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구구구…!
전서구가 도착했다. 전서구의 발목엔 낯선 인장이 찍힌 편지가 매여있었다. 모험가는 편지를 조심스럽게 열어 내용을 확인했다.
[닉네임]님, 오랜만입니다. 전할 말이 있으니 시간이 있으실 때 잠시 들러주시지요.
-로바토-
로바토… 무슨 일이지?
로바토와 대화
<퀘스트 완료>
잔혹한 과거(1/2)
로바토와 대화
-과거 크로웰 영지-
허억… 허억…
어서 도망쳐야해…!
…젠장! 그런 어린 꼬마 하나를 잡지 못 하다니!
이래서는… 황제님을 뵐 면목이 없단 말이다!
분명 멀리 가지 못 했을 거다. 샅샅히 뒤져라!
어서 그 꼬마를 찾아!
놓쳐서는 안 돼!
벌써 여기까지…
이제 이곳만 지나면…
……꼬마야, 크로웰 님은 어디있지?
…….
잠깐, 그 검은… 결국 그렇게 된 건가.
승냥이 같은 백작의 손에 그분의 최후를 맡기고 싶지는 않았는데… 늦어버린 모양이군.
당신은….
…나를 원망하진 말거라. 나는 애시당초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제국의 기사로 이곳에 온 것이니.
이곳은 모두 처리했으니, 다른 곳을 찾아라!
잔혹한 과거(2/2)
…으으
정신이 든 모양이구나
여… 여긴?
아직 몸이 온전치 않을 텐데, 무리하지 말거라.
…당신은 누구시죠?
내 이름은 골고라이언. 복잡하니 그냥 할아버지라 부르려무나.
그나저나 운이 좋았구나. 이런 사막을 지나는 사람이 많진 않으니 말이야.
…감사합니다.
그보다 왜 이런 곳을 헤매고 있는 게냐?
그게… 앗!
이걸 찾고 있는 게냐?
그 검,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품에 꼭 안고 있더구나. 너에게 꽤 소중한 물건인 것 같던데….
…….
아무래도 무언가 사연이 있는 모양이구나.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적 드문 곳을 헤매고 있을 리도 없을 테니.
할아버지는 대장장이신가요?
뭐, 그런 셈이지. 별로 뛰어난 재주는 아니다만.
그러면… 혹시 이 검도 고쳐주실 수 있나요?
그 부러진 검 말이냐? 어디보자… 재료만 구할 수 있으면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다만, 부러진 검을 이어 붙인다고 해서 예전과 같은 상태로는 복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구나.
어떤 식이든 상관 없어요. 한 사람의 목을 벨 수 있을 만큼, 날카로워 질 수 있다면….
음, 그렇다면 차라리 검을 두 개로 나누어 만드는 건 어떻겠느냐?
부러진 검은 이어 붙이는 거 보다, 녹여서 새로 벼리는 쪽이 나을 때가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둘 중 하나는 긴 검으로 만들어 주세요. 조금이라도 원수의 심장에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긴 검이요.
(아이의 눈빛에 저런 살기가 깃들 수 있다니… 누군가에게 복수를 꿈꾸는 게로군.)
(불쌍한 녀석, 허나 저 정도의 깊은 원한이라면 반드시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일이겠지.)
그래, 검은 내가 살펴볼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보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더 자두는 게 나을 거 같구나.
…혹시 나와 같이 떠날 생각은 없느냐?
죄송해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크흠! 그거 아쉽게 됐구나. 어쨌든 검도 수리해야 하고, 며칠은 더 머물며 상황을 보자꾸나.
…네, 할아버지. 감사해요.
과연… 크로웰 경이라면 저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황제 직속 기사단장을 맡는 크로웰 가문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기사였죠. 또한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정도로 좋은 성품의 사람이었습니다.
반제국군에게 습격 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사실은 제국 놈들이 벌인 일이었군요.
…말을 끊어서 죄송합니다. 이야기를 계속해주시지요.
고요한 샨트리 클리어
-샨트리 마을-
여기가 샨트리….
그런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좀 더 둘러보자
거기까지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흥, 끈질긴 녀석들
……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넌 역시 그때의….
설마했는데, 도망친 실험체가 여기로 올 거라는 백작의 추측이 맞았군.
…….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지 눈에 선하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어찌보면 운명이겠지.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자, 와라! 이 기나긴 악연을 여기서 끝내주마.
어… 어서 병사를 더 데려와!
지체할 시간이 없어
복수의 칼날
흥, 건방진 녀석! 내게 보고하지도 않고 행동하더니 보기 좋게 당했군.
그럼 이제 어쩐다….
그래, 멍청한 사냥개가 죽었으니, 내키진 않지만 늑대 새끼라도 불러들여야지.
…….
…녀석이 여기까지 왔다는 건, 공국으로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지.
흐흐흐! 이거 재미있군. 어서 놈을 잡으러 가볼까.
…마스티프 백작. 저도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황제의 명령이라면 그 어떤 더러운 일이라도 서슴지 않고 수행하는 군견 같은 사람이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그런 자에게서 도망치는 일이 쉬운 길은 아니었을 터. 분명 많은 고생을 동반하였겠지요….
-극비구역-
이제 공국의 땅이 머지 않았어.
공국이라면 분명 제국의 손길에서 자유롭겠지.
…그곳에서 복수를 위한 힘을 기르는 거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서 그 녀석을 찾아!
…이제 시간이 없어
끝도 없이 몰려드는군
제길! 저런 계집 하나 잡지 못 하다니!
무능한 녀석들!
주디 링우드!
드디어 도착했군!
뭐 때문에 이리 급하게 부르셨나 싶었는데.
저런 애송이 하나 때문에 꼴사나운 모습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나저나 네가 그 전이 실험에서 도망친 실험체인가?
이거 재밌군. 어디 그 실력 한 번 볼까?
로바토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렇게 된 것이었군요.
사실 공국으로 떠나온 이후 제국에 대항하는 자들을 도우며, 제 나름 속죄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험가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정작 남을 도우며 구원받은 것은 저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닉네임]님. 과거의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제국에 관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울 터이니, 언제든지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깊은 원념의 칼날은 한 곳을 향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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