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엔피시 대사집 - 시란 (모바일)

시란
<말풍선 대사>
와 인생을 어렵게 사노?

<1>
뭐꼬? 뭐라카노? 좀 크게 말해봐라. 그렇게 쪼매나게 말해서 들릴 것도 하나 안 들린다.
뭐라꼬? 도움? 나한테 미루지 말고 젊은 니가 해라. 내는 여래 앉아 있는 것도 데다. 내가 이래 보여도 나이를 먹을 만치 먹었다 아이가.
그래 안 보인다꼬? 내가 생각해도 글타. 우째 이래 안 먹는지는 묻지 마라. 내도 모르니께.



<2>
아따, 부지런도 하다. 이짝저짝 막 빨빨거리네. 뭐가 그리 바쁘노?
저~ 가는 길에 구석탱이에 들풀이 참 곱게도 폈더라. 가서 봐봐라. 오늘 구름은 어떻게 생겼나 함 보고.
괜히 쫓겨서 그런 거 놓치고 살믄 니 손해데이. 알아묵었나? 알았으믄 술이나 좀 얻어온나. 날이 이리 좋은데 기분 좀 내야 안하겠나?

<종료 말풍선 대사>
또 놀러온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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