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에 묶인 자

모험가 일행은 루크가 벌이는 '선별 시험'의 실체를 조사한다. 마계에 빛을 내려준 사도인 루크를 믿는 케이트와 달리, 힐더는 검은 악몽의 증거를 보이며 경고한다.
결국 일행은 선별의 광장에서 부적합자들이 변이해 죽는 잔혹한 장면을 목격한다. 그 과정에서 루크의 수하 스네이더에게 발각되고, 일행은 스네이더를 쫓아 달빛의 정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된다.
추격 끝에 루크의 수하 스네이더를 처단하고, 신체가 개조된 야신과 마주한다. 카시야스는 친우였던 야신에게 치명타를 입힌 뒤, 명예로운 마지막 비무로 그의 숨을 거둔다.
봉인에 막혀 발길을 돌린 모험가는 베키와 조우한다.
예언을 비틀려는 자여.



조사대 결성(1/2)




베키와 대화



할아범이… 할아범이….
할아범이 이상해. 자꾸 만들고, 부수고…! 베키도 못 알아봤어!
할아범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나, 성에서 쫓겨나 버렸어….

역시….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나?
그는 검은 악몽을 통해 빛의 힘을 무리하게 끌어모았죠. 그런 부정한 방법으로 힘을 끌어모으는 행위는 아무리 사도의 몸이라 한들 버티기 어려울 겁니다.
그 여파로 부작용을 겪는 듯하군요. 일종의 정신착란 같은….
자신의 피조물도 알아보지 못하고 부숴버린다니, 위험한 상태인 것 아닌가?
카시야스님 말이 맞습니다. 그 와중에 전쟁을 일으킨다면… 마계에 재앙이 찾아올 겁니다.
전쟁이라. 나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소리다만….
흥미는 잠시 내려놓으시지요, 카시야스님.



<퀘스트 완료>
왔느냐, 케이트. 여전히 루크를 치러 가는 걸 막을 생각인가?
이야기는 모두 들었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저도 여러분을 말릴 수는 없겠지요.
아무리 빛을 내려주신 분이라 해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루크님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는 없을까요?
사도 루크가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지조차 불명확합니다. 지금은 가장 확실한 가능성에 모든 여력을 쏟아야 해요.

…….
사도는 사도를 죽일 수 없다는 절대적인 법칙 아래, 저와 카시야스님은 행동에 제약이 있습니다.
모험가님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겠습니까?
자, 잠깐! 너희들 지금 할아범을 해치러 가겠다는 거냐?
죽을 걸? 분명 죽을 걸? 너희 모두! 모험가 너도!
어머, 꼬마야. 너도 루크님의 부하니?



조사대 결성(2/2)


꼬마라고 하지 마! 그리고 할아범이 나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그냥 잠깐 피곤해서 이상해진 것뿐이라고!
안 그래 모험가? 네가 시로코랑 성을 엉망으로 만들었어도 할아범은 다 용서해 줬어!



베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의 뜻이 그러시다면… 따르지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니까?
…….



어둠의 봉인


아까 모험가님과 성 근처까지 접근했을 때, 그 앞은 어둠의 봉인으로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봉인을 파훼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군요.
할아범의 봉인? 그거 엄~청나게 강한 충격이 있어야 풀릴걸? 거봐. 그것도 못 풀면서!
강한 충격이라… 일단 가보시죠, 모험가님.
나도 동행하지. 가는 동안 재밌는 놈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케이트. 어차피 난 놈을 죽일 수도 없으니까.
죽일 수 있다고 해도 그럴 이유가 없으면 검을 들 필요도 없지. 야신이 제 발로 놈을 찾아갔다는 걸 알았으니, 아직 난 놈을 쓰러뜨려야 할 필요를 찾지 못했다.
…다들 무사히 다녀오시길.
그럼 가볼까요?
케이트 언니가 너무 심란해하는 것 같아서요. 모험가님 말씀대로 루크님을 해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저도 모험가님처럼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어요. 하지만 막을 수 있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달빛의 정원 클리어



강한 충격을 주면 깨진다니. 생각보다 단순한 원리군.
그 '강한 힘'의 기준이 남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카시야스님. 저는 다가가는 것조차 조금 버거워요.
모험가, 네가 한번 나서보겠나?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모험가라면 충분할 것 같았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당장 너와 붙어봤을 텐데, 아쉽게 됐군.
대련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요. 지금은 시급한 일에 집중할 때입니다.



<퀘스트 완료>
할아범의 봉인을 단번에 풀어버렸어… 모험가, 정말 강하구나….
저기, [닉네임].
당연히 할아범이 당할 리는 없지만! 당~연히 모험가 네가 죽을 테지만!
루크님이 나쁜 짓을 했을 리도 절대 없겠지만!
할아범과 내가 성에서 다시 같이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 그 말, 꼭 지켜야 해! 그럼 할아범에게 너도 죽이지 말라고 내가 잘 말해볼게!
알았지? 베키님과 약속이야.



