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퀴진의 메시지가 마계 통신기로 도착했다.
모험가님… 퀴진입니다.
전 이제 한계예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모험가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꼭 제 고민을 들어 주세요…!!!
퀴진과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그리고 아이리스님도 제 고민을 들어주러 오셨군요.
무슨 고민인가요?
마계에서 조난 당한 후, 1년 동안 제일 힘든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엉성하게 만든 잠자리에서 노숙을 하던 생활도, 칼바람이 부는 척박한 날씨에 적응하던 나날보다….
아라드의 음식을 먹을 수 없던 게 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마계에서 먹는 음식에 큰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웨스트코스트의 명물 해물 크림 스튜, 시원한 미라진 열매 음료, 매콤 달콤한 수쥬풍 양념 볶음국수, 달빛주점의 샌드위치와 초콜릿 무스 케이크…!!
흐흑… 어째서일까요? 점점 아라드의 음식에 집착하게 됐어요.
퀴진, 그건 향수병 때문일 거예요. 갑자기 이곳에 오게 됐으니 무리도 아니죠.
그런 걸까요…? 어떻게든 맛을 재현해 보려 했지만 전부 실패했어요.
함께 아라드에 있던 모험가님과 아이리스님도 계시니 희망이 생겨서 저도 모르게 그만….
걱정 말아요, 퀴진. 요리법은 제가 알고 있으니까요.
모험가님, 마계의 식재료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재료
감사합니다!! 쓰디쓴 흑요정 다과마저 그리울 지경이에요….
케이트와 대화
<퀘스트 완료>
어머, 함께 찾아오시다니 무슨 일이신가요?
…그런 일이. 저희도 힘껏 도와드릴게요. 다만….
다만?
지금 식재료 창고에 도둑이 들었거든요. 말씀하신 재료를 포함해서 며칠간 식량이 부족해졌어요.
!!!
창고에서 발견한 발톱 자국을 보아하니, 아마 메트로센터에서 온 수인들 같네요.
도둑 잡기
마계의 뒷골목 클리어
말 붙일 틈새 없이 도망가 버리다니. 수인들은 정말 재빠르네요.
저도 처음 마계에 왔을 때 수인들에게 애써 구한 식량을 빼앗기기 일쑤였는데…!
수인… 천계 바다라면 모를까, 아라드에서는 보기 어렵잖아요?
마계는 아라드에 비하면 정말 다양한 종족들이 살고 있어요.
수인이나 인간들은 마계 토착민들이고 나머지는 외부 행성이나 차원에서 흘러들어온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잡담은 이만하고, 나머지 재료를 찾아보죠.
이 앞에 야채와 곡식을 훔쳐 간 도둑들이 있을 거예요.
<퀘스트 완료>
여기 저기 많이도 손을 댔나보군요. 식량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이 정도 규모면 조직적으로 행동한 것 같은데… 수인들은 카쉬파에게 협박당해 도둑질을 한 것 같군요.
생존의 방식
마계 주민들은 대부분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어요. 식량은 좋은 돈벌이 수단이겠죠.
식량을 긁어모아 비싼 값에 팔 생각이었을겁니다.
목숨을 협박당해 도둑질하거나, 생존을 위해 도둑질을….
마계의 생활도 어느 정도 적응됐지만… 이런 안타까운 모습은 여전히 적응이 안 되네요.
일단 근방에 있던 카쉬파들은 마법으로 혼쭐 내 줬으니 쫓아오진 못할 거예요.
식량도 되찾고, 재료도 구했으니 이제 복귀하죠.
케이트와 대화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덕분에 식량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휴우, 다행이다! 이 채소랑 곡식들… 씨앗 뿌리기부터 수확까지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다 같이 엄청 고생했는데…!
그랬었지. 피피가 넝쿨을 캐다가 몇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었던 게 기억나.
그, 그런 건 좀 잊어줘!!
후후, 그나저나 아라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기대되네요.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나….
일손이 많으니 빨리 끝나겠네요.
퀴진님은 식사 준비를 도와주시겠어요? 요리가 완성되면 그쪽으로 가지고 갈게요.
네…!!
마계에서 생존하기
퀴진이 준비한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어떤가요? 마계의 재료로만 만들다 보니 어느 정도 다른 부분이 있을 거예요.
…….
마, 맛있어요!!!!
이거예요, 이거… 이게 너무 먹고 싶었어요… 흐흑, 웨스트코스트가 떠오르는 맛이에요.
다행이네요. 천천히 드세요, 아직 많으니까요.
후후… 낯선 타지에 있다 보면 고향의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죠.
으음?! 마계 음식보다 맛이 더 풍부해! 뭐랄까…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느낌?
전체적으로 담백하지만 심심한 느낌은 아니네.
보통 마계 음식은 기름지거나 향신료를 팍팍 넣잖아? 아라드는 신선한 식재료가 많아서 그런가 봐.
응, 한동안 근육 증강용 파우더만 먹다가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으니 기분 좋다.
으휴! 언니의 근육 사랑은 진짜 못 말린다니깐, 나중에 전신이 돌풍지대 바위처럼 울퉁불퉁해지는 거 아냐…?
이 찜 요리에 있는 크림이 부드럽고, 맛있어.
모험가님 입맛에는 맞으시나요?
아이리스님은 마법 실력만큼 요리 실력도 뛰어나시네요.
모험가님. 식재료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게다가 붉은 마녀님 덕분에 귀한 요리를 대접받았네요.
퀴진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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