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엔피시 대사집 - 꽃의 여왕 블라섬

꽃의 여왕 블라섬
<인물 정보>
아름다운 꽃이 저를 찾아주었군요.
꽃의 여왕 블라섬
Blossom, the Queen of Flowers
테이베르스에 피어나는 꽃과 나무를 살피는 관리자.
모든 존재가 그녀의 고귀함과 품위를 높이 평하며
꽃의 여왕이라 칭송했다.
단델리온 요정들은 우리뮨 목화에서 솜을 수확해
그녀를 위한 드레스를 만들었고,
매년 천금의 젤마쿠레 나무 아래 모여 이를 바쳤다.
블라섬은 이에 대한 답례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날아올라 노래를 불렀고,
바람에 꽃의 씨앗을 태워 보냈다.
그녀가 보낸 꽃의 씨앗들은 테이베르스 곳곳으로 날아갔고,
황금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들판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보라색 비가 내리고,
이시스가 나타나 모든 것을 파괴한 후,
단델리온 요정들은 꽃을 버리고 숨어버렸고
그녀는 노래를 멈춘다.
그리고 목숨보다 소중한 테이베르스를 구하기 위해
알렉산드라와 함께 프레이를 찾아 마계로 향한다.
<1>
(시나리오)
테이베르스는 언제나 아름다웠어요. 늘 따뜻한 황금의 빛이 내리쬐는 젤마쿠레 나무 아래 모여서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워했어요.
하지만 하늘에 검은 조각이 나타난 뒤로는 모든 것이 모래처럼 사라져버렸답니다. 마치 여태 웃으며 행복해하던 것들이 한낮의 꿈이었던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순식간이었어요.
다시 그런 꿈을 꿀 수 있을까요? 황금빛이 내리쬐는 젤마쿠레 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모두 웃으며 노래하는 그런 꿈이요.



<2>
(시나리오)
모험가님은 아라드라는 곳에서 오셨다지요?
테이베르스에서 이곳으로 내려올 때, 저 멀리서 보이던 푸른 행성이 바로 아라드라고 들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요동치는 생명이 강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행성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언젠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답니다. 분명 아름다운 생명과 자연들이 숨 쉬는 곳이겠죠?
후후... 벌써 기대가 된답니다.



<3>
(시나리오)
알렉산드라는 나쁜 아이가 아니랍니다. 분명히 제멋대로고, 솔직하지 못한 말을 내뱉지만 심성이 착하고 고운 아이예요.
테이베르스에 있을 때, 짓궂은 행동을 곧 잘하고, 퉁명스럽게 말을 해서 주변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모두를 위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테이베르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정 중에 한 명이 되었어요.
모험가님은 아직 서먹서먹해서 더 퉁명스럽게 말할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1>
눈을 떴을 때, 가만히 저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프레이 님을 뵈었습니다. 그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모두 모험가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프레이 님을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정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2>
이시스 님을 프레이 님으로 착각해 제가 그만 모험가님을 공격하고 말았군요. 저의 기억은 없지만, 모험가님의 상처는 남아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가님께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프레이 님을 도와주셨지요. 덕분에 저와 알렉산드라 역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마음 다해 감사드려요.



<3>
아서 님께 들었습니다. 아직 이시스 님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것을요.
그 작은 불씨가 어디로 옮겨붙어 번져 갈지 염려되지만, 마냥 불안하지만은 않습니다. 프레이 님도 회복 중이시고, 바로 여기, 모험가님도 계시니까요.
후훗, 언제나 모험가님께 꽃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빌겠습니다.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편히 말씀해 주세요.



<4> 
(폭풍의 계시)
이곳에서 발생한 차원의 폭풍이 다른 세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모험가님께서는 알고 계셨는지요?
…그렇군요. 이 폭풍이 다른 세계에도 불고 있다면 더욱 걱정이네요. 모험가님께서 사랑한 대지에는 테이베르스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돌아갈 땅, 그리워할 고향이 사라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니까요.



