게는... 아니, 아닙니다. 강하게 굴려 주십시오...!
<호감도 말풍선 대사>
프레이 님의 힘이 되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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