예언의 악몽




프로젝트 엑스 루체 칼리고 클리어



예언의 악몽
자신이 죽임 당하는 악몽을 꾸는 루크. 루크의 꿈에 침입한 시로코가 루크를 조롱하고 도발한다.
방호 시스템
침입자… 침입자 발생.
보호 모드를 실행합니다.
파수꾼 소환 명령 완료.



어느 날부터 나에게 찾아오는 꿈들은 끔찍했다. 수백 번 수천 번도 넘게 나의 죽음을 봐야만 했다.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고 해봤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꿈속에서 나의 모습은 늙고 지친 노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죽으면서도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그러나 잘 들리지 않는다.
두렵다….
헤블론의 왕, 빛과 어둠의 군주인 이 루크가 그렇게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예언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
예언을 바꾸리라.
예언이 틀림을 증명하리라.
이건…?
곳곳에 악몽의 잔재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 그것들이 기억의 잔상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군요.
그럼 할아범의 기억…?
베키는 아무것도 몰랐어….



저 호문쿨루스 아이의 말대로, 자신의 피조물을 알아보지 못하고 파괴했군요.
…쯧, 정말 미친 게로군.
할아범이 공들여 만든 아이인데….



…자켈리네 언니?
언니! 어떻게 된 거야? 언니가 왜 여기 있어?
…….
루크님을… 위해서….
침입자는… 처단한다….
자켈리네 언니…! 왜 이러는 거야!
소용없습니다, 니우님. 이미 세뇌가 진행되고 있어요.
그럴 수가….
모험가님, 먼저 가주시겠어요? 언니는 제가 꼭 데려가고 싶어요.
설사 그럴 수 없더라도 제 손으로….
곧 뒤따라갈게요.



니우, 과연 신의와 우정을 지킬 줄 아는 소녀로군.
결단을 잘 내릴지 궁금한데.
야신을 명예롭게 보내주었던 카시야스님처럼 말이지요?
흠흠.



야신? 자네가 어떻게?
진짜 야신이 아닙니다, 카시야스님. 그는 복제된 개체예요.
별짓을 다 하는군, 루크. 야신 다 자네의 자업자득이네만….
이번엔 내 차례군. 가라, 모험가. 저놈은 내가 처리하겠다.



앗! 쟤네들은!



<퀘스트 완료>
…기동 종료
할아범이 왜 새로운 베키들을 만들었을까?
…베키가 이제 필요 없어진 걸까? 
모두 조심하세요!
꺄악!
모험가님…!



영광의 헤블론이여




악몽: 영광의 헤블론 클리어



무서워…
으으… 어떻게 된 거야? 여기가 어디지?
여긴 베키도 모르는 공간이야! 성에 이런 데는 없었는데?
여기… 죽은 자의 성이 맞아?



…불멸의 번영을 가져올 왕이 나리라.
그리하여 헤블론의 위업이 억겁 동안 이어질 것이니….
태왕 반샤프린테의 이름으로, 위대한 왕 루크의 즉위를 만백성 앞에 선언하노라.
헤블론의 백성
위대한 왕 루크님이시여!
헤블론의 백성
헤블론의 영원한 번영을!
얘네들은 누구지…? 우리를 못 보는 거 같아. 이것도 할아범의 기억일까?



찬양하는 헤블론 백성
빛과 어둠의 군주여! 영원하길.
행복한 헤블론 백성
헤블론의 번영은 모두 루크님 덕분이지.
즐거운 헤블론 백성
루크님이 없는 헤블론은 상상도 할 수 없어.



루크님! 감사합니다
빛과 어둠이여 영원하길!
루크님 만세!



아무리 고강하고 위대한들 유한한 삶을 어찌할 것인가?
긴 세월 뒤, 내가 죽고 스러진 뒤의 헤블론은 어찌 되는가.
무한한 삶을 바라시나요?
그대의 왕국이 영원토록 불멸하길 원한다면, 여기 …에 …있습니다. 저와 함께….



아버지. 위대한 왕 루크여.
아버지가 떠나신 뒤 헤블론의 영광이 저물고 있습니다. 아아….
어떻게 해? 우리만의 힘으로는 헤블론을 지킬 수 없어….



<퀘스트 완료>
이건 루크님의 기억이 분명해. 그럼 여긴 할아범이 원래 있었던 세계일까?
모험가, 조심해. 저 앞에 엄청 무시무시한 기운이 느껴져.