<5> 
(폭풍의 계시)
프레이 님께서 모험가님, 그리고 테이베르스를 지키고자 몸을 던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으로 `그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테이베르스를 떠나시던 날도 프레이 님께서는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뿐이셨지요.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그날, 감히 그 에너지를 향해 몸을 던져 테이베르스를 지킬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의 작은 힘이나마 프레이 님께 보태드렸다면… 지금의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또 와주셨군요, 모험가님.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아, 케이트 님께도 감사한 것이 많답니다. 치유의 마법에 대해서는 지나가듯 잠깐 말씀드린 것이 전부였는데, 그토록 훌륭하게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시다니 놀랐습니다. 또 살펴주신 덕분에 프레이 님께서 편안히 쉬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지요.
프레이 님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저희를 위해 케이트 님께서 종종 들러주시곤 한답니다. 서로의 마법을 가르쳐주고 또 배우는 시간이 무척 즐거워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땐 마음을 나눌 누군가를 만날 수 있으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 분 한 분 알아가면서 기쁨을 얻고 있답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모험가님께서 제게 큰 기쁨을 주고 계시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친밀 대사2>
프레이 님께서는 점차 기운을 차리고 계세요. 저와 알렉산드라가 늘 곁을 지키고 있으니, 모험가님께서는 걱정 놓으시고 남은 일에 힘 써주세요.
참, 프레이 님께서 약속을 하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모험가님께서 감당하실 수 없는 위기가 닥쳤을 때, 모든 힘을 쏟아 모험가님을 지켜주시겠다고…
프레이 님의 뜻은 곧 저의 뜻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전에 저 스스로도 모험가님께 보답과 같은 약속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저의 성의를 받아주시겠어요?
꽃의 여왕의 이름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모험가님께서 어디로 향하시든 그 길을 지나는 바람에 꽃의 노래를 실어 축복하겠습니다. 눈을 감아도 그 향기로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제가 늘 모험가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친밀 대사3>
단델리온 요정들은 테이베르스의 들판을 금빛으로 물들인 단델리온이라는 꽃이 피어날 때 함께 눈을 뜨는 존재들이랍니다. 햇살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지요.
테이베르스를 떠난 이후, 줄곧 그 아이들을 걱정해 왔답니다. 이시스 님께서 당신의 기운을 테이베르스에 퍼뜨릴 때, 요정들에게 꽃을 버리고 숨으라 이야기했지만 알렉산드라만은 말을 듣지 않았지요.
이곳까지 알렉산드라를 데려 온 것이 잘한 결정인지 흔들릴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저 멀리 테이베르스가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요정들은 괜찮다 말하는 그 아이를 보고 있으면, 그 아이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후후, 저도 모르는 사이 알렉산드라에게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이 이야기는 알렉산드라에겐 비밀로 해 주세요.



<호감 대사1>
프레이 님께서 완전히 기운을 찾으시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마침내 테이베르스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모험가님, 그때 저와 동행해 주시겠어요?
후훗, 물론 잠깐의 여행이 되겠지요. 테이베르스에 정착하신다면 저야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모험가님께서는 더 이상 '모험가'라는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사실 수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꼭 보여드리고 싶답니다. 포근하게 내려 앉은 황금의 빛, 이마 위를 지나는 부드러운 바람, 젤마쿠레 나무 아래 아름다운 노랫 소리, 그에 맞춰 만개하는 꽃송이들…
제 고향 테이베르스를 떠올리면 꼭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풍경들 속에, 언제부턴가 모험가님도 들어와 계세요. 신기한 일이지요? 모험가님을 테이베르스에서 뵌 적은 없는데 말이지요.
요근래 모험가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부쩍 길어져 그런 듯 싶어요. 후후.



<호감 대사2>
모험가님, 오실 줄 알았어요. 모험가님이 가까이 오시면 제 곁의 꽃들이 먼저 알아채고 알려준답니다. 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이 찾아온다고요.
어머나, 부끄러워 하시는 건가요? 후후, 그런 면이 있으신 줄은 몰랐네요. 언제나 강하고 우직한 분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웃을 수 있어 좋네요. 아직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모험가님을 만나면 제 걱정들은 모두 꽃씨보다도 작고 가벼운 것처럼 느껴져요.
모험가님께 어떤 특별한 힘이 있는 걸까요?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험가님께서 가지고 계신 그 힘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요.
언제나 그 힘,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라요. 모험가님.



<호감 대사3>
제가 입고있는 드레스는 단델리온 요정들이 저를 위해 수확한 우리뮨 목화에서 뽑은 실로 짠 것이랍니다. 가볍지만 따뜻하고, 입고있는 사람에게 금색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지요.
테이베르스로 돌아가게 된다면 요정들에게 우리뮨 목화를 조금 더 부탁해봐야겠어요. 그걸로 모험가님께 어울리는 훌륭한 옷을 지어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흐음, 그러고 보니 목화에서 실을 뽑는 것도 일이었네요. 요정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며칠은 걸렸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모험가님을 위한 일이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겠지요?
블라섬, 못써요!
후후, 알렉산드라가 절 나무라다니. 모험가님만 생각하느라 미처 요정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하지만 모험가님께서 구해주신 테이베르스가 얼마나 찬란한 생명의 기운을 머금고 있었는지, 모험가님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은 걸요.
모험가님께서 기뻐해 주실 것을 생각하면 며칠 밤이라도 샐 수 있으니, 얼른 아름다운 테이베르스를 되찾기만 한다면 좋겠네요. 후후.



<선물수령>
<1>
어머, 저에게 주시는 건가요? 감사히 받을게요.

<2>
선물은 제가 모험가님께 드려야 하는 건데… 감사드려요.

<3>
모험가님께서 주신 마음, 소중히 여길게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매번 선물까지 챙겨주지 않으셔도 돼요. 그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답니다.

<2>
모험가님께서는 항상 저를 기쁘게 해 주시네요.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까요?

<3>
모험가님이 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선물이랍니다.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어머, 또 선물을... 기뻐요. 모험가님,
하지만 다시 돌려드릴게요. 모험가님이 이렇게 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니까요.
안 그래도 모험가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주셔서 정말 행복하네요. 후후, 바쁘셔도 자주 보러와 주시면 정말 기쁠 거예요. 

<2>
모험가님께서 오실 때마다 꽃들이 신나 하는 게 느껴져요. 후후, 제 마음도 반영된 탓일까요?
아, 선물은 모험가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니 다시 가져가 주세요.
바쁘신데도 이렇게 들려주셔서 정말 기쁘답니다.

<호감도 말풍선 대사>
모험가님께 꽃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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