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한 날짐승
주요 스토리
요기에 물든 벌집에서 부화한 요수.
하나의 벌집에서 많은 개체가 부화하기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요기의 영향까지 받아 보통 한쪽 날개가 제대로 변태하지 못한 상태로 태어난다.
비대칭한 날개 탓에 높이, 오랫동안 비행할 수는 없지만, 재빠르게 날아오른 뒤 순식간에 독침을 찔러 사냥감을 제압한다.
+ 추가 스토리
"세니르 님, 또 혼자서 부유섬으로 나갔나요? 비시마 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이 정도쯤은... 나 혼자서도..."
"그렇게 퉁퉁 부은 얼굴로 말하셔도 소용없어요. 얼른 여신전으로 돌아가요."
-세니르와 관조자의 대화 중 일부
소란스러운 불면수
주요 스토리
부유섬 곳곳에 땅을 파고 숨어서 사냥을 하는 요수.
먹이가 입속에 닿으면 재빨리 입을 닫고 사냥감을 먹어 치우는데, 사냥 도중 들키지 않게 매우 조용했던 모습과 대비되게 소란스럽게 먹이를 먹는 모습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사냥할 때의 벌린 입 모양이 마치 덫처럼 생겨서, 사람들은 쉽게 구분해서 피해 다닐 수 있다.
+ 추가 스토리
"그런데... 정말 저렇게 대놓고 '나 함정이오' 하는 사냥법에 걸린단 말이에요?"
관조자는 아무 말 없이 이빨 자국이 선명한 세니르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고 있었다.
-세니르와 관조자의 대화 중 일부
일각수
걸신들린 타이고
주요 스토리
거대한 덩치에서 나오는 묵직한 주먹과 그에 걸맞지 않는 재빠른 움직임을 가진 요수.
타이고는 마주치는 모든 이들과 적극적으로 나서서 싸우려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투를 거듭하며 다른 요수들보다 월등히 강한 힘과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개럿이라는 요수의 요기에 중독된 이후로는 개럿이 뿌리는 요기만을 받아먹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개럿이 먹을 사냥감을 대신 잡아서 바치고 그를 호위하는 수준에까지 이를 정도로 개럿의 요기에 중독된 상태이다.
타이고는 오늘도 개럿에게 요기를 받아 먹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 요기가 어디서 온지도 모른채로.
+ 추가 스토리
그러고 보니, 요수가 요수를 잡아먹는 것을 본 적이 있나?
글쎄, 직접 본 적은 아직 없는데... 그런데 요수끼리 잡아먹었으면, 공해에서 기어 나오는 요수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 그것도 그렇구만! 그런데 이건... 뭐지? 당근이 왜 여기에...
추락하는 오스트리
주요 스토리
튼튼하게 발달한 뒷다리와 그에 반하는 작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요수.
본인은 부유섬 사이 사이를 날아다니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작고 약한 날개가 육중한 몸을 버티지 못해 공중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돼서 곧장 땅에 머리를 박고는 한다.
그렇게 땅에 박아댔으면 머리가 아플 만한데도, 땅에 박힌 머리를 꺼낸 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면 강인한 육체를 가진 건지, 지능이 다소 떨어지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작고 연약한 날개와 다르게 강인한 뒷다리에서 나오는 각력은 놀라운 수준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대상에게 돌진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부유섬과 부유섬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으로 인해, 오스트리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며 비웃던 이들은 미처 다가오는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의 먹이가 돼버리고는 한다.
+ 추가 스토리
"부유섬을 뛰어서 넘나들 수 있을 정도의 각력이라... 제압하려면, 꽤 애먹겠습니다."
"근데 왜 자꾸 날아서 움직이려고 하는 거죠? 애초에 날개가 별로 쓸모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요."
"음... 글쎄요. 날개가 있으니까, 날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세니르와 아드라스의 대화 중 일부
흉조 카미락
주요 스토리
루브라의 명령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겁쟁이 요수.
대부분의 요수들은 지능적으로 행동하기보단 본능, 특히 요기가 이끌어주는 대로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카미락은 특이하게도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곧장 고개를 숙이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강한 상대의 밑으로 들어갔다 상대가 방심할 때 본색을 드러내는 치밀하고 음흉한 모습을 보인다.
지금은 그런 모습은 간데없고 루브라가 내리는 명령만을 우선시하는데, 이는 루브라의 심기를 거슬렀다가 찢겨져 나간 요괴들을 눈으로 직접 보며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상대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 비굴해지는 것에 능숙한 카미락은 오늘도 루브라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그녀가 내린 수많은 일들을 수행한다.
+ 추가 스토리
카미락은 종종 다시 요수들의 우두머리가 될 순간을 상상한다.
"키히히힛... 이제... 전부... 죽여주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카미락이 되뇌었다.
"방금 뭐라고 했니?"
"아...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루브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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