망국의 왕





악몽: 망국 클리어



여긴 또 어디야?
아까 그 반짝반짝 예쁜 성이랑 비슷한데… 느낌이 너무 달라.
어쩐지 슬픈 기분이야….



찬양하는 헤블론 백성
아아, 루크님….
어째서 저희를 버리셨습니까.



도와줘… 괴로워…
아아, 고통스러워… 루크님…



나의 헤블론이여…!
헤블론의 위대한 과업이 짐의 대에서 끊어졌단 말인가…!



이건 뭐지? 뭔가 이질적인 기운이….
…….
…….
……. 



나의 헤블론이여…
헤블론의 명운이 스러졌으나…
빛과 어둠의 왕, 나 루크는 죽지 않는다!



<퀘스트 완료>
이상하군.
'그 여자'가 말했던 칼날이 찾아오는 때는 지금이 아닐 터인데.
이것 또한 안배인가….
???
뒤틀린 여행자여. 그대가 있을 곳으로 이만 돌아가라.



위대한 왕, 루크




솔리움 마키나 클리어



다시 성으로 돌아왔어…!
모험가님, 괜찮으신가요?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이봐, 모험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
뭘 봤는지는 몰라도, 말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설명할 필요 없다.
…….
모험가, 네가 앞장서라. 루크가 기다리고 있다.



예언을 실행하러 왔느냐, 칼날이여.
오너라. 예언은 이뤄지지 않을 터이니!



헤블론의 왕, 건설자 루크
전성기 시절의 각성한 루크와 조우하는 모험가.
왔느냐. 놀아나는 칼날이여.
사도 루크여. 마계에 혼란을 가져오는 일을 멈추십시오. 아라드의 위협도 거두시고요.
이것은 힐더님의 경고입니다.
경고? 아직도 위선을 늘어놓는군. 이번엔 내가 죽을 차례니 찾아온 것이 아니더냐?
그녀에게 전해라. 순순히 뜻대로 놀아나진 않을 거라고. 그렇게는 안 될 것이야.
모험가. 너의 칼날도 내 목을 노리고 있는가?
나도 같은 생각이다. 저 밖에 네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자가 있다. 또한 저 꼬맹이도 마찬가지지.
할아범….
아라드에 검은 악몽을 퍼뜨린 것은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힘을 되찾지 못했다면 벌써 칼날에 목이 날아갔을 테니.
유감이군. 고심한 제안에는 응할 수 없다.
그 여자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내 목을 꺾을 때를 노릴 테니….
힘을 되찾은 지금이 아니면 더는 기회가 없다!



<퀘스트 완료>
크윽! 크아아아악!
죽을 수 없다.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할아범…! 제발…!
으윽…
……!!

루크의 최후
죽음을 문턱에 두고, 루크는 결단을 내린다. 베키에게 사도의 힘이 봉인된 아티팩트를 넘기고, 도주시킨다. 이후 루크는 힘을 폭주시켜 자결한다.

루크가 소멸하였군요… 그것도 스스로 폭주하여….
…….



예언의 안배


모험가는 사람들에게 죽은 자의 성에서 있던 일들을 모두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사이엔 한동안 숙연하면서도, 씁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루크님이 그런 선택을….
루크가 죽기 전, 호문쿨루스 꼬맹이에게 사도의 힘을 넘겼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아마 사도의 힘을 담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든 그릇이겠지요. 루크는 이미 자신의 죽음까지 대비하고 있었던 겁니다.
자신의 육체에서 사도의 힘을 모두 비워냈으니, 스스로 스러질 수 있었겠지요.
베키가 가진 사도의 힘을 담은 그릇은 회수해야 합니다. 그 아이에겐 그걸 지킬 힘이 없으니, 혹시라도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가 악용되어선 안 되니까요.
쳇. 영 기분이 찝찝하군.
어디 붙을 놈이 없나 찾아봐야겠군. 모험가는 지금 싸울 기분이 아닌 것 같아 보이니. 안 그런가?
…….
저와 케이트 언니도 센트럴파크로 돌아가 볼게요. 베키의 행방도 찾아봐야 하고요. 그 불쌍한 아이, 위험한 일이 없어야 할 텐데요.
모험가님, 고생 많으셨어요.



힐더와 대화



루크. 그대의 마지막은 과연 위대한 왕다운 최후였습니다.
'예언을 뒤튼다'라….
하나, 이 예언은 큰 바다와 같아서 작은 강줄기가 뒤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간과하셨군요.
…모든 것은 나의 뜻대로.



주인 잃은 성




주인 잃은 성의 침입자 확인하기



주인 잃은 성이라…. 저런.
 
흐음. 이건 좀 쓸만해 보이는데? 이것도… 저것도….
흐흐흐,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되겠어.

작은 물줄기가 거대한 흐름을 뒤틀 것인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홈