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스 그라시아
<1>
(오큘러스 이후)
사도의 앞에 선 인간은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그 너머에 더 커다란 신의 무한한 사랑이 먼지와 같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도 깨달았죠.
그렇기에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사도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이상 절대로 패배하지 않으니까요.
<2>
(시로코 레이드 이후)
저는 부상병들의 치료를 위해 이곳에 남았습니다. 그림시커와 시로코를 상대하며, 수없이 많은 이들이 다치고 희생되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사도라는 강대한 적을 상대하더라도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믿음만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적이라도 물러서지 않고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지요.
모두 모험가님 덕분입니다.
<3>
(계시의 밤 전조)
샨트리에서의 일은 다른 사제들을 통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수고가 많으셨더군요.
희생된 사제들과 사이퍼들을 위해 기도드려